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그로쉘 지음 | 정성묵 옮김
두란노 2013.05.28
“하나님은 매일 우리에게 현재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신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사는커녕 선물의 포장지도 풀어보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새 현재는 과거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구별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현재와 같은 시간이 다시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본서는 인생의 5가지 영역에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돈, 시간, 관계, 가치, 성...
우리의 인생에서 결코 떼어놓을래야 뗄 수 없는 것들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영역을 다루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본서는 이렇게 다루기 힘들어하는 인생의 5가지 영역을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나도 가끔씩은 이런 영역에 대한 고민을 해 왔었다. 그리스도인은 저축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시간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성적인 타락은 어디까지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나?
이 모든 질문의 해답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시간을 관리하는 모습이 세상과 똑같아서는 안 된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세상 일로 바쁘게 살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일에 전념해야 한다.”
시간을 바쁘게 보낸다고 해서 내 삶이 유익한 삶이 아니었다. 조금 더 천천히 내 삶을 살아가되, 해야 할 일을 우선에 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간들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우리가 시간 안에 찾아서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 중독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일하는데 우리의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쉴 때는 쉬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간 안에서 여유를 누려야 한다. 우리가 너무나 바쁘게 보내다 보면 우상숭배의 죄악도 저지른다. 이런 우상숭배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는 안식도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시간의 거룩함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많이 벌고, 쓰고, 저축해도 모자란다. 자신보다 돈이 많은 사람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때,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이다. 돈은 가져도 가져도 더 가지고 싶은 것이다. 있는 사람이 더 하다는 말이 있다. 돈을 모으는 재미를 아니까 그 사람들은 끊임없이 돈을 모으는 것이다. 돈 없이는 행복도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재물에 집착을 가져서는 안 된다. 오로지 모든 재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하늘에 우리의 보물을 쌓아야 한다. 재물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하나님께 드리는데, 이웃을 위해서 나눠주는 데 아까워하거나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모습이다.
“하나님을 첫 번째 자리에 모시면 타협과 자격 의식, 실망의 덫에 빠질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결혼 생활이 쉬워지는 건 아니다. 다이어트나 빚 탈출의 비법이 단순하지만 실천하기엔 극도로 어려운 것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아내에게 사랑의 말을 해 주어야 한다. 섹스와 상관없이 사랑의 언어를 해줌으로 자신의 배우자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자녀들에게는 삶으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자녀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가정에서 관계의 본을 보여야 한다. 배우자,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사회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 먼저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부터 자녀에게 교육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 관계의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다르게 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이라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했던 맹세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나 않게 한다. 결혼을 했는데도, 애인이 없으면 안 된다고들 말한다. 세상의 성적 기준이 너무나도 무너지고 있다. 결혼 전에도 마찬가지다. 하룻밤 즐기는 정도의 파트너는 언제든 괜찮다고 말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벌어지는 범죄가 성범죄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점점 세상은 성적으로 타락하고 소돔과 고모라가 이 땅에 임한 듯(?) 하다. 조금 있으면 모두가 심판 받을 것 같은 두려움도 생긴다. 순결하게 살기 힘든 이 세상 가운데서 그 순결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세상의 조류는 우리가 한눈을 팔 때마다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끌고 간다.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하나님의 임재라는 견고한 바위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물론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계신다. 예전에도 그 자리에 계셨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실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유혹을 받고 살아간다. 매일 다른 유혹들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달려든다. 때로는 그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다가 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싸움을 세상 끝 날까지 해야 한다. 그런 유혹과의 싸움도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니, 이런 유혹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를 맛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이런 유혹에 대충 넘어가며 기독교와 세상 사이에서 타협하는 모습들을 자주 발견한다. 세상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쳐야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오늘은 넘어졌을지언정 내일부터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겠다고 말씀과 기도로 더 무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본서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 보았다. 본서에서 나오는 5가지 영역. 돈, 시간, 관계, 성, 가치에서 잘 활용하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다. 바로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다. 이 영역들이 그리스도의 관계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 가운데 5가지 영역들이 통제되어야 우리는 이 영역들을 잘 다스리고 아름답게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영역들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