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중년 이후부터는 좋다는 것을 무작정 더하기보다는, 해로운 요소를 줄이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해를 끼쳤던 옛 생활 습관을 버리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과 습관을 다시 시작함으로써 가능한 한 최적의 신체 상태를 되찾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이명 관리와 적응, 그리고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본적인 노력 없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방법만을 기대하는 태도는 이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만성 질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이명 환자의 초기 평가와 진단이 끝나면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안내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늦게까지 깨어 있지 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과음하지 말아야 한다.
∙금연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너무 조용하거나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편안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
∙의사의 상담 없이 이명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소염제 같은 약을 장기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심각한 질환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명을 악화시키는 부가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일이 모두 계산해서 잘했는지 아닌지 매일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 자주 깨기도 하고 수면의 질이 낮아져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
문제는 수면이 부족하면 뇌의 감각 조절 기능이 약화되어 이명이 더 크게 들릴 수 있다. 여건상 어렵다면 오후 시간에 잠시 짧은 낮잠을 청해 일과 중간에 피로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모든 생각과 감각에 같은 정도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명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면 주의력의 조명은 일상의 생각을 넘어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영역, 곧 이상 음감의 영역까지 환하게 비춘다.
이명을 느끼는 것도, 이를 퇴치하기 위한 훈련을 수행하는 것도 뇌에게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작업이다. 뇌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특성이 있어, 익숙하지 않은 훈련은 지속하는 데 저항할 수 있다. 환자가 꾹 참고 훈련을 성실히 수행해 진료실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나면 그 순간 뇌는 조용히 속삭인다.
수면의 질을 유지하고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과 환경적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명을 고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자극물 피하기+편안한 환경+긴장 완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명도 숙면, 운동과 식습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