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 - 세계적인 심리학자 존&줄리 가트맨 박사의 관계 심리학
존 가트맨.줄리 슈워츠 가트맨 지음, 정미나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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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솔이라서 커플이랑 싸울 일이 없지만 아빠엄마가 대화가 잘 안 통해서 자주 싸우는 편인데 계속 책을 읽으면서 보완하니까 점점 대화도 잘돼고 잘 싸우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아빠엄마가 행복하게 잘 싸웠으면 좋겠다. 나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잘 싸우고 싶다. 커플이 안 싸운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저번에 읽은 책에서 그랬다. 저자 존 가트맨, 줄리 슈워츠 가트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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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는 MIT에서 수학 및 물리학 석사학위를 , 위스콘대학에서 임상심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워싱턴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다. 부인 줄리 슈워츠 가트맨 박사와 함께 ‘가트맨 연구소’를 창립했으며 워싱턴대학의 ‘사랑실험실’을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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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 과학자상을 네 차례 수상하고, 미국심리학협회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지난 25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상담치료사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사랑의 과학⸥을 비롯 줄리 가트맨 박사 및 베스트셀러 작가와 함께 쓴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부부가 함께 쓴 것이다. ⸢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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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슈워츠 가트맨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심리치료사 중 한 명인 줄리 슈워츠 가트맨 박사는 가트맨 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이자 소장이다. 커플을 위한 워크숍 ‘사랑의 예술과 과학’의 공동 창설자이자 임상훈련프로그램 ‘가트맨의 부부 심리치료의 공동 설계자이다. 2002년에 는 워싱턴 주 선정’ ‘올해의 심리학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심리치료 네트워커⟫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존 카드맨 박사와 함께 쓴 ⸀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등이 있다. 부부가 함께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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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부의 다툼이나 헤어짐의 원인을 ‘성격 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성격 검사로 확인된 것은 서로 잘 맞는 성격이나 상극인 성격을 잘 모르는 게 진짜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후회할 만한 부부싸움 후에 감정정리를 하거나 화해 시도를 하는 ‘부부싸움⸳ 후 감정정리’ 방법과 이혼을 87% 막아주는 강력한 ‘보수 작업 ⸳화해 시도’ 방식도 저자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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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방향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격앙되거나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시작하는 방식과 홍수 상태를 진정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특히 부부가 행복한 결혼을 영위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 저자는 부부가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커플들에게 자주 권하는 방식대로 각자가 상대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짚어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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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 두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밖에서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고 했다. 모든 부부들이 살면서 일부러 밖에서 데이트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매일 집에서 보고 사는데 일부러 밖에서 단 둘이 무슨 데이트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갈등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자연스런 부분이다. 그리고 모든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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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갈등의 정도가 낮은 것이 곧 행복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갈등의 부재는 끈끈한 관계를 암시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정반대의 관계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영속적인 싸움은 다루기가 어렵다.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성격, 우선순위, 가치관, 신념이 달라서 이런 깊은 차원에서 차이가 도화선이 되기 때문에 되풀이해서 자꾸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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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가 당신에게 아무리 완벽한 상대라 해도 이런 차이는 예외 없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문제 대부분, 즉 정확한 비율로 말해 69%는 영속적이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영속적 싸움 중 16%가 교착상태에 있다. 파트너끼리 같은 문제를 놓고 제자리만 맴돌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뿐만 아ᅟ니라, 상처와 분노를 점점 키운다.



따라서 싸우는 방식을 고쳐야 할 필요성이 아주 절박하다. 우리는 성급히 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기회를 놓치고도 이런 사이클을 거듭 반복하면서 다음에도 그 지긋지긋한 문제로 또 싸운다. 부부는 싸울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이유가 있다. 정반대되는 사람들은 서로 끌린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말이 과학적으로도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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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여성과 남성 비율을 반반으로 맞추고 유전적 다양성을 갖추도록 지원자를 특별히 선정했다. 실험에서는 먼저 남성 참가자들에게 깨끗한 티셔츠를 나눠 주고 집으로 보내며 그 티셔츠를 이틀 동안 입고 잔 후 빨지 않은 채로 연구소에 반납해 달라고 했다. 그 후 각각의 여성 참가자들에게 7벌의 티셔츠마다 돌아가며 한 번씩 냄새를 맡으면서 각각의 셔츠를 ‘강도 ,호감, 성적 매력의’ 측면에서 평가한 후 전반적으로 어떤 티셔츠의 냄새가 가장 끌리는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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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에 대한 걸 유튜브에서 본 것 같다. 실험 결과는 흥미로웠다. 특정 유전자 서열이 자신과 크게 다른 남자를 골랐다. 따라서 파트너와 자주 갈등을 겪는 이유는 우리가 자신과 아주 다른 사람을 골랐기 때문이다. 결국 파트너와 문제가 생겨서 그 문제로 따질 때마다 상처받고 좌절감에 빠진다. 입장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느낄수록 더 양극화된다. 하지만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면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책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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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화날 때나 인내의 한계에 이를 때, 상대가 약속을 깨거나 다짐을 잊을 때, 이용당하거나 등한시되는 느낌이 들거나 질리거나 울화통이 치밀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 거친 말로 시작된 싸움은 웬만해선 회복되지 않으며, 대개 시간이 지나는 사이에 이 거칠게 시작하기가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 이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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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이 문제점을 꺼내놓고 난 후 상대방에게도 결정적인 역할이 있다. 자신의 관점을 꺼내지 않으면서 잘 들어주는 일이다. 사랑실험실에서 사랑의 달인들도 바로 그렇게 했다. 부드럽게 문제를 꺼낸 한쪽 당사자만이 아니라 듣는 쪽 역시 뭔가를 주장하거나 논쟁하거나 따지려는 시도를 미룬 채 먼저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부터 상대방에게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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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랑실험을 하는데 귀담아 말을 들어주고 혹시 이해가 잘 안 되는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한 후에 말하는 사람의 관점을 요약 정리해 자신이 그 문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까지 했다. 갈등 스타일에 따라 서로 달라지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단지 파트너가 어떤 갈등 스타일을 편안해 하느냐에 따라 말하는 강도가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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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파트너는 부드러운 말이라도 발끈형의 첫마디를 거친 말로 여길 수 있다. 그 말이 부드러운 첫마디 규칙을 아주 철저히 따랐더라도 격한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랑실험실에서 커플들을 관찰하던 초반에 커플들이 교착상태에 잘 빠지는 특정 ‘문제 영역’ 이 있을 거라는 가정을 세웠다. 그런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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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을 시작한 후 금세 밝혀진 바에 따르면, 커플들은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을 비롯해 세상의 온갖 문제로 주기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리모컨을 누가 차지하느냐, 겨울에 자동온도조절기를 몇 도로 맞출 것인가, 등 사소한 문제에도 교착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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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달인들이 잘 해가는 일들을 정리해 나갔다. 서로를 위한 ‘사랑의 지도’를 만들고 확장시키며 지낸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세세히 물어봐주고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가지면서 서로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고 있었다. 서로서로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중하며 그 마음을 일상적으로 표현했다.



사랑의 달인들은 서로에게 긍정적 관점을 지켜, 상대의 부정적인 면을 보며 상대가 잘못하는 일이나 안하는 일에 주목하기보다는, 좋은 면을 보며 상대가 잘하는 일을 더 잘 알아봐주는 경향이 있다. 갈등 상황에 놓이면 거의 그 즉시 자신들에게 철학적, 내력적⸳정서적으로 극히 중요한 부분으로 파고 들어가 신념, 기억, 꿈을 깊이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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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교착상태에 빠진 싸움에서 돌파구를 열었던 그날의 방법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던 셈이다. 사랑의 달인들이 사랑실험에서 행했던 바로 그 방법대로 최대 갈등을 직접 해결하기도 했던 터라 이런 식의 개입법에 확신이 생겼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커플들이 갈등의 표면만 빙빙 도는 게 아니라 밑바닥까지 파고들도록 도와줄 일련의 질문들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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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우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커도 우리는 때때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우리는 종종자신이 뭘 원하거나 뭘 필요로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드러내지 않을 때가 있다. 서로를 오해하기도 하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거나 그런 말을 더할 수 없이 독하게 내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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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커플이 때때로 후회할 만한 언행을 저질러, 결국 다투다 화가 나고 원망스럽고 깊이 상처받은 마음으로, 심지어 파트너가 한말에 배신감을 느낀 채로 그 자리를 뜰 때가 있다. 이런 일은 우리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사랑의 달인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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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되지 않고 넘어간 싸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이 늘거나, 유대감이 떨어져 서로를 피하는 식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다. 친밀감이 깨진다. 둘 다 벽을 쌓는다. 상처를 받았으니 이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잘못된 싸움 후에 받는 정서적 상처는 혼자 힘으로는 치유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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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싸우고 난 뒤에 회복을 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오래간다. 후회할 만한 일이 생기면 수습을 해서 그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이후로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삶에 그 싸움의 잔재를 달고 다니게 된다. 해소하지 않은 싸움은 평생을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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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자이가르닉이 관심을 가졌던 레스토랑 웨이터들처럼 음식 접시를 테이블에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그 상처를, 그 원망을, 그 분노나 배신이나 혼란 등등의 감정을 달고 다니게 된다. 싸움을 잘 수습하기 위한 이 청사진은 부부 싸움 중 하나가 계기가 되어 개발된 방법이다. 잘 싸우려면 서로에 대해서 깊이 탐구를 하고 미완성된 감정이 없도록 해소를 해야 하는 것 같다. 해소를 완전히 하는 방법도 또 알고 싶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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