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을 배우다 - 어느 철학자가 인지장애를 가진 딸을 보살피며 배운 것
에바 페더 키테이 지음, 김준혁 옮김 / 반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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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정말 인간다움의 조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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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결함이 있는 아기'를 죽도록 놓아두라고 명령했다. 로크와 칸트는 이성이 모자란 사람을 인간 이 하의 존재로 정의했다.

소크라테스는 독약을 마시기 전 말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것이 진리라면 성찰하는 삶만이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겐 성찰하는 삶이 살 가치가 있겠지만, 삶의 성찰은 삶을 살 가치가 있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하지 않다.

나는 삶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그에 몰두해야 했다. 나를 지탱해준 것은 철학이 아니었다. 그것은 음악과 배움이었다.
어떻게 돌보고 돌봄을 받을지에 관한 이전보다 깊은 이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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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향하는 목적을 고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회피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주제이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없다고 느껴졌으나 생각을 할수록 삶이라는 것의 의미와 방향을 되짚어 보게 된다. 의료종사자 옮긴이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내용들이라 특수한 직업에 대한 존경심에 박수를 보낸다. 스스로 돌봄과 의존이란 것에 대해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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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관계를 위한 다정한 철학책
이충녕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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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없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랑이라는 주제를 철학이라는 관점으로 280 페이지 넘도록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사랑도 100가지가 있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사는데 정답이란 것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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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꼬마 참고서 - 첫 문장부터 퇴고까지
김상우 지음 / 페이퍼로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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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
'이르다'와 '빠르다'
와 같이 자주 실수하는 문장을 이해토록 돕는다.
예문들로 간결하게 만드는 작문 공식을 알려준다.

정답이 어딨겠냐만 내용 중 일부분이라도 익혀 사용하게 되면 좋겠다.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글을 쓰면서 간결하게 작성했는지 자문하며 수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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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여운을 남겨야 한다
'뒷모습은 정직하다. 뒷모습에 진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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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페르낭 레제 그림, 신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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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 감옥에서 나온 베를렌을 만난 랭보는 《일뤼미나시옹》 원고를 건네며 시집 출판을 위해 제르맹 누보에게 원고를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이 일을 끝으로 작가로서 랭보의 문학적 삶도 더 이어지지 않는다.
이후 랭보는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노동자, 용병, 건설 현장 감독, 상인 등으로 일한다.
1891년 무릎 병이 악화되어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로 돌아와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지만 병은 호전되지 않고, 그해 11월 10일 37세의 나이로 마르세유 병원에서 세상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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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경험과 난해하면서도 자유롭게 언어를 구사하는 신비함을 경험하게 하는 시집이다. 산문이나 운문에 가깝고 '시'라는 것이 으레 가져야 하는 운율같은 선입견적인 규칙은 찾아볼 수 없다. 불어가 가능하다면 원서를 정말 보고 싶다. 옮긴이의 말을 따르자면 '뭔가 음악을 동반하지 않으면 안 되는'에 공감한다. 5년 정도 문학적 활동을 했다는 게 안타깝고 얼마나 깊은 고민으로 외롭고 고독하게 고립시켜 언어들을 써 내려갔을지 짐작조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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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에서 종으로 밧줄을 걸었고,
창문에서 창문으로 꽃줄을,
별에서 별로 황금 사슬을 둘렀다,
그리고 나는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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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때 틀어박혀 있던 다락방에서 난 세상을 알았고, 인간희극을 그림으로 그렸다. 지하 저장실에서 난 역사를 배웠다. 북쪽 지방의 어느 도시에 저녁 파티가 있을 적마다 옛 화가들이 그린 여자들을 모두 만났다. 파리의 오래된 아케이드에서 고전 학문을 배웠다. 동방 전체가 에워싼 장엄한 거처에서 난 내 무한한 작품을 완성했고 유명한 은거를 하였다. 난 내 피를 휘저었다. 내 의무에서 벗어났다. 이제 그것은 더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사실 나는 무덤 저편에 있으며, 보수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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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 인구 충격과 맞바꿀 새로운 부의 공식
마우로 기옌 지음, 이충호 옮김 / 리더스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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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구 축소와 고령화, 기대 수명 증가와 기술 발전이 멀티제너레이션 사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개인, 기업, 정부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기존의 인생 모형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교육-일-은퇴라는 선형적인 인생 모형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거나, 은퇴 후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인생 경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멀티제너레이션 사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멀티제너레이션 사회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이 함께 일하게 되므로, 기업은 세대 간 갈등을 관리하고, 각 세대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구학적 변화가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세대 간 갈등과 세대 간 협력의 가능성에 대한 분석은 인상적이다. 또한, 기업과 정부가 멀티제너레이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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