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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 - 창세기 1장 VS 진화론
이재만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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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기쁜 마음에 책을 살펴보는데, 문득 고등학교 시절의 일이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기독교 동아리인 s.f.c. 위원장이었다. 어느 날은 같은 반 동아리 친구들과 믿지 않는 친구들과의 논쟁이 벌어졌다. 그 내용인즉 창조vs진화였다. 나와 친구 2명은 진화론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계속했고, 불신자 친구 2명은 진화가 왜 맞는지 이야기를 했다. 결국은 어떤 것이 옳은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그 논쟁은 끝이 났지만,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왜 그 때 조금 더 지혜롭게 이야기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그 당시의 나의 얕은 지식수준으로는 창조가 왜 맞는지에 대해 성경이 증거라는 말 이외에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나도 창조가 왜 맞고, 진화가 왜 틀렸는지 명쾌하게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 그때만 해도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이런 책들은 접하기 어려웠을뿐더러, 창조와 진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잘 듣지도 못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작 이런 책을 읽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는 진화론자를 만나게 되어도 어떤 점에서 진화가 틀렸고, 창조가 맞는지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창세기1vs 진화론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창조와 진화의 논쟁에 자주 휘말리시는 분들이라면 강력추천 해 볼만한 책이다. 성경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그냥 믿으라고 하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왜 진화가 틀릴 수밖에 없는지, 왜 창조가 맞는 것인지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8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창조라는 주제에 맞게 'Day'로 표현을 해 주었고, 각 부분마다, 창조의 날과 연관된 것들을 통해서 창조와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각 부분의 마지막에는 교과서에서 말하는 진화에 대해 잠시 언급을 하였다. 그러면서 그 진화가 틀릴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내가 교과서를 보면서 저런 사실을 받아들였던 것이 얼마나 멍청한 일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보면 좀 읽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책의 내용을 보면서는 책이 너무나 쉽게 잘 읽혔다. 나의 부족한 실력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초등부 아이들에게 언제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창조에 대해서 설교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각 부분으로 특강을 해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막연한 창조와 진화의 개념이 아니라, 왜 진화가 아니며 왜 창조일 수밖에 없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교회 아이들에게 “‘진화문제는 일부로라도 창조에 답을 찍어라. 그 문제 하나 정도 틀려도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해라고 가르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해답이 나왔다. “‘진화는 무조건 틀린 답이기에 무조건 창조에 찍어라. ‘창조가 왜 맞는지는 내가 다 설명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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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사귀라 -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한 25가지 영적 멘토링
유해룡 지음 / 두란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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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사귀라

유해룡 지음
두란노서원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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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사님들과 제자훈련 내용이 영적 성장과 성숙이었다. ‘영적 성장과 성숙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은 예수님이기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영적 성장과 성숙이다.

어제 제자훈련 하는 가운데 본서의 내용을 많이 인용했다. 본서는 하루만에 금방 읽어버릴 책은 아닌 것 같다. 곁에 두고 25가지의 멘토링 중 하나하나를 되새기면서 깊이 묵상해야 할 책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도중에 너무나도 깊이 빠져버려 이틀만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오늘날을 기독교의 위기라고 말한다. 기독교가 위기인 이유는 예수님의 모습을 전혀 본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아니, 나 자신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다. 본서를 읽으면서 너무나 부끄러워지고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보았다.

예수님을 만났는가?’, ‘예수님을 닮아가는가?’, ‘예수님과 하나 되었는가?’ 본서를 크게 나눈 세 부분이기도 한 세 가지 질문은 본서를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과연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무엇인지, 예수님을 닮아가는 건 어떤 것인지,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답을 알고 싶어 하는 나에게, 본서는 깊이 읽게 만듦으로 나 스스로 그 해답을 찾도록 하고 있었다.

일 년동안 제자훈련 해 오면서 나누고 함께 했던 훈련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본서에 적혀 있어서 제자훈련을 끝내면서 본서를 읽게 된다면 제자훈련 전체의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될 것 같았다.

본서를 읽으면서 생각하고 깨달은 모든 부분들을 다 나누지는 못하지만,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것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자 한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능력을 찬양하는 이들은 많아졌으나, 인간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품은 사람들은 줄어들었다.”

오늘날 기독교인은 많다. 몇 십년 전 25% 정도가 기독교인이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에는 많은 기독교인이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기독교인은 많은 반면에 크리스쳔은 적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말 그대로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일에는 교회에 가며, 주일을 제외한 다른 날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교회의 삶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반면에 크리스쳔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삶에서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참 그리스도인들이다.

과연 나는 기독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인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나는 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인은 싫어한다.’였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삶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지 나는 다시 한 번 나를 살펴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왕 되신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일이다. 그분을 닮아 가는 지름길은 그 분을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어제 제자훈련 하면서도 나누었던 것이지만,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어느 누가 봐도 꼬투리 하나 잡을 것이 없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기와 다툼 없이 서로를 위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체를 이룬다. 그러나 정작 교회 밖을 나서는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집에 가는 차 안에서부터 우리의 모습은 달라진다. 다른 차들은 우리가 집으로 가는 길에 경쟁 상대(?)가 되기도 하고, 내 차가 없는 틈을 타 나의 주차공간에 주차 해 놓은 차는 나의 주적(?)이 된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교회 밖을 나서면 그 때부터는 공동체라는 생각보다 남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지름길은 그 분을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평화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평화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사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나의 모습은 어떤가? 내 눈 앞에 가시처럼 걸리적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그 사람에게 패배자의 모습을 안겨주려고 한다.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정반대의 모습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은 쉬운 삶은 아니기에, 우리에게는 매일매일이 도전의 삶이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위선적이고 추악한 모습을 보면서도 그것에 시달리지 않고, 십자가 앞에서 자유함을 얻는다면, 어떻게 그것이 우리의 자의적인 결단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을 살리는 성령님의 역사이다. 이 순간을 일컬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강압하고 누르는 윤리적 교과서가 아니라 복음이라는 사실을 경험한다.”

예수님과 하나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은 쉬운 것이 아니다. 예수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가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이 성화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나의 삶을 끊임없이 뒤돌아보는 것이다.

오늘 내가 한 행동 중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인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무의미한 삶이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내 몸을 시간에 맡겨버리는 삶은, 바다 한 가운데서 파도에 휩쓸리는 표류하는 배와 같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갈지도 모르는 배처럼 말이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소명을 받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가 이 생을 다하는 영화의 단계까지 끊임 없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저 기독교인으로만 살아갔던 나의 삶을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변화되어지는 나의 삶 가운데서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과 사귀라이 책은 제자훈련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피드백용 책으로 읽어도 너무나 좋을 법한 책이다. 본서를 통해서 참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져서, 세상 사람들이 다시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호감으로 기독교를 대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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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탱크, 최경주 - 실패가 나를 키운다
최경주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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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탱크 최경주

최경주 지음
비전과리더십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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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 올렸더니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최경주 선수를 보고는 모두들 살이 조금 찐 나인 줄 알았단다. 최경주 선수를 닮았다는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최경주 선수의 자필 에세이라서 그런지 책이 너무나도 쉽게 읽혔다. 다른 책들을 읽다가 중간 중간 다른 일도 하면서 읽다보니 몇 일의 간격을 두고 읽었는데, 이 책만큼은 다른 일도 뒤로한 채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최경주 선수의 어릴적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삶을 읽으면서, 현재 나의 삶에서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가 확실해졌다. 뭐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내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서 진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고,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골퍼로서 순순하지 못했다.”

최경주 선수는 매 대회 때마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그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찾기보다는 그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경주 선수는 다음에 또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려고 한다.

나는 성공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산다. 그리고 내가 승리하고 싶은 곳은 골츠장만이 아니다. 골프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내 삶의 방식이고, 이것이 바로 나 최경주다.”

최경주 선수의 삶은 프로로서의 삶과 아버지로서의 삶, 사회에서의 삶 이렇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 것이 아니다. 어디서든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나 교만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서 너무나 부끄러웠다. 최경주 선수는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삶을 살아갔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없다며,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며 최선의 삶을 살아갔던 것이다. 이런 부분을 통해서 최경주 선수의 성공 비결을 알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힘의 원천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다.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기도와 찬송을 드리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나님이라는 든든한 백이 있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평온한 생활 리듬을 지켜 간다.”

순간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셨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미디어의 관심 속에서 자칫 욕심이라도 부려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는 약한 마음을 보시고 아내를 통해 성경 구절을 알려주셔서 온 정신을 그 곳에만 쏟게 하신 계획을 알 수 있었다. 강력한 백이 내 뒤에 있다는 느낌이 가슴에 꽉 차올랐다.”

다른 사람은 다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가 없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이 보고 계시지 않은가.”

최경주 선수는 오로지 골프밖에 모르는 삶이었다. 그런 그가 크리스쳔 아내를 만나서 하나님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등에 업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아내를 만나야 하냐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 같다.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골프도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 최경주 선수가 각종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후원자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최경주 선수를 뒤에서 묵묵하게 믿어주고 기도해주는 아내의 도움으로 가능했던 것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그의 믿음이 얼마나 큰 지도 알게 되었다. 뒤에 가서도 그가 말하는 세 가지의 믿음. 그 믿음 때문에 최경주 선수의 삶이 비록 굴곡은 있지만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톱 클래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선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지를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는 최경주 선수를 통해서 우리의 진정한 삶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돈을 본시 내 것이 아닌 내게 잠시 맡겨진 것이라고 보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모른다. 그 돈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웃을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돈으로 학비를 내고 꿈을 키울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돈으로 골프채를 쥐고 나처럼 죽어라 연습할 후배들의 얼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최경주 선수는 그저 자신이 잘 되는 삶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현재 누리는 모든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것이라고 하는 청지기적 사명을 잘 아는 선수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진 것들을 통해서 선한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다섯 달란트, 세 달란트를 받았던 종처럼 최경주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가운데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따라오는 후배들을 위하여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은 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경주 선수의 삶을 통하여 청지기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나만의 믿음, 지인이 주는 믿음,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믿음. 이 세가지 믿음이 바로 내 인생의 버팀목이다.”

최경주 선수는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이고, 주변의 사람들과 동역할 줄 아는 선수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에서 골프로 이름을 알리기는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경주 선수는 불가능을 가능케 했으며, 후배 골퍼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준 선수이다. 어디를 가서든 최선을 다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음에도 화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웃음으로 답할 줄 아는 여유를 아는 그런 멋진 선수이다.

최경주 선수가 이렇게 멋진 선수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세 가지 믿음이 인생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하는 이 문구가 마음에 굉장히 와 닿는다. 그저 단순히 자신의 명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크게 볼 줄 아는 최경주 선수가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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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춰야 주님이 높아진다 - 자기를 부인하는 그리스도인의 최고 덕목, 겸손 앤드류 머레이 디바인 북스 7
앤드류 머레이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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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겸손이라고 하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갖추어야 할 덕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본 서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내가 여태까지 겸손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구나!”라는 것이다.

본 서는 자기를 부인하는 최고의 덕목. 겸손이라고 책 표지에 적어 놓았다. 본 서는 4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깨달았는가? 두 번째 파트는 예수님과 성경말씀에서 직접 실제적인 겸손을 배우라. 세 번째 파트는 반짝하는 겉치레를 벗고 일상적인 낮아짐을 소유하라! 네 번째 파트는 자신을 낮추는 그리스도인은 능력의 주님께 높임 받는다!

이렇게 큰 파트 안에 몇 개의 소제들이 있고 그 소제들은 큰 파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일괄적으로 겸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저자의 글을 읽고 난 후 내가 여태까지 겸손이라고 생각하고 행했던 것들은 반짝하는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었다. 저자는 예수님의 겸손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겸손에까지 닮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겸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의 한 갈래도 아니며 그리스도인들이 배양해야 할 다른 모든 덕목의 한 갈래도 아니며 그리스도인들이 배양해야 할 다른 모든 덕목들과 나란히 서 있는 또 하나의 덕목도 아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모든 은혜, 인간이 닦아야 할 모든 품성, 모든 것들의 뿌리이다. p.18

예수님의 겸손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살아나고 발휘되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겸손은 예수님의 생애 전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드러난 뚜렷한 태도였다. p.43

우리 대부분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겸손하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겸손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타내도록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p.76

 

본 서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인용해 보았다. 이 글들만 보더라도 겸손은 우리가 순간 순간 나타내는 덕목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 가운데서 우러나오는 것이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또한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지 않으면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 서를 읽으면서 내 삶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겸손은 너무나 일차원적인 겸손이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겸손은 그 사람이 하는 행동 중 일부만이라도 겸손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 고차원적인 겸손이다.

저자의 겸손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매 순간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겸손에 대하여 새로운 고찰을 하게 해 준 본 서가 너무나 귀하다. 어쩌면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 될 수 있겠지만, 본 서를 읽고 조금이라도 도전 받는 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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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만든 사람 - 벼랑 끝에서 비상하는 삶의 비밀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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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만든 사람

강준민 지음
두란노 2012.08.20
펑점
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다니엘에게서 거룩한 습관을 배웁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습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온 인물 다니엘”.

기도가 만든 사람의 저자(강준민 목사)는 성경 속의 다니엘을 통하여서 기도를 살펴보았다. 먼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일관되게 나타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 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 있었음에도 그 환경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를 기도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기도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고민하고 있는 중에 접하게 된 책이라 더 세심하게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다니엘은 편한 삶 가운데서 기도했던 것이 아니다. 위기의 상황 가운데서도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이겨냈던 것이다.

본 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기도의 사람은 벼랑 끝에서 비상한다는 주제이고, 두 번째 부분은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라는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 부분은 위기의 순간 가운데서도 기도로 모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닥쳐오는 위기와 고난 가운데 기도로써 모든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음을 말하며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기도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를 말하면서 독자들에게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라면서 권하고 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세상적인 예화를 많이 넣지도 않고, 성경 본문에 근거하여 다니엘의 기도하는 모습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읽으면서 계속 공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언젠가는 이 책에서 받은 감동과 느낌들을 설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도가 만든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 교회가 합심 기도를 통하여 이 어려운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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