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 프롬프트로 기획하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상위 1%의 수익 자동화
김연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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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2023년부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본질적인 이유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였고, 그 수단으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남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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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순간만큼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았는데, 책장을 덮고 나면 환하게 밝혀졌던 머릿속은 금세 캄캄해졌다. 서평을 쓰기 위해 작은 실마리라도 잡아야 했는데, 떠오르는 기억이 없어 다시 책장을 뒤적거려 눈에 띄는 내용 중심으로 간신히 글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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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 AI의 유혹도 강하게 느꼈다. 그래서 AI를 활용해 봤고, 내가 쓴 글보다 내용이 알차 보여 여과 없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몇 번을 그러고 나니 서평 쓰기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식어버렸다. 주체적으로 내 생각을 풀어내고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 핵심 과정을 AI가 모두 대체해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과감하게 AI를 끊었고, 부족하더라도 온전히 내 힘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250편 이상의 서평을 남겼고, 지금은 맹목적인 의존이 아닌 '필요에 따른 도움' 정도만 AI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라도 내 결과물의 주도권을 AI에게 일임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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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나에게 최근 새로운 욕구가 생겼다. 블로그에 단편적으로 쌓이는 글을 넘어, 한 가지 주제를 관통하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어진 것이다. 현재 나는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한 곳은 적립식 장기투자를 이어가는 이야기와 재테크 정보를, 다른 하나는 서평과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성찰의 글을 담고 있다. 내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주제는 '은퇴 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기획하고,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을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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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만난 김연지 작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AI와 함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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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내가 AI에게 서평을 통째로 맡겼다가 회의감을 느꼈던 이유는, AI를 '대필가'로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AI를 내 생각의 확장을 돕는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 개념은 나의 고민을 완벽히 해결해 주었다. 경주마가 한눈팔지 않도록 마구를 씌우듯, AI가 뻔하고 영혼 없는 글을 쓰지 않도록 기획자의 의도대로 통제하는 기술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의 '경제적 자유 여정' 도서 기획에 다음과 같이 활용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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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파편화된 기록을 하나의 맥락으로 꿰어내는 기획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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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200편 이상의 서평과 꾸준히 기록해 온 투자 일지라는 재료를 가지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프롬프트 설계 프레임워크(GROCAT 6원칙)를 적용하면, 나의 기존 블로그 글들을 AI에게 학습시킨 뒤 "이 기록들을 바탕으로 40대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 달성기 목차를 기획해 줘"라고 지시할 수 있다. 글을 대신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 뼈대를 세우는 '편집자'로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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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 파이프라인 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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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로 책을 쓰면서 동시에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다. 책에서 다루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자동화 사례를 접목하면, 내가 쓴 책의 한 챕터(One Source)를 바탕으로 블로그용 정보성 포스팅, 마인드셋을 다루는 에세이 등으로 형태를 변환하여 효율적으로 발행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내 고유의 철학과 경험이라는 본질은 내가 쥐고 있되, 가지를 뻗어나가는 과정의 수고로움을 AI 시스템이 덜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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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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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I로 쉽게 돈 버는 법"을 얄팍하게 포장한 책이 아니다. 나의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제하에 두고 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다루는 전략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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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기록을 단단하게 쌓아가고, 그 파편화된 기록들을 모아 의미 있는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루틴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 생각의 힘을 기르기 위해 묵묵히 글을 써온 사람이라면, 책 속에서 제시하는 콘텐츠 생산 파이브 라인과 적재적소에 배치될 AI 리소스로 생각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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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돈은 데이터센터로 흐른다 - 60분 만에 끝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지도
김현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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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 센터를 단순한 클라우드 센터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왜 데이터 센터에 전력이 많이 필요하고, 발열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히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크기에 전력 소비량이 크고, 발열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AI 이전 시대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해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었기에 현재의 흐름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점을 <주식시장의 돈은 데이터센터로 흐른다.>을 통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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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GPT, 클로드와 같은 AI의 사무실과 같은 공간이다. 그 안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일감(질문)을 받아, 처리(연산) 하는 곳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과거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제공하는 데이터센터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 관점에서 현재의 데이터센터를 바라보면 전력, 냉각, 송전의 키워드들이 선명하게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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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AI의 핵심 연산자인 GPU다. GPU의 전력 소비량은 CPU의 2 ~ 3배에 달하며, 1개 기판에 여러 개의 GPU가 집적되어 있다. 그런 기판이 서버 랙에 다닥다닥 끼워져 있다. 냉각 시스템의 설계에 따라 다르긴 한데 72개에서 많게는 144개까지 1대의 서버 랙에 GPU가 위치할 수 있다. 서버 랙 1대가 차지하는 공간의 면적이 0.2평 (일반 집에서 사용하는 책상보다 좁은 면적이다.) 정도 된다. 이해하기 쉽게 집에서 PC 1대를 사용하는 공간보다 작은 면적에 최대 442대의 컴퓨팅 파워가 있다고 본다. (CPU와 GPU의 성격이 다르지만 이해를 위해 무식하게 비교했다.) 적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발열량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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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글로벌보다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주축이 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소한 회사도 있었지만, 익숙한 회사들도 있었다. 딱히 특정 기업에 매력을 느끼며 읽기보다는, 미래에 어떤 분야가 해자를 구축할 수 있는 영역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특히 미래의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옮기겠다는 스페이스 X의 비전에도 계속된 수요를 가질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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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아성은 최근 흠집이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엔비디아에 버금가는 빅 테크 기업들이 AI 연산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착수했고,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묶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환경에서 적응해서 진화하는 새로운 종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GPU의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영원한 승자도 없는 경쟁의 시장이기에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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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의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전력 인프라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투자로 이어지진 못했다. 뒤늦게 책에서 소개한 ETF들을 살펴봤는데, 이미 상당 부분이 올랐었다. 그렇지만 인프라, 장치 산업의 수주와 매출에 대해 이해하게 되며, 장기로 투자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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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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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돈은 데이터센터로 흐른다.>에서 찾은 해자 산업은 변압기 관련 산업 아닐까 생각했다. 4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가 노후화되었기에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실, 두 번째는 미국의 전력 인프라 기업들은 장기간 기술 개발이 없어 기술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사실, 세 번째는 기술력이 높다고 보는 유럽의 글로벌 리딩 기업들 (예: 지멘스 등)의 수주량이 꽉 찾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I 데이터센터는 증가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선 우주에도!)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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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지구 (지상)으로 놓고 보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업도 유망하고, 전기를 전달하는 송전/전선 기업도 좋다. 공급된 전기를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며, 막대한 발열량을 지구 환경에서 제어하기 위한 냉각 기업도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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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페이스 X가 지향하는 우주 데이터 센터에서 생각해 보자. 지구의 데이터 센터에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사라진다. 전기는 태양광을 발전소로 24시간 고효율로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따라서 발전소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전달하는 송전의 길이가 극도로 짧아진다. 또한 우주 공간은 지구에서 도달할 수 없는 가장 낮은 온도를 가진 곳이다. 물리학에서는 '절대 영도'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섭씨의 0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물리학에서 모든 분자의 운동이 멈추는 기점으로 섭씨로 환산하면 영하 273도가 된다. 즉,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절대 영도의 공간에 방열판으로 즉각 배출될 수 있어 우주 데이터 센터는 발열을 막기 위해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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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을 통해 공급받은 전기를 서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역할은 변압기가 담당하게 된다. 그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가진 기업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말한 4가지 이유에서 해당 기업이 현재 수혜를 받는 중이다.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해당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높은 비중을 가진 ETF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주의 데이터 센터를 고려했을 때 이야기지만, 아직 먼 미래라 생각한다. 그 이전에는 지구상에 데이터센터가 계속 들어설 것이고, 특히 한국에는 GPU 26만 장을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할 전력, 냉각, 변압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그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이나 한국의 AI 전력 관련 ETF 들이 매력적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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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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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책의 제목만 보면 무엇을 주제로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앞면의 '보이지 않는 규칙'과 뒷면의 '당신은 지금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라는 문구는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했다. 어떤 세상을 바라보느냐는 저자의 질문과 보이지 않는 규칙이라는 추상적인 키워드는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나의 관심사에 120% 들어 맞는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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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매일 루틴으로 아침에 책을 읽으며 독서량을 늘려왔다. 또한 완독한 책은 한 권도 빼놓지 않고 서평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다. 뒤늦게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 독서는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잠시 나의 독서 루틴에 대해 말한 이유는'1장 - 지능의 10단계: 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지 않는다'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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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능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외부 기관을 통해 IQ라는 수치화된 지능 점수를 부여 받았으나, 신경가소성의 원리로 성장하는 두뇌를 절대적인 점수로 등급을 메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책에서 나눠놓은 10단계의 지능 수준이 불편하게 느껴질 순 있으나, 지능의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형상 변화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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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능의 1 단계를 사는 사람은 '점으로 이뤄진 세상'에 사는 사람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준이 낮고, 전달된 정보 그 자체로만 소비하는 사람이다. 2단계는 점으로 이뤄진 정보들을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가 지식의 형성에 대해 Connecting Dot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2단계의 점과 점이 연결되어 선이 되는 수준은 Connecting Dot을 의미하진 않는다. 파편화되고 단편적인 정보(점)이 겨우 연결된 수준이다. 단 하나의 선 (맥락)만 존재하고 다른 선, 점 혹은 면과의 연결은 없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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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역시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책에서는 IQ 90 ~ 109 사이라고 말한다.) 단편적인 정보와 정보가 연결된 수준은 동일하지만, 주고받는 정보량이 더 많은 수준이다. 2단계에서 맥락이 형성되는데, 3단계는 맥락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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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설명한 1단계부터 3단계의 지능의 발전 수준은 두뇌 세포의 발화, 신경망의 형성 과정과 같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 뇌세포는 반짝거린다. (발화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뇌세포는 축삭돌기를 뻗으며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진 뇌세포를 찾아 연결되고 시냅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주고받는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연결된 신경망은 더 두터워진다. 앞서 이야기한 뇌세포는 '점'이고, 시냅스는 '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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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까지 이해하며 스스로를 그래도 3단계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나를 강하기 끌어당기기 시작한 건 4단계 이후의 이야기였다. 신기하게도 4단계부터 10단계까지의 모든 과정이 나의 이야기 같았다. 어떤 단계의 생각은 완성형이었고, 어떤 단계는 진행형 또 어떤 단계는 욕구 불만의 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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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성장의 6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집중된 빛의 세계에 있다고 말한다. 나는 가끔 스스로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종종 내가 전하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 지능의 발달의 과정 중 6단계에서 소개하는 내용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저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한 개념과 상황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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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계, 9단계로 가며 더 재미있는 것들이 발견됐다. 나는 6개월 전부터 블로그에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지식을 게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기 계발, 동기부여 분야의 유명한 명언 중심으로 글을 남겼다. 어느 날 내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나도 지루했는데, 타인이 봤을 때는 오죽 이상한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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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만들기 위해 관점을 전환했다. 관심을 있었지만 잘 모르는 미술품에서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림을 이미지로만 바라봤던 나였는데, 작품을 만드는 화가들이 그림을 통해 본인들의 열정과 동기 부여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림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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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현재까지 계속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경제, 투자, 운동, 건강, 자기 계발, 인공지능 등 관계성이 없는 책 속에서 비슷한 맥락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뿌리는 같은데 그것을 건강 관리 쪽 환경에 그쪽 용어로 설명하기도 했고, 또 어떤 재테크 서적은 자산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같은 개념을 사용했다. 나는 여기에 착안해 '보편적 진리'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깨달았을 뿐이지 원래 세상에는 존재했던 진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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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확장되며 내게 전달되는 정보는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이전에는 단편적인 정보로 소비되던 것들이 비슷한 분야에서 서로 엮이며 단단해지기 시작했고, 다른 분야의 상황이 그 위에 씌워지며 새로운 문양을 가지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9단계, 10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구현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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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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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읽은 파트는 "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1장이다. 2장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나머지 장은 인간관계, 의사 결정, 부의 형성에서 보편적 진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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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형성이라 하여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3단계까지 이해하는 사람, 7단계까지 도달한 사람이라고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내가 10단계의 고민까지 하고 있다 하여 10단계의 사람을 뜻하진 않는다. 우린 모두 1단계부터 10단계의 것들을 느낄 수 있고, 발달시킬 수 있다. 단지 지능의 다양성이 길게 펼쳐진 스펙트럼이라고 보는 게 더 옳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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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부터 10단계까지 나가는데 연결 고리는 있다. 1단계를 충만하면 2단계로 나아가고 다시 2단계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면 3단계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2단계가 완성되지 않아도 5단계의 의식으로 확장될 수도 있고, 2단계와 5단계 그리고 다른 단계의 의식이 동시에 동작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내 안의 목소리에 예민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내 안에서 말하는 욕구, 환경 속에서 느끼는 이상함을 궁금증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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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한 번 궁금하다. 알게 됐다.'로 지식을 끝내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언어로 한 번 더 다듬어 타인에게도 설명해 보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확장해야 온전히 내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지식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 중요한 건 바로 '나'이다. 최소 하루에 하나의 생각에 대해서라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우리는 몰입이라는 경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깨달음을 얻으며 하루에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해 보기로 연습했다.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금방 다른 생각이 끼어들며 집중했던 생각이 새어나가고, 바쁜 하루 일과를 소화하다 보면 오늘 아침에 집중하기로 했던 생각이 무언지 저녁 퇴근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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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내가 쫓아가서 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비교 대상은 오직 어제의 나일뿐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감명받은 지식 성장의 10단계는 분명히 이 세상의 보편적인 진리라 생각한다. 나보다 앞선 사람이 다녀간 길에서 흘려놓은 흔적들을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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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술의 세계사 - 리더가 탐한 붉은 권력, 인간의 욕망을 드러낸 와인 역사
명욱 지음 / 포르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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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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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독서 루틴을 이어가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있다. 이번에 집어 든 <왕과 술의 세계사>는 제목부터 내 시선을 끌었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우아한 레스토랑이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와인을 '왕'과 '세계사'라는 키워드와 연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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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와인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인류 역사와 함께한 강력한 서사의 매개체라는 것을 배웠다. 와인에 부여된 서사는 전쟁과 파국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바빌론의 왕자 벨사살이 성전의 성배로 와인을 마시며 오만을 떨다 페르시아에게 허무하게 함락당한 일화는, 정복의 도구였던 와인이 결국 제국을 멸망으로 이끄는 '독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고대 로마에서 옥타비아누스는 경쟁자 안토니우스를 향해 "이집트의 독배에 취해 로마인의 영혼을 팔아넘긴 자"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웠다. 이를 통해 나는 권력자들이 대중의 심리를 조종하기 위해 사물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프레임을 짜는지, 역사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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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는 어떨까? 과거 페르시아 제국에서 와인을 다루는 '술 관원(느헤미야 등)'은 왕의 최측근으로서 사람과 사람을 매칭해 평화를 끌어내는 훌륭한 리더였다. 당시 페르시아는 유대인을 해방시킨 구원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란(페르시아)과 이스라엘은 서로를 증오하며, 과거 평화의 와인이 담겼던 잔에 독설과 미사일을 채우고 있다. 은인이 원수가 된 현대 중동의 지정학적 비극을 보며, 와인을 둘러싼 역사적 서사가 오늘날 이권 다툼과 전쟁의 현실 속에서는 씁쓸하게 변모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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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반가웠던 깨달음 중 하나는 과거의 궁금증이 풀렸다는 것이다.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고대 로마와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화면 속에서는 왕이나 귀족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과 병사들까지 물 대신 항상 와인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저 시대 사람들은 매일 술에 취해 살았나?' 하고 의아했었는데, 이 책이 명쾌한 해답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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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민들에게 와인은 취향이 아니라 생존 필수품이었다고 한다. 당시 오염에 취약했던 우물물이나 납 수도관 특유의 비릿함을 가려주는 훌륭한 보존제이자 마스킹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을 끓일 땔감조차 사기 힘들었던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1g당 7kcal의 열량을 내는 알코올은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버티게 해주는 즉각적인 에너지원이었다. 그래서 로마 제국은 보편적 기본소득 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와인을 무상으로 배급하며 제국의 노동력을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드라마 속 그들이 마셨던 와인은 낭만이 아니라, 치열한 하루를 버텨내기 위한 생존의 재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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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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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술의 세계사>의 프롤로그에는 와인 한 병이 2026년 뉴욕 경매에서 무려 약 12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이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발효된 포도즙 한 병일 뿐인데, 왜 누군가는 그 한 병에 그렇게 큰 가치를 부여할까? 프롤로그에서 생긴 의문은 내용을 읽어가며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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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밀은 바로 시간과 서사에 있었다. 12억 원에 낙찰된 와인은 1945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해에 생상된 와인으로 '나치에 대한 승리'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또한 혹독한 기후 탓에 평소 수천 병 생산되던 와인이 단 600병만 생산되는 극단적 희소성을 띠게 되었다. 와인은 오직 그해, 그 시간에만 허락된 '단 한 번의 기록'이다. 누군가 마실 때마다 세상에 남은 수량은 줄어들 뿐, 결코 다시 늘어나거나 그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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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을 읽으며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AI 시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바이브 코딩이나 생성형 AI를 통해 클릭 몇 번이면 글, 그림, 심지어 영상까지 무한하게 복제되고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다. 완벽하고 효율적인 산출물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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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 로마네 콩티가 보여준 대체 불가능한 시간과 서사라고 생각한다. AI가 아무리 훌륭한 글을 써낸다 해도, 내가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책을 읽고, 밑줄을 긋고, 내 삶의 경험과 고민을 녹여내어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는 서평의 과정과 시간은 복제할 수 없는 것이다. 효율성과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일수록 자신만의 고유한 땀방울이 밴 경험, 켜켜이 쌓아 올린 꾸준한 루틴과 실패와 극복의 이야기가 담긴 서사는 희소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나 역시 매일의 독서와 기록을 통해, 복제될 수 없는 나만의 빈티지를 묵묵히 숙성시켜 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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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만에 끝내는 주식투자 AI활용법 - 종목 발굴에서 매매까지 실전 프롬프트 레시피 252
박성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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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나의 장기 투자 계획은 4년 전에 만들었다. 구루들의 투자 전략을 공부했고, 대중이 선호하는 전략에서 내 성향에 맞는 전략들을 뽑아 계속 운영 중이다. 한 마디로 ‘적립식 장기 투자'로 매일 금융 자산을 쌓아가 있다. 주식 모으기로 과정을 시스템화했기에 시장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이어왔지만, 4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 트럼프 집권 후 끊임없이 반복되던 관세 및 무역 전쟁, 그리고 두 번의 전쟁에서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아직은 장기 투자를 목표로 잘 버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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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I로 사람들의 투자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 느낌은 이번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감지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우직하게 룰대로 ETF만 모으는 게 맞을까?’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60분 만에 끝내는 주식투자 AI 활용법>이라는 책을 만났다. 우선 이 책을 통해 어떤 AI 프롬프트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무려 252개의 실전 프롬프트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내가 당장 금융 시장에서 관심 있게 활용하고 싶은 프롬프트만 쭉 뽑아보니 크게 3개 영역으로 좁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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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기회를 포착하고 싶은 욕구였다. 단순히 뉴스를 읽는 것을 넘어, 특정 업종의 뉴스 100건을 전수 조사해 긍정/부정 비율을 수치화하고 장 초반 수급을 예측하는 프롬프트가 무척 흥미로웠다. 커뮤니티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섹터를 찾아 역사적 저평가(PBR 기준) 구간에 진입한 우량주를 솎아내는 역발상 투자나, 장 마감 후 쏟아지는 공시 중 내일 주가에 즉각 영향을 줄 항목(자사주 매입/소각, S&P500 편입 등)만 시간순으로 나열해 주는 기능은 개인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무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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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가설 수립과 시뮬레이션(검증)' 영역이다. 내가 세운 투자 가설을 과거 데이터를 통해 순식간에 검증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장이 10% 이상 급락했을 때 매출 성장이 훼손되지 않아 가장 빠르게 반등했던 종목들의 공통분모를 찾거나, 과거 금융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가 설계한 ETF 조합이 시장 대비 얼마나 방어력을 가졌는지 백테스트하는 과정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이 매년 10% 이상 상승하면서도 PER은 업종 평균 이하인 종목을 찾는 나만의 '재무적 승리 공식'을 쉽게 구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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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내 포트폴리오 점검 및 최적화' 영역이다. 4년째 운영 중인 내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내가 보유한 여러 ETF 5개의 구성 종목을 모두 추출해 중복으로 포함된 상위 10개 종목과 그 합산 비중을 계산함으로써 과도한 쏠림 현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또한 매달 받는 분배금을 재투자했을 때와 인출했을 때의 5년 후 자산 규모 차이를 복리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보며, 장기 투자의 의지를 다시 한번 시각적으로 다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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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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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흥미를 느끼고 따로 뽑아둔 프롬프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투자자로서 나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나는 시장의 단기적인 노이즈에 휩쓸려 매일 단타를 치기보다는, 철저한 데이터와 백테스트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통제하며 복리의 마법을 믿는 안정 지향적 장기 투자자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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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졌던 딜레마에 대한 답도 명확해졌다. 기존의 우직한 적립식 투자를 버리고 AI의 단기 예측에만 의존해 매일 돈이 모이는 곳을 쫓아다니는 트레이더가 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나의 강점인 '기계적인 매수와 뚝심'은 그대로 유지하되, AI를 나의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변동성 및 중복 투자)를 진단하고 하락장 방어력을 검증하는 '최고의 투자 비서'로 고용하는 것이 내게 맞는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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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투자는 AI 프롬프트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내 ETF 조합을 점검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폭락장이 오더라도 AI가 분석해 준 과거의 방어력 데이터를 믿고 흔들림 없이 수량을 늘려가는 방향이 될 것이다. AI는 나의 투자 원칙을 흔드는 교란자가 아니라, 내 장기 투자 시스템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주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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