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캉스 대백과 -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국내 여행지 755선 프렌즈 테마여행 3
시바견문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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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천만 명을 훌쩍 넘은 시대, 여행을 앞둔 반려인들에게는 늘 하나의 거대한 딜레마가 있다. 바로 '함께 갈 것인가, 두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반려견을 집에 두고 가면 분리 불안과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리고, 함께 데리고 가자니 숙소, 식당, 교통편 등 온갖 제약과 컨디션 난조 걱정에 여행 준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두 가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멍캉스 대백과>를 펼쳤다. 데리고 다니면 첫 번째 고민까지 해결되기 때문이다.




인프라 부족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리다


반려인들이 동반 여행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여행 인프라의 부족'이라 생각한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소는 선택의 폭이 좁고, 식당이나 카페 그리고 관광지는 문턱이 높아 여행의 질 자체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대형견 보호자들에게는 절망적인 수준 아닐까 생각한다.


<멍캉스 대백과>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단순한 '펫 프렌들리' 목록 나열이 아니라 반려견의 크기, 활동성, 여행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숙소와 시설 정보를 큐레이션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저는 "어디를 가야 할까?"가 아닌 "어디를 고를까?"를 고민하는 행복한 단계에 접어들 수 있었다.





반려견 컨디션 및 안전 걱정으로부터의 해방


인프라 다음으로 큰 걱정은 반려견의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와 안전 문제입니다. 낯선 장소, 장시간 이동, 예상치 못한 사고 등은 보호자를 끊임없이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과 함께하고 있는 검정 말티푸인 코코는 차에 태울 때마다 좌불안석에 경계하는 자세로 최소 30분은 짖은 후에 지쳐서(?) 자리에 앉곤 한다.


이 책은 '대백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질적인 안전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멀미약 챙겨라' 수준이 아니었다. 장거리 이동 시 스트레스 최소화 방법,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 훈련 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여행지 주변 24시간 동물 병원 정보 확인 및 응급 상황 대처법'까지 세밀하게 다루고 있었다.


특히 낯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물림, 낙상)를 예방하기 위한 펫티켓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는, 여행지에서의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보호자의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어주지 않나 생각한다. 덕분에 걱정 대신 '여행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목차 활용 팁)


목차의 구성을 살펴보면 이 책은 '여행 단계별 체크리스트 및 응급 매뉴얼'로 활용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 전 준비' 파트

: 반려견의 성향 파악, 이동 수단별 주의 사항, 필수 짐 싸기 체크리스트 등 여행을 결정하고 준비를 시작하는 초기에 심리적, 실용적 준비를 완료하는 데 활용합니다.


'여행지 인프라' 파트는 검색 엔진처럼

: 숙소 유형별(호텔, 펜션, 캠핑 등) 장단점과 예약 팁이 담긴 인프라 파트는 원하는 여행 스타일이 정해졌을 때 해당 페이지를 바로 찾아보는 '검색용'으로 사용합니다.


'지역별 코스' 파트에서 영감 얻기

: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지역별 또는 테마별 추천 코스 목차를 훑어보며 우리 강아지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 스타일(바닷가, 산책로, 도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차를 활용하여 계획 단계에서는 꼼꼼한 가이드로, 여행 중에는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한 빠른 '안전 매뉴얼'로 사용한다면, 이 책의 정보를 100% 활용하여 걱정 없는 멍캉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멍캉스 대백과>를 읽고 난 후, 저의 여행 준비 스트레스는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반려견을 집에 두고 가야 하는 죄책감으로 인해 여행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동시에, 반려견을 데리고 가면서도 정보 부족, 안전, 컨디션 난조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이 책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 로드맵을 제시하며, '아이러니한 여행의 고민'이라는 반려인들의 오랜 숙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쉼과 추억을 반려견과 함께 만들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당신의 다음 휴가는 진정한 의미의 멍캉스가 될 것입니다.


본 서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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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쿄 맛집 - 요즘 뜨는 핫플부터 오래된 노포까지 나만 알고 싶은 도쿄 찐 맛집 프렌즈 테마여행 2
마이구루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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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여행의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단순한 '인증샷'이나 '명소 순례'를 넘어,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테마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분야는 바로 '미식(美食)'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시대가 되었고, 도쿄 미식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인 <요즘 도쿄 맛집>이란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 책이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명확합니다. 전통적인 여행서가 숙박, 교통, 주요 관광지 등 방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담아내느라 정작 '핵심'이 흐려지곤 했다면 <요즘 도쿄 맛집>은 이 모든 것을 과감히 걷어냈습니다. 오직 '도쿄의 맛집'이라는 단 하나의 주제에 집중함으로써 페이지마다 촘촘하고 깊이 있는 미식 정보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도쿄를 이미 여러 번 방문해 주요 명소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여행자, 혹은 미식 탐험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복잡한 지도나 일반 정보 대신 당장 맛보고 싶은 음식 사진과 상세한 리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를 놓치지 않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단순히 유행을 좇지 않고, 수십 년간 도쿄의 미식 역사를 지켜온 '오래된 노포(老鋪)'들까지 함께 소개하며 여행자들의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신선한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새로운 맛집을, 도쿄의 전통적인 맛과 장인 정신을 느끼고 싶은 이에게는 시간의 깊이가 담긴 식당을 안내합니다. 이는 저자가 단순한 정보 수집가를 넘어, 도쿄의 미식을 폭넓게 이해하고 선별하는 능력을 갖춘 '미식 큐레이터'임을 입증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식당의 위치와 메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실제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정보 또한 가득합니다. 식당별 대표 메뉴 사진과 가격, 찾아가는 길은 물론이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혼밥' 난이도영업시간, 휴무일 등 현지에서 꼭 필요한 실용 정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글 지도 기준으로 식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QR 코드가 있어 책을 보다 맘에 드는 식당을 즐겨찾기처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요즘 도쿄 맛집>은 도쿄라는 도시를 '미식'을 주제로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나침반입니다. 관광 명소나 쇼핑 리스트는 잠시 미뤄두고 오직 입이 즐거운 경험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된 모든 여행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당신의 도쿄 여행은 '보고' 즐기는 여행에서 '맛보고' 기억하는 완벽한 미식 여행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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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기적의 루틴 - 지금 배당투자 50만 원으로 평생 월급 500만 원을 만드는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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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일하게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방법"이 있다면 여러분께서는 그 방법을 따라 해 보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고, 방법을 따라 한다 해도 오래가지 못하고 포기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까? 편리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 때문에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기술이 적용된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은 늘어나고, 예상치도 못한 기기들의 등장으로 삶은 더 편리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디스토피아보다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우리는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진 자와 없는 자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부자가 되기 위한 기회의 사다리는 계속해서 걷어 차일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한 가지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아인슈타인도 불가사의하다고 말했던 "복리의 마법"이다.


젊을 때 미래를 위해 매달 투자하는 고정된 자금은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나를 그리고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다. 책 <배당투자 기적의 루틴>에서는 "배당은 긴 시간을 견딘 자에게만 보상해 주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직한 자산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금융 자산을 모으고, 배당이라는 황금알을 낳은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배당투자 기적의 루틴>을 읽을 때 독자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읽었으면 한다. 그저 무심하게 '배당투자가 뭔지 알아볼까?'라는 막연한 접근보다는 '배당투자가 어떻게 나의 노후를 지켜줄 수 있는 거지?', '실제로 월 얼마를 어디에 투자하면 되는 거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장기 투자 여정을 버텨내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등등 책을 읽기 전에 스스로 본인의 노후 준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책 속에서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찾아가면 효과적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빨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서평을 쓰는 나는 세컨드 계정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매주 투자 일기를 쓰고 있다. 배당투자의 힘을 믿고 늦었지만 2022년부터 시작한 적립식 배당 투자의 결과를 결산하는 내용들이다. 배당 투자 초기에는 불어나지 않는 투자 원금과 평가 금액으로 다소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 속 한낱 직장인으로서 월급 외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설령 있다 해도 작은 노력으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랑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며 나는 매일 같은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여력이 되는 한 주 단위 투자 원금을 늘려가며 3년 가까이 투자를 지속하다 보니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는 제법 수익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배당투자 기적의 루틴>은 우리의 생애 주기에 맞춰 투자 전략을 만들어 접근하는 방향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모두 동의하는 내용이지만 20 ~ 30대, 30 ~ 40대, ... 60대 이후처럼 처음부터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주식 계좌를 만들고, 미국 주식 한 주라도 사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증권 앱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미국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 주식을 매일 5천 원어치라도 모아가며 하루빨리 금융 자산을 쌓는 일을 시작했으면 한다.


처음엔 책의 제안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겠지만, 투자를 시작하고 배당투자가 나와 상관있는 일이 되어가면 이 책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제안들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중에서 '배당금을 유보하고, 리밸런싱에 활용'하는 전략을 알게 된 덕분에 포트폴리오에 따른 리밸런싱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당장 완벽한 계획이나 큰 금액이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이며, 꾸준한 배당투자라는 작은 습관이 시간이 쌓여 강력한 자산으로 성장한다는 믿음이다. <배당투자 기적의 루틴>이 제시하는 원칙과 방법을 따라가면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진지하게 한 걸음 내딛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결국 경제적 자유와 안정된 노후는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과 인내로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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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절세·증여·상속 사용설명서
김제이 외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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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모이면 농담처럼 '부모님은 강남 아파트를 안 사고, 지금 집을 샀어요?'라고 묻곤 한다. 매번 한숨 섞인 목소리로 '그러게 말이다. 그때는 가격이 그렇게 오를지 몰랐지...'라며 허탈한 웃음을 짓곤 하신다. 부모님은 투자를 몰랐고, 그저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 보금자리로 40년 전에 지금의 단독 주택을 매입하셨다. 강남 아파트가 50 ~ 100배 올랐을 때 지금 집은 5배 ~ 10배 밖에 오르지 못했다.


<비트코인 절세, 증여, 상속 사용설명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세금에 관한 이야기지만, 나는 '비트코인 투자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앞서 나의 사례와 1970년대를 자녀를 낳고 양육하신 부모님들은 대부분 예금, 적금 통장이 돈을 투자하는 대부분의 방법이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두려워하셨고, 버는 돈을 은행에 저금하는 게 최선의 수단이라 생각하신 분들이다.


책의 도입부에는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비트코인을 투기자산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의 젊은 세대는 미래를 위한 투자 자산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핵심인 비트코인 절세, 상속, 증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국가별 인식의 변화가 그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시점이 기억나진 않지만 (투자에 밝은) 친 형에게 비트코인이라는 가상 자산이 있다는 이야기를 2010년? 2011년쯤 흘려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런 자산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2017년 해외에서 근무하며 현지 직원으로 있던 젊은 친구로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많았고, 요즘 핫하다고 했다. 재미 삼아 구입해 봤고, 하루하루 기록하는 수익률은 말이 안 될 정도로 높았다.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일정 수익을 취한 뒤 남은 돈을 계속해서 코인 시장에 남겨두었다. 암호 화폐 시장에 대한 국가별 강력한 제재에 의해 2018년 초, 코인 시장은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아있던 나의 코인들은 원금 대시 -70%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실 평가금액 기준으로 손실률을 계산한다면 -300% 이상이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 코인 시장을 규제하기 시작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얼어붙었다. 2018년 이후로 몇 년간 코인 시장은 바닥을 기었다. 그와 함께 나의 기억에서도 희미해져 갔었다.


시간이 지나며 코인 시장은 차츰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는 엉뚱한 말을 하는 국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국은 코인을 계속해서 규제하고 있어지만, 미국에서는 코인을 선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코인은 값어치 없는 숫자일 뿐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었고, 미래의 디지털 금이라고 찬양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을 승인하며 거래가 ETF의 형태로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금 ETF로 유명한 GLD, IAU의 운용 자산을 더한 금액 보다 비트코인 ETF의 자산이 더 커졌다. 안전 자산이라 생각하는 10년 전 발행된 금 ETF보다 2년도 안된 기간에 금 ETF를 추월한 비트코인 ETF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마치며,


<비트코인 절세, 증여, 상속 사용설명서>에는 비트코인의 증여, 상속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현재는 비과세인 비트코인이 2027년 1월부터는 시세 차익에 대하 적용되는 양도차익의 과세 기준도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얻은 인사이트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라는 마음속의 결심이었다. 양도세와 연결해서 전략을 세운다면 지금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적립식으로 비트코인을 계속해서 매수할 예정이다. (빗O, 업OO에서 19세 이상 성인이면 매수할 수 있다.)


적립식 매수는 현재 나의 투자 방식이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전략이기도 하다. 2026년 12월 말까지 적립식으로 매수하려는 이유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양도세를 적용하기 위해 대한민국 세법에서 양도차익의 기준으로 삼을 비트코인의 취득가는 2026년 12월 31일의 가격이기 때문이다. (24시간 거래이기에 어느 시간의 가격을 취득 단가로 계산할지는 알 수 없다.)


책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더불어 비트코인에 적용된 세금 관련 사항을 숙지하며 나만의 투자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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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 202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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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는 2008년 말에 2009년 예측을 담은 <트렌드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음 해 전망을 담은 책을 발행해오고 있다. 정확히 몇 년도 책을 읽었는진 기억나진 않지만 과거에 읽었던 트렌드 코리아는 내가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 한 글자씩 읽어 나가는 게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였을까? <트렌드코리아 2026>을 읽기 전에도 당시의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우선 2026년 트렌트를 알리기 전에 올해의 트렌드에 대한 리뷰 (전년도 발행된 내용 중심)로 책의 1/4이 채워져 있다. 적은 지면에 2025년 트렌드를 되짚어 보는 장이기에 내용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정보 중심이라 역시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오르며 2026년 예측 내용에 대해 읽기 전부터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트렌드코리아 2026>의 키워드는 HORSE POWER이다. 단어의 각 알파벳은 10가지 소비 트렌드를 상징하는 단어들로 만들어져 있다. 10가지 키워드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 Human in th loop 휴먼인더루프
  • Oh, my feelings! The Feelconomy 필코노미
  • Result on Demand 제로클릭
  • Self-directed Preparation: Ready-core 레디코어
  • Efficient organization through AI Transformation AX조직
  • Pixel Life 픽셀라이프
  • Observant Consumbers: Price Decording 프라이스 디코딩
  • Widen your Health Intelligence 건강지능 HQ
  • Everyone is an island: the 1.5 households 1.5가구
  • Returning to the Fundamentals 근본이즘


나와 관계없고, 호기심 생기지 않는 내용은 읽는 동안 지루함을 유발할 것 같아서 관심 있는 내용 중심으로 읽기 위해 10가지 키워드를 요약한 페이지에서 읽을 내용을 추려봤다.


2026년 트렌드는 신기하게도 대부분 내가 관심 가지는 분야였고, 내가 공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 내년도의 소비 트렌드에는 AI와 데이터 경제가 근간에 깔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렌드코리아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갑자기 2026년에는 이런 것들이 트렌드가 될 것이요.'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아마도 전부터 이어져 오는 작은 흐름들이 꿈틀거림을 감지해서 2026년에 더 크게 유행할 것들을 다양한 시장 조사 방식을 통해 예측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신기한 건 26년에 예측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졌던 물음에 대한 방향 설정이었고, 내가 변하고 있는 방향과 맞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휴먼인더루프는 ChatGPT, Gemini와 같은 AI가 등장하며 AI와 공존해야 하는 인간이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나 역시 다양한 AI 서비스를 사용하며 그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끝없이 발전하는 AI를 사용하며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보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AI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남들이 얻지 못하는 답을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의 디지털 활동 정보가 빅데이터로 축적되고, AI가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하며 우리들은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탐색하며 범위를 좁혀나가며 정보를 취득했다. 시간은 많이 걸리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로 그릇된 결론에 이르기도 했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시대는 제로클릭의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이런 거 필요하지? 저런 게 네 취향인 거 같은데 한번 사용해 봐'라고 선제안 하는 시대가 되었다. 편리함을 안겨주는 시대가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인간인 우리가 더 바보가 돼가는 건 아닌가 하는 경각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가성비 2.0이라 불릴 수 있는 프라이스 디코딩, 젊은 시절부터 건강 관리하는 건강 지능 HQ는 내 삶과도 밀접하게 관련 있는 주제들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트렌드코리아 2026>은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생각들을 구체화하고 다가올 시대에 대한 나만의 생존 전략을 세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책에서 제시한 'Human in the loop'나 '제로클릭'과 같은 키워드들은 결국 AI 시대에 인간이 어떤 주체성과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할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달리, 이번 독서 경험이 유독 공감되었던 것은 이 책이 결국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나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방향 설정을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 책은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미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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