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로 책쓰기 - 책 쓰기를 위한 나만의 현명한 AI 활용 비법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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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로 책 쓰기> 표지에는 저자 외 생소한 '보조 작가'라는 타이틀이 보였다. 보조작가의 이름은 '클로드' 우리가 알고 있는 ChatGPT와 같은 LLM 중 하나인 Claude이다.


책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다시피 <클로드로 책 쓰기>는 AI를 활용한 책 쓰기 방법에 관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생성형 AI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메이저 LLM인 ChatGPT, Gemini, Copilot에 비해 다소 덜 알려진 Claude(이하: 클로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였다.




목차 살펴보기


<클로드로 책 쓰기>는 에필로그까지 포함 124페이지로 일반적인 책 보다 다소 분량이 적은 편이다. 페이지 수가 많더라도 유사한 사례만 나열해 독자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보다, 필요한 내용만 전달했기에 적은 분량이 아쉽지는 않았다.


책은 총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클로드를 만나다

2장. 클로드 기본 사용법

3장. 책 쓰기 과정별 활용하기

4장. 장르별 특화 활용법

5장. 주의사항과 윤리


클로드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이 많기에 우선은 클로드가 무엇이고, 책 쓸 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시작으로 책을 시작하고 있다. 기본적인 사용법과 장/단점을 설명하고 클로드를 활용해 많은 독자에게 공감받은 짧은 사례들로 클로드를 활용한 글쓰기가 효과적인 점을 독자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클로드의 장점


저자는 다양한 LLM을 사용하고 클로드에 정착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포인트는 "챗 GPT가 때로는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답변을 한다면, 클로드는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화를 이어간다"라는 점이다.


이번에 <클로드로 책 쓰기>를 접하며 클로드(Claude) AI를 사용해 볼 예정이다. 우선은 클로드에게 직접적으로 다른 LLM과 비교한 장점을 물어봤다.


실제로 클로드가 준 답변에서 느껴지는 건 기계적인 답변보다는 다소 인간미(?)가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ChatGPT에게 물어본 장점에 대해서는 다소 정형적이고, 기계적인 답변을 주는 느낌이 강하기도 했다.




AI는 책 쓰기에 도움 된다. 하지만...


ChatGPT, Gemini, Copilot 및 Claude와 같은 LLM을 알고 있고,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위에 나열한 LLM 중 한 가지는 써봤을 거라 생각한다.


배울레오 역시 여러 AI 모델을 써봤고, 그중 ChatGPT를 사용하는 중이다. (아쉽게도 클로드는 사용해 보지 않았다.) AI를 처음 활용할 때는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았다. 소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충 몇 단어만 던지고 글을 써달라고 하면 거침없이 글을 써 내려가고, 그럴싸하게 문장을 구성해 준다.


처음에는 여러 번 이용해 봤지만 내 생각으로 쓴 글이 아니라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했다. 더불어 글을 쓰는 이유가 나 자신을 성장시키겠다는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그것을 AI에 의존하니 어느 순간에는 공허함이 밀려오기 시작해서 AI는 조력자의 역할로만 활용할 뿐이다.


<클로드로 책 쓰기>에서도 황준연 작가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마치며,


<클로드로 책 쓰기>는 주제를 정하고, 목차를 기획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건 아니다. 사실 그런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고민 없이 만들어지는 주제로 책을 쓰고, 시장에 내놓지 않았으면 한다.


한 권의 책은 작가가 치열하게 고민한 생각에 대한 해답을 내어주어야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클로드와 같은 AI는 발전하고 더욱 정교해질 것이다. 다행인 건 AI는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즉, AI라는 훌륭한 툴을 조정하는 사람은 '인간'이고, 우리는 더 위대한 질문을 생각하고 AI에게 답을 구하는 과정이 이 세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클로드로 책 쓰기>는 사람과 AI가 공감하며 우리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길 바라는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더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클로드와 같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배워가는 과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본 서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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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해방 - 불안 과잉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멘탈 수업
폴커 부슈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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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해 읽은 책이 있었나 싶었다. 폴커 부슈의 '걱정 해방'을 처음 받아들고 너무나도 읽기 싫은(?) 감정이 들었다. 빽빽하게 나열된 소주제와 본문 시작 4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사용 설명서, 프롤로그, 브리핑이 읽기도 전에 나를 지치게 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 서문을 읽는 게 좋다고 말한다. 글쎄? 나 역시 읽고 있지만 책의 내용을 모른 상태에서 읽는 서문은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저 개략적으로 이런 내용이 있겠구나, 핵심 생각은 저런 것들이겠구나만 짚으면 되지 구구절절이 이어지는 서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 해방의 서문도 읽다 지쳐 건너뛰었다.


하지만, 본문을 읽기 시작하며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은 환희로 변해갔다. 완독하는데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야기들, 너무나도 당연해서 왜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시켜줬기 때문이다. 당연히 관점을 접하다 보니 나의 관점도 많은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당연한 이야기'에 대한 '당연하지 않은 해답'을 들려준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살펴보기


1장 | 더 유연해지기: 불확실성을 잘 견디는 법

2장 | 좋은 것에 집중하기: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법

3장 | 생각 스위치를 끄기: 고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법

4장 | 유쾌함을 유지하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5장 | 자신감을 갖기: 두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가꾸는 법


각 장은 '문제(Problem) ⇨ 해결책(Soultion) ⇨ 정리'의 순서로 이어진다. 물론 문제, 해결책에는 정말 많은 소주제들이 나열되어 있다. 너무 많은 소주제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했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내용들이기에 읽기 전부터 부담 가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걱정 해방'이라는 제목과 표지 이미지를 보고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책은 '감정'과 '두뇌'를 접목하여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반응'을 이해시켜주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 주고 있다.


대 주제에 대해 '문제'와 '해결'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문제 파트의 내용들이 더 많이 와닿았다. 이유는 이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투영해 볼 수 있었고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던 문제의 원인들, 나의 감정, 두뇌의 활동 등을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할 독자라면 충분히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확실성이라는 이름의 블랙홀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나에 대한 평가는 '꼼꼼함, 완벽주의'다. 실제로도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무엇인가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한다.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성향은 가끔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가장 큰 것은 '여행'이다. 우리 가족 구성원은 '여행 가자!'라고 말만 하지 어디를 갈지, 어떤 숙소에 묵을지, 무엇을 먹을지, 이동은 어떻게 할지 등등 세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내게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하나의 도전이고,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사와 계획이라는 행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에 계획을 안 세우는 사람들은 '그거 뭐 그냥 가면 되지'라는 무책임(?) 한 말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행동하는 게 맞는 것일까?


굳이 내가 가진 성향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번 철저하게 조사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계획대로 짜인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지에서 뜻밖에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더 높다. 책에서는 '세상이 여러분에게 즉흥적으로 선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획대로 여행하면 계획한 장소, 조사한 장소, 추천 음식만 먹을 뿐이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보고, 사람들의 경험담이 가득한 이야기다. 반면 여행지에 도착해 역으로부터 500 발자국 되는 곳에 있는 식당에서 밥 먹기라고 정하고 밥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꼭 그 지역의 맛집을 가야 여행을 잘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의 세상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끌어당기고, 덜 밀어 넣기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우리의 정보 소비 방식은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대중 매체가 전달하는 정보를 90% 이상 소비했다면 지금은 50%도 안될 것 같다. 그 많은 다양한 소비 채널이 생겼고, 접근성 그리고 개인의 다양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스마트폰은 어찌 보면 나보다 나를 더 잘하는 존재가 되갈지도 모른다. 물론 스마트폰 기계가 나를 잘 안다는 게 아니라 그 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와 웹 서비스들을 말하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옆에 붙어 있는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무엇인가를 보고, 무엇인가를 찾는다. 즉,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이나 욕구를 풀 수 있는 통로가 스마트폰이 된다는 것이고 스마트폰은 추상적인 것들을 데이터화하며 나를 나보다 더 잘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흔히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로 우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서비스해주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은 대부분 자극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 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걸 싫어한다. 그러기에 단기적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내용에만 소비를 할 뿐이다.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밀어 넣는 정보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걸 끌어당기려는 의식적이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쉽게 이야기해 유튜브 앱을 실행시켰을 때 추천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내가 봐야 할 영상들을 검색해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의 추천 영상을 없애보기로 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검색하기 위해 접근하려던 내 의도를 추천 영상이 방해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기 때문이다. (방법은 구글링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불편함을 줄지, 내 시간을 발전적으로 사용할지는 두고 봐야겠다.




마치며,


폴커 부슈의 걱정 해방은 단순히 걱정을 없애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의 감정과 두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깊이 이해시키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왜 불안과 고민에 사로잡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더 나아가, 새로운 관점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큰 가치는 '당연한 문제'에 대해 '당연하지 않은 해답'을 제시한다는 점이었다. 익숙한 고민들과 친숙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면서, 나의 관점 또한 조금씩 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각 장에서 제시하는 문제와 해결책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삶의 태도를 조금 더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책을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세상은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많은 것들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철저한 계획과 조사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즉흥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여행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삶의 태도에서도 유효하다 생각한다.


또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끌어당기는 능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자극적인 정보에 끌려다니는 대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결국 걱정 해방은 단순히 한 권의 자기 계발서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었다. 불확실성과 걱정에 사로잡히기보다, 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삶은 여전히 불확실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불확실성을 더 잘 견디고 유연하게 살아갈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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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포커 (완역본) - 월스트리트 천재들의 투자 게임, 《빅 쇼트》 작가의 대표작!
마이클 루이스 지음, 장진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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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월스트리트'란 단어는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화려한 정장을 입은 트레이더들과 억대 연봉의 성공 신화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마이클 루이스의 라이어스 포커는 이 이미지를 단번에 뒤집으며, 탐욕과 경쟁, 그리고 거짓말로 가득 찬 월스트리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라이어스 포커는 단순한 1980년대 금융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기록이었다.




책의 배경


라이어스 포커는 저자가 1980년대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


책 제목인 '라이어스 포커'는 상대를 속이고 심리를 조종하여 승부를 가르는 카드 게임에서 유래했다. 월스트리트의 현실을 상징하는 메타포, 금융 세계에서 벌어지는 심리전과 속임수의 단면을 드러내기 좋은 제목이라 생각한다.




월스트리트의 민낯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월스트리트가 얼마나 돈과 권력에 집착하는지였습니다. 영화 속 화려한 배경이 아닌, 하루하루가 치열한 생존 싸움의 연속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살로먼 브라더스의 트레이딩 룸은 마치 전쟁터처럼 묘사된다. 직원들은 자신이 창출한 수익에 따라 평가받고, 성공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도태되기도 한다. 더불어 회사 내에서조차 상하 계급이 뚜렷하며, 신입 직원들은 마치 "훈련받는 병사"처럼 다뤄지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금융 시스템이 돈의 흐름을 조정하는 거대한 기계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의 탐욕과 허세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금융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았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떠오르는 것


금융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라도 라이어스 포커는 쉽게 읽힐 것입니다. 그만큼 작가인 마이클 루이스는 복잡한 금융 개념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고 있고, 월스트리트의 이면을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월스트리트의 성공 신화는 단순히 운이나 재능이 아니라, 잔인한 경쟁과 탐욕으로 이루어진 결과이었다. 더불어 금융 상품이나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도 일깨워 줬다. 마지막으로 "돈이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가"에 대해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치며,


라이어스 포커는 단순히 금융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가진 양면성을 드러냈고, 독자로 하여금 "돈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특히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게임의 규칙을 보며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라이어스 포커는 월스트리트를 넘어 우리 사회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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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혁명 - 과학적 근거로 무장한 헬스 공략집
김광호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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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 건강, 정신은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3가지 축이다.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책을 찾아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헬스 혁명'이라는 제목에서 처음 받은 느낌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일까?'였다.


책의 첫 표지에는 '과학적 근거로 무장한 헬스 공략집'이라고 쓰여 있기도 했다. 때마침 근육량이 적고, 근력이 약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기에 '그래 이 책을 읽고 나한테 필요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책에서 올바른 자세는 설명하지 않는다. 웨이트 트레이닝시 올바른 자세는 실전과 트레이너를 통해 코칭 받는 게 더 효과적이고, 글로 전달하는 건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헬스 혁명'을 통해 2가지 소중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웨이트 훈련 프로그램 만들기


'당신은 운동도 많이 하는데 몸에 근육이 정말 안 생기는 것 같아.'는 곁에서 나를 가장 오랜 시간 봐온 와이프가 하는 말이다. 최근 인바디로 측정했는데 상체 근육이 표준치의 최하단에 걸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반면 다년간 달리기는 꾸준히 해서 하체 근육은 평균치의 최상단에 있다. 결과는 상하체 불균형이다.


상체 근육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량을 늘이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운동량과 올바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더불어 운동량을 늘리되 어떤 운동을 어떤 주기로 하는 게 효과적인지 알아야 했다.


'헬스 혁명'은 내 질문에 정확한 답을 주는 책이었다. 파트 4. 프로그램 디자인에서는 자가 진단부터 시작해 어떤 (몸) 부위를 어떤 순서로 그리고 몇 세트, 세트당 몇 회 등등 근육을 효과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 과정을 단순히 질문을 나열해 수치화하고, 점수에 따라 A코스, B코스로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 독자가 충분히 "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콕콕 찝어 설명하며, '이 정도 느낌'이 드는 정도로 훈련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정도 느낌'이란 표현이 모호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별로 체중, 근력, 근육량이 모두 다른데 일률적인 기준을 제안하는 것보다 '이 정도 느낌이 드는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더 알기 쉬웠다.


'헬스 혁명'을 읽으면 이 표를 이해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한다. 책의 구성이 정말 좋았던 표에 나와있는 '운동 종목, 목표 근육, 세트, RPE, 반복 범위 등'을 챕터별로 상세히 설명하며 구성해 나갈 수 있는 점이다. 즉, 완성된 훈련 계획표는 10개 챕터를 읽어야 완성할 수 있다. 그만큼 상세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칼로리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헬스 혁명'에서 건진 또 다른 성과는 '칼로리'였다. 물론 칼로리에 대해서는 다른 건강 서적을 통해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쉽게 말해 칼로리는 신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다. 개인별로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체지방으로 쌓이기에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투입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설명했지만 그 안에는 복잡한 요소들도 있음)


이때 궁금한 건 '내가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는 나의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 즉, 일상적인 생활에서 내 몸을 움직이는에 얼마큼의 에너지가 드는지가 바로 기초대사량이다. 하나 더 깊게 생각해야 하는 건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2가지 가중치 (생활 환경, 운동 요인)을 곱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하루 생활하는데 필요한 칼로리(=엔진)가 얼마인지 알았으면,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연료를 제공해 줘야 한다. 계산해 본 나의 하루 필요한 칼로리는 2,250Kcal 이었다. 칼로리는 음식을 통해 제공되는데 매일 먹는 식단과 간식 등을 통해 평균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활동 시간엔 필요량보다 적은 칼로리를 섭취했고, 저녁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공급해 잉여 에너지가 많았다는 점이다. 잉여 에너지는 결국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 사실을 깨닫고 식단과 식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저녁 시간 전까지 견과류, 계란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저녁 식사량은 좀 줄여야 했다.)




마치며,


책을 읽고 모두가 똑같은 포인트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건 아니다. 나의 경우는 운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알게 됨으로써 나에게 맞는 훈련 계획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점과 칼로리 투입과 소비의 메커니즘을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더불어 작가님은 몸만 탄탄한 게 아니라 지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됐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상당 수준으로 공부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더불어 비유 및 묘사하는 수준이 상당히 뛰어났다. 근육 덩어리를 '순대'에 비유해 근육의 섬유질, 근막, 혈액에 대입하 하는 설명은 몸속에 숨겨진 근육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헬스 혁명'은 헬스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에서 시작해 개인 맞춤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운동 시작에 동기 부여가 필요한 사람, 노후의 건강이 염려되는 사람들은 책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얻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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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의 시대유감 - 나는 고발한다, 당신의 뻔한 생각을
정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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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유감'은 어떤 시대적 배경이나 사회적 환경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기대에 못 미칠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 말은 시대의 흐름이나 변화를 비판하거나, 아쉬운 점을 드러낼 때 주로 사용된다.


이 책의 저자인 정영진 님은 3프로 티비를 통해 자주 접했던 분이다.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지금은 다양한 채널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 도입부에 자신을 소개한 부분이 재미있었는데, 본인이 느끼는 시대유감을 거침없이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목차 살펴보기


총 3개 파트, 64가지 주제를 다루며 소신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주제가 중구난방 섞여 있는 건 아니다.


1부 '고민 없이 산다는 것은 큰 위기다'에서는 현대인의 무비판적 수용 태도를 지적하며,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부 '누구나 좋아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에서는 무조건적인 공감과 위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3부 '눈치 없는 사람이 세상을 바꿔왔다'에서는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통념에 도전하는 용기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읽어도 무방하고, 제목 주제 중 움찔하게 만드는 문장이 있다면 그곳부터 읽어도 좋다.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라


"세상엔 애매한 상황이 선명한 일보다 훨씬 많음을 깨닫고 애매한 애매한 대로 두고 상황에 최선의 선택을 하라는 거다.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면 된다."


나는 인과 관계가 분명하고, 정돈된 상태를 좋아한다. 따라서 무엇이든 정형화하려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세상엔 명확한 것보다 애매한 것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완벽만을 추구하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더불어 80% ~ 90% 정리되어도 나머지 10% ~ 20%를 채우는 데는 몇 배의 시간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더 든다 하여 완벽해지지는 않는다!) 나머지는 실행하며 보완하면 된다. 그 중심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 기준에 따르면 흔들림이 없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같은 목적을 위해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


정영진의 시대유감은 MBTI, 공감 중독, SNS, 국뽕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인간다움, 행복, 죽음 등 묵직한 주제도 인문학적으로 성찰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공감하지 않는 주제라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어가면 된다. 굳이 저자의 생각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이 주제 또한 마음에 들었다. "같은 목적을 위해 다른 행동을 한다." 목적 달성을 위해 우리는 정 반대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하기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운동하며 체력을 단련하지만, 운동 중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건강 유지에 도움 된다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1 ~ 2년쯤을 그냥 살 수 있지만, 10년, 20년이 지난 시점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더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구절이었다.




천재와 미친놈은 한 끗 차이


유전적인 차이로 남녀 간 신체 능력의 차이는 존재한다. 하지만 신체능력이 필요하지 않은 바둑, e-sport, 포커에서도 상대적으로 남성 선수들의 기량이 높은 건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신체적인 차이를 넘어선 다른 요인을 시사했다. 자연계에서 수컷들이 짝짓기에 성공하려면 상위 5~10%의 능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물학적 압박이 인간 사회에서도 형태를 달리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마치며,


『시대유감』의 가장 큰 매력은 그의 정직함과 불편함입니다. 저자는 우리를 위로하거나 정답을 주는 대신, 자신만의 견해를 솔직히 드러내며 독자 스스로 더 깊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당연한 일상 속 불편함을 마주하게 하는 게 바로 통찰의 기회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정영진의 『시대유감』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고의 틀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정보나 일방적인 조언이 아닌 진정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길 원한다면 읽어 보길 권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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