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요, 커서 - Cursor 설치부터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AI 챗봇 제작, 깃 & 깃허브 활용까지! AI Insight
리브로웍스 지음, 김성훈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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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마음속에는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욕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전문적인 개발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아니었지만, 매일 반복되는 업무나 온라인 활동들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갈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코딩에 대한 장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수많은 문법을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작조차 망설이던 중, 지인에게 '커서(Cursor)'라는 AI 코딩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AI가 코딩을 도와준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이 새로운 도구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 <시작해요, 커서>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커서(Cursor)란?


커서는 기존 개발 환경의 표준인 VS Code를 기반으로 AI 기능이 통합된 차세대 코드 에디터입니다. 단순한 자동 완성 기능을 넘어, 마치 유능한 동료 개발자가 옆에 있는 것처럼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한국어 포함)을 이해하고 코드를 생성/수정하며 복잡한 리팩토링까지 지원하는 혁신적인 도구입니다. 커서는 AI를 통해 코딩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숙련된 개발자에게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커서'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


커서를 사용해 본 사람들의 평가는 대체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 된다고 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책에 있는 부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조사한 내용들입니다. <시작해요, 커서>는 실용서라 이런 부분은 없었는데, 포함되어 독자들에게 동기부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반복적인 코드 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복잡한 오류(버그)를 AI가 즉시 진단하고 수정 제안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AI 페어 프로그래머"로서의 역할에 만족도가 높으며,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문맥을 놓치지 않고 코드를 수정하는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유료 플랜의 가격이 다소 부담된다는 의견이 있으며, 초보자가 모든 기능을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책의 구성과 초보자 코딩 가능성에 대한 견해


<시작해요, 커서>는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매우 친절하고 단계적인 구성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커서 설치부터 시작해 AI 채팅을 통해 코드를 요청하는 방법, 오류가 발생했을 때 AI를 활용하여 해결하는 디버깅 과정, 그리고 나만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나 AI 챗봇을 만드는 실습 프로젝트까지 안내합니다.


이 책을 충실히 따라 하면 코딩 초보자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코딩 문법을 모두 외우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물론 복잡한 상업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자동화 스크립트나 간단한 웹페이지를 구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이 과정 자체가 코딩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마치며,


이 책을 통해 커서라는 AI 코딩 툴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배웠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것은 실행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사용하지 않고 책장에 꽂아 둔다면 의미 없이 사라질 뿐입니다. 막연했던 자동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커서를 통해 첫 코드를 작성할 순간이 기대됩니다.


우리는 이제 AI가 코딩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대한 문법 지식 자체가 코딩의 절대적인 장벽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질문과, 커서와 같은 강력한 AI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여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가의 능력이 개발 역량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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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 -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뇌를 만드는 결정적 습관
이인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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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달리기, 생각하기, 말하기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하는 모든 것들은 학습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절차들을 수도 없이 반복했기에 무의식중에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들이다. 그러나 어떤 과정이나 행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나는 그중에서 '지식에 대한 학습'에 관심이 많다.


나는 대중 앞에서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떨지 않고 멋진 말들을 끊어지지 않게 말하는 비결은 뭘까? 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참고 자료 없이 술술 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거지?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왔다.


꼭 나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은 우리 뇌의 기능을 나이 들어도 녹슬지 않고,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를 들어 두뇌의 메커니즘에 대한 선명도를 높여주었다.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삶


우리는 자라오며 '주도적'으로 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책을 통해 '주도적'이라는 단어를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운전할 때 초행 길이든, 가본 길이든 무조건 내비게이션으로 위치를 찍고 간다. 안내에 따라 방향을 틀고, 감시 카메라에 맞춰 속도를 줄인다. 여러 번 가 본 곳이라도 꼭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고 간다. 만약 내비게이션이 없이 가라고 한다면? 가는 내내 불안하고, 빙빙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가는 것은 운전대는 내가 잡고 있으나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고, 반면 내비게이션 없이 머릿속에 그려진 지도와 도로 표지만에 주의를 기울여 가는 것은 주도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주도적으로 한다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10번을 운전해도 실력이 늘지 않지만, 주도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처음엔 불안하지만 운전을 하면 할수록 목적지를 떠올리는 능력은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다.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앞서 이야기한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에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시행착오를 통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선생님이 알려주는 지식을 비판 없이 배우고, 암기하고 시험에서 정답지를 찾는다. 무비판적인 정보 수용이자, 수동적인 공부이기에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의 지식은 사라져 버린다. 즉,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배경엔 실패를 나쁘게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그로 인한 불안감이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멍청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두뇌를 계속해서 성장시켜야 한다.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두되는 성장이 더디다. <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은 경험을 통해 인지적 모델을 조정하고 선명하게 만들라고 강조한다. 경험은 곧 행동이나 실행을 뜻한다. 경험은 꼭 특별한 곳을 가거나, 특별한 것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작가님처럼 그날 하루 동안 내가 겪었던 사실이 있었다면 그 사실 속에서 내가 깨달은 것 또는 개선할 점을 찾아내는 것도 경험의 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그런 행위는 우리 두뇌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 독서하고, 완독한 책은 내 생각을 담아 블로그에 서평을 남긴다. 지금 이 서평도 내가 습득한 지식 (독서)을 경험 (서평)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인지 모델을 강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은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 또는 목적에 해당된다.




마치며,


<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은 특별히 '무엇을 위해 이런 것을 하십시오'라고 정답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작가님 (이인아 박사님)이 뇌과학 교수로서 우리 두뇌를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둬야 할 내용을 소주제로 정해 영화나 삶 속에서 한 번쯤 경험해 본 사례를 토대로 '왜 그런지'에 대해 깨달음을 주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두뇌를 성장시키기 위해 추가한 루틴은 퇴근 30분 전에 회사 수첩을 꺼내 오늘 하루 동안 한 일(사실)를 적고, 그 일을 통해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을 적기 시작했다. 기록하는 방식도 타이핑보다는 펜으로 수첩 위에 적기로 했다. 만약 PC로 기록한다면 새로 온 메일이나 메신저 또는 떠오르지 않는 걸 찾아보기 위한 검색하는 과정에서 본래 목적 (두뇌 성장 위한 일과 기록)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지>


내 인생을 되돌아보며 '나는 호기심은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스스로 평가하는 내면의 나는 '끈기가 없어 금방 포기하는 사람'이라는 약한 자아가 있기도 했다. 실제로 나는 그런 사람이었고, 살아오며 매번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더 안타까운 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개선하지 못했던 나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지>


물론 지금은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뤘다. 매일 첫 차를 타고 회사 출근하고, 아침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있으며 다 읽은 책은 빠짐없이 서평을 쓰고 있다. 매주 달리기를 꾸준히 하며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고 풀코스 마라톤도 거뜬히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의 시작은 작은 루틴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 노력했고, 달리지 않는 날이라도 운동화를 신고 현관 문이라도 한 번 열고 닫았다. 작은 루틴으로 작은 성공이 쌓이며 나는 주도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책 속에서도 작가님은 '루틴'이 '나'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변화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면 뇌 과학 책을 통해 내 두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자. 여러 뇌과학 서적이 있겠지만, 이 책은 독자님들이 딱딱하지 않게 뇌과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힌트들을 많이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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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하는 습관
시라하마 류타로 지음, 김성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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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잠을 잔다. 잠은 왜 자야하고, 자는 동안에 우리 몸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아무런 의심 없이 밤이 되면 잠을 자고, 아침이면 눈을 떴다면 이제 <숙면하는 습관>을 읽어보면 어떨까? 좋은 수면 품질이 만드는 몸과 정신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해한다면 바로 오늘부터라도 책에서 소개하는 숙면하는 습관을 활용해 보고 싶을 것이다.


피곤해야만 잘 자는 게 아니다


흔히 '곯아떨어져 잔다'라는 표현을 쓴다. 보통 매우 고된 일을 한 후에 피곤해서 잠이 들 때 표현하곤 한다. 나는 숙면의 제1의 원칙으로 몸이 피곤해야 푹 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신체는 생체 리듬이라는 걸 가지고 있다. 생체 리듬은 지구 자전 주기보다 길기에 매일 아침밥이나 햇빛을 받으며 리셋할 수 있다고 한다. 생체 리듬에 따라 몸은 낮 동안에는 활력을 주고, 저녁 시간엔 잠을 통해 휴식을 유도한다. 한 단계 더 깊게 들어가면 생체 리듬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주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숙면하는 습관> 바로 이 두 가지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활동할 때와 잠잘 때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생물학적 관점의 이야기지만 일상생활에서 겪고, 보는 행동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어 모든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여 자신만의 숙면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자신만의 숙면하는 습관을 만들자.


우리는 밤이 되면 졸리다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마다 주어진 환경과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책에서 제안하는 숙면 습관 중에서 한 개씩 삶에 끼워 맞추면 자신만의 숙면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잠자기 30분 전에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때문에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 젊을 때는 몰랐는데 40대부터 자다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방광이 가득 차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럴 때는 꼭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잠을 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밤에 잠을 깨는 이유에 대해 막연하게 '자기 전에 물 마셔서 그런가?'라고 생각만 했지, 원인을 단정 짓지 못했다. <숙면하는 습관>에는 나이가 들며 탄력이 사라지는 방광과 잠자기 전 마시는 물의 상관관계로 잠자리가 방해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치며,


저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매일 수면 품질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지만 측정된 수면 품질은 편차가 있습니다. 기계가 측정하는 결과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결과와도 차이가 컸습니다.


단적인 예로 술을 마시면 누가 깨워도 모르게 푹~ 잔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숙면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계를 통해 관찰한 결과는 제 예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났어도 평소 70 ~ 80점 정도 하는 수면 점수는 술 마시고 난 다음 날에는 40 ~ 50점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저의 사례로 야식하고 잔 날도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고 저는 공식처럼 '술을 마시거나 야식 후에 자면 수면 점수가 나빠진다.'로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숙면하는 습관>을 읽고 그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는 우리의 일상 습관 중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과 그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쁜 습관을 피하고 숙면을 위한 좋은 습관 (아침밥, 아침 햇살)을 만들면 더 잘 잘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최소 6 ~ 7시간 이상을 자는 게 최우선이고, 같은 시간을 자도 숙면하면 수면 품질이 좋아집니다. 좋은 수면 품질은 다음날 에너지 넘치고 좋은 컨디션을 선물해 줍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숙면을 위해 개선할 수 있는 요소들은 많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단편적인 지식으로 숙면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 한 권에 "숙면"을 주제로 방법과 이유가 잘 설명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내게 맞는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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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브레이크, 자율신경을 잡아라 - 오늘부터 건강수명을 되찾는 ‘자율신경 리셋 습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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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시작하며 몸이 말하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운동 덕분에 제 심장, 근육 그리고 뼈들이 조화롭게 움직이는지도 하나씩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성은 신체의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가 표면적으로 나타내는 의미처럼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2가지 신경 체계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제인 '자율 신경'입니다. 자율 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느끼는 몸의 상태를 좌우하는 자율신경에 대해 인지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자율신경에 대해 알기 전까지는 '몸이 좀 찌뿌둥하다. 오늘은 좀 개운하네.'라고 내 몸 상태를 느꼈고, 어떤 상태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최근에는 회사 업무가 가중되서인지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밤에 잠이 잘 오지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또한 몸 상태 역시 계속해서 나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그 답을 '자율신경'의 회복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장(음식)과 자율신경


<노화 브레이크 자율신경을 잡아라>에서 흥미로운 내용은 자율신경과 장 그리고 폐와의 관계였습니다. 장과 폐가 원활하게 작동해야 자율신경이 안정을 갖춘다는 이론이었습니다.


우선 장과의 관계에서 장에 도착한 음식물들이 혈관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양질의 에너지가 자율신경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는 생물학적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장이 제2의 두뇌라 불리는 이유와 스트레스로 장이 공격받으면 자율신경 또한 무너진다는 과학적 원리도 이해했습니다.



폐(호흡)과 자율신경


두 번째는 자율신경과 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폐는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폐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적혈구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이 회수한 노폐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폐를 통해 자율 신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깊은 호흡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숨을 마시고 내쉴 때 '코' 호흡이 중요한 과학적 사실도 배웠습니다.



마치며,


<노화 브레이크 자율신경을 잡아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과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내 몸의 생체학적 메커니즘은 내 몸의 자율신경을 형상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막연하게 자율신경,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세로토닌, 멜라토닌과 같은 단어로만 신체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면 독자에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잘 와닿지 않는 내용은 책을 읽은 후에도 금방 사라지죠. 가능하면 책을 읽으며 내 몸을 상상하며 알려주는 원리와 내 몸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선별하며 읽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인상 깊은 건 '호흡'이었습니다. 우선 코로 숨을 쉬면 비강을 통한 공기를 통해 이산화질소를 폐까지 운반할 수 있고, 이산화 질소는 산소 공급량을 늘려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호흡하는데 입 보다 코를 통한 호흡이 몸에 좋다는 사실 덕분에 앞으로는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는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내게 와닿지 않는다면 잔소리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필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필요성을 받아들이기 내게 필요한 것이라는 걸 눈치채야 하는데, 책에서 쉽게 설명하는 내용들은 이미 40대를 넘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증상을 느껴봤기에 그 필요성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 내용이 평이하고 쉽다 생각될 수 있지만, 좋은 책은 전문적인 단어, 연구 결과만 잔뜩 쏟아내는 것보다는 쉬운 단어로 작은 습관부터 고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책이 실용적인 책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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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글쓰기 -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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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평을 쓰기 시작하며 저자의 생각, 주장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돌아보며,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완독한 책을 모두 서평으로 남기는 일이 처음부터 수월하진 않았습니다.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더라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은 한 권도 빠짐없이 서평을 썼습니다. 대략 200권은 될 것 같습니다.


서평이라는 형태로 글쓰기를 계속 이어가다 보니 더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커져갑니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봤고, 이번에도 글쓰기 서적이 있어 서평단에 참여해 읽어봤습니다. AI, 글쓰기 그리고 직장인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만들어진 제목을 보며 요즘은 책 제목에 웬만하면 AI를 붙이는구나...라고 생각하며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도 '글쓰기에 관한 책이겠지, AI랑 무슨 관계가 있겠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ISO에는 글쓰기 표준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ISO (국제 표준화 기구)에 글쓰기 표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정확히 ISO 24495-1 (Plain Language)이고 2023년에 제정되었습니다. ISO에서 글쓰기를 표준으로 제정한 배경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글쓰기'에 관해 내부 규정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추상적인 ISO 글쓰기 표준을 구체화했다.


ISO에서 글쓰기 표준을 만들었지만 다소 추상적이라 그 내용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이해도가 클 것 같았습니다. 저자인 송숙희 님은 자신만의 경험으로 ISO에서 제시한 4가지 표준을 글쓰기 CODE라는 4개 카테고리로 매칭하여 각 각 카테고리별 4가지 지침 (총 16가지)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과정이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논리적이고 개념적인 과정이라 그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며 독자들만의 스타일로 생각하게 하고 모범 답안을 제시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 내용의 구조화 방법에 대해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치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한지 이제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엔 놀라움이었으나 AI의 오답과 너무 정답 같은 답변에 식상해져 멀리했었다. 그러나 나의 관심만 시들었을 뿐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었다. AI는 더 많은 지식을 학습했고, 더 정교해져갔다.


지금 기업에서는 AI를 쓰지 않으면 어리석다고 말할 정도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AI를 활용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다는 위험 때문에 기업에서 사용을 꺼려왔지만, 기업용 AI에 활용되는 정보는 보안 위협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과거 직장에서는 상사와 구성원들의 지식만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나갔다면, 지금은 각자 AI를 옆에 끼고 AI와 협업하며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먼 미래는 AI와 인간의 경계마저 사라진다고 하는데... 곧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됩니다.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는 AI를 잘 활용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쓰기' 능력을 익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글쓰기 능력은 화려한 형용사를 동반한 글을 잘 쓰는 법을 말하지 않습니다. 군살 없이 깔끔하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글쓰기 능력을 말합니다. AI에게 목적성이 분명하고 간결하게 요청해야 우리는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목적 없는 질문은 목적 없는 광범위한 답을 얻을 뿐입니다.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는 직장 내 의사소통 능력을 개선하고 또한 직장에서 또는 사회에서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삶에 적용해 보는 건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본 서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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