요즘은 교육이 너무나 보편화 되어
있는 시대라 그 가치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지만 교육에 대한
갈망이 있던 그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야학'이라는 형태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
우리 아이들은 야학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은 '송정마을의 야학당'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동화예요.
일제 강점기 시절 일을 하느라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이 있었고 그
아이들을 위해 뜻이 있는 어른들이
밤에 열어준 작은 마을 학교예요.
아이들에게 더 따스하게 아름답게
남겨주고 싶은 특별한 순간을 담아낸 동화로
야학당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예쁘고 서정적인 삽화가 가득한 책~
사실 당시 분위기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았겠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힘들었던
우리네 삶의 이면에 밤만 되면 더 행복하고
즐거웠던 야학당 풍경은 그저
유쾌하지만 해요.
아씨방 일곱동무를 연상하게 하는
이야기의 도입부가 재미있어요.
야학당안에 공부할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에 더 시끌시끌한 친구들이 있네요.
서당대, 칠판, 분필, 책받침,
철사, 남포등, 빗자루까지 야학당을 지키고 있는
야학당 동무들이 그
주인공이네요.
낭창낭창 서당대는 자신이 있어야
칠판을 딱딱 치며 아이들을 집중시킨다고 자랑~
하지만 선생님이 두드리는 칠판은
언제나 몸이 아프다고 엄살~
분필이 없으면 글씨도 못가르치고
바닥에 낙서도 못하니 가장 최고라며 으쓱~
좁은 칠판을 쉬도때도 없이 지워야
하는 지우개는 가장 바쁘다며 툴툴~
마루바닥 사이에 뭐라도 빠지면
출동하는 구불구불 철사~
전깃불도 없고 촛불도 없으니 환하게
야학당을 밝혀주는 남포동은 눈을 부릅뜨고~
수업이 다 끝나면 말끔하게 정리하는
몽당치마 빗자루는 신나게 춤추네~
서로의 등을 책상삼아
공부하고
동생을 등에 업고
오기도하고
희끗희끗 흰머리 학생부터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 야학당의 학생들은
바빠도 힘들어도 졸려도~ 그렇게
도란도란 글을 배우며 시끌시끌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지금은 그 야학당에서
글을 배웠던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그 옛날을
추억해요.
야학당이 운영되던 송정마을 작은
마을학교에서 추억이 되어 버린
옛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바빠도 좋았고, 졸려도 좋았고, 그냥
좋았던 시끌벅적 야학당!!
그냥 계속 보고
싶어지는 그림동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