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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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힘 마이어호프 /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독일의 천재 연출가 #요아힘마이어호프 의 데뷔작으로, 출간직후 독일 전역에서 마이어호프 신드롬을 일으키며 300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소설!

모든 유년은 저마다의 무대를 가진다. 마이어호프는 자신의 삶을 무대 위 연극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며, 상처와 결핍조차 찬란한 기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집은 정신병원이었다." 1,500명의 정신질환자와 함께 자란 소년 요아힘의 집은 바로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정상과 비정상이 나뉘는 곳, 하지만 병원 밖 어른들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쟁 이야기를 학생들 앞에서 쏟아내는 교장과 한여름에도 털옷을 입는 영어 선생님, 환자들에게는 헌신적이지만 가족에게는 무심한 아버지. 요아힘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모순 덩어리였다.

사실 요아힘 역시 학교와 집에서 감정 기복이 심하고 까다로운 아이로 통했다. 어른들이 바라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고, 화를 참지 못하는 충동적인 성격 탓에 스스로 문제아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자각하며 성장한다. 이야기는 그런 요아힘이 유년을 지나 미국 교환학생을 떠나고, 다시 돌아와 성인이 되기까지의 삶을 보여준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요아힘의 가족은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는 의사 집안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외로운 섬들과 같았다.

'#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

상실의 아픔과 함께 비로소 유년은 완성된다. 떠나간 가족과 환자들, 그 모든 기억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산 자의 삶을 지탱하는 중력이 되어 요아힘을 일으켜 세운다.

#다독 #사계절 @sakyejul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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