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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사귀라 -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한 25가지 영적 멘토링
유해룡 지음 / 두란노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유해룡 지음
두란노서원 2012.10.10
어제 집사님들과 제자훈련 내용이 ‘영적 성장과 성숙’이었다. ‘영적 성장과 성숙’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은 예수님이기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영적 성장과 성숙’이다.
어제 제자훈련 하는 가운데 본서의 내용을 많이 인용했다. 본서는 하루만에 금방 읽어버릴 책은 아닌 것 같다. 곁에 두고 25가지의 멘토링 중 하나하나를 되새기면서 깊이 묵상해야 할 책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도중에 너무나도 깊이 빠져버려 이틀만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오늘날을 기독교의 위기라고 말한다. 기독교가 위기인 이유는 예수님의 모습을 전혀 본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아니, 나 자신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다. 본서를 읽으면서 너무나 부끄러워지고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보았다.
‘예수님을 만났는가?’, ‘예수님을 닮아가는가?’, ‘예수님과 하나 되었는가?’ 본서를 크게 나눈 세 부분이기도 한 세 가지 질문은 본서를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과연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무엇인지, 예수님을 닮아가는 건 어떤 것인지,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답을 알고 싶어 하는 나에게, 본서는 깊이 읽게 만듦으로 나 스스로 그 해답을 찾도록 하고 있었다.
일 년동안 제자훈련 해 오면서 나누고 함께 했던 훈련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본서에 적혀 있어서 제자훈련을 끝내면서 본서를 읽게 된다면 제자훈련 전체의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될 것 같았다.
본서를 읽으면서 생각하고 깨달은 모든 부분들을 다 나누지는 못하지만,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것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자 한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능력을 찬양하는 이들은 많아졌으나, 인간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품은 사람들은 줄어들었다.”
오늘날 기독교인은 많다. 몇 십년 전 25% 정도가 기독교인이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에는 많은 기독교인이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기독교인은 많은 반면에 크리스쳔은 적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말 그대로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일에는 교회에 가며, 주일을 제외한 다른 날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교회의 삶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반면에 크리스쳔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삶에서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참 그리스도인들이다.
과연 나는 기독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인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나는 예수는 존경하지만 기독교인은 싫어한다.’였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삶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지 나는 다시 한 번 나를 살펴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왕 되신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일이다. 그분을 닮아 가는 지름길은 그 분을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어제 제자훈련 하면서도 나누었던 것이지만,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어느 누가 봐도 꼬투리 하나 잡을 것이 없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기와 다툼 없이 서로를 위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체를 이룬다. 그러나 정작 교회 밖을 나서는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집에 가는 차 안에서부터 우리의 모습은 달라진다. 다른 차들은 우리가 집으로 가는 길에 경쟁 상대(?)가 되기도 하고, 내 차가 없는 틈을 타 나의 주차공간에 주차 해 놓은 차는 나의 주적(?)이 된다.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교회 밖을 나서면 그 때부터는 공동체라는 생각보다 남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지름길은 그 분을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평화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평화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사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나의 모습은 어떤가? 내 눈 앞에 가시처럼 걸리적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그 사람에게 패배자의 모습을 안겨주려고 한다.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정반대의 모습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은 쉬운 삶은 아니기에, 우리에게는 매일매일이 도전의 삶이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위선적이고 추악한 모습을 보면서도 그것에 시달리지 않고, 십자가 앞에서 자유함을 얻는다면, 어떻게 그것이 우리의 자의적인 결단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을 살리는 성령님의 역사이다. 이 순간을 일컬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강압하고 누르는 윤리적 교과서가 아니라 복음이라는 사실을 경험한다.”
예수님과 하나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은 쉬운 것이 아니다. 예수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가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이 성화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나의 삶을 끊임없이 뒤돌아보는 것이다.
오늘 내가 한 행동 중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인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무의미한 삶이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내 몸을 시간에 맡겨버리는 삶은, 바다 한 가운데서 파도에 휩쓸리는 표류하는 배와 같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갈지도 모르는 배처럼 말이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소명을 받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가 이 생을 다하는 영화의 단계까지 끊임 없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저 기독교인으로만 살아갔던 나의 삶을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변화되어지는 나의 삶 가운데서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과 사귀라” 이 책은 제자훈련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피드백용 책으로 읽어도 너무나 좋을 법한 책이다. 본서를 통해서 참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져서, 세상 사람들이 다시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호감으로 기독교를 대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