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까치의 우산
김미혜 지음, 한수진 그림 / 창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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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 통해

 



“엄마, 토끼가 아픈가 봐요.


쪽지시험은 100점 받았어?


아까부터 재채기를 해요.


숙제는 했니?


당근도 안 먹어요.


일기부터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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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 rings 2010-07-0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숙제는 했니?당근도 안 먹어요.
일기부터 써라!”
 
네모의 책 -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네모의 여행 네모의 여행 시리즈 3
니콜 바샤랑 외 지음, 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박창화 옮김 / 사계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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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는 자동차 사고 후 백지 상태가 된다. 가장 본능적인 먹고 자고 뛰는 것 말고는 다 낯설다. 심지어 부모라는 사람과 사랑했던 여자 친구까지도. 그런 네모가 모든 사물을 처음부터 배워나가는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형 인문 책이다. 프랑스의 지적 풍토에 걸맞게 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이 그 성장의 과정에서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우주가 처음 열리는 것에서부터 '민주주의'라고 하는 정체에 이르기까지, 어른이 보기에 좀 잡다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언급된 내용 모두 청소년 교양에 꼭 필요한 것들이다. 물론 프랑스 중심의 역사가 나온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나라 판 네모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딸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써 볼 의향도 있다. 조금은 덜 지루하게. 재니가 어려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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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ra beads 2010-07-0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 나라 판 네모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딸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써 볼 의향도 있다. 조금은 덜 지루하게. 재니가 어려서 다행이다.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푸른숲 작은 나무 3
노경실 지음, 이상권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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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실 작가는 <상계동 아이들>로 이상권 화가는 <아우를 위하여>로 알고 있다.

유명세에 비해 내가 좀 소홀했던 작가들...

내가 열 살 때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엄마는 열살이나 된 것이...라고 하는 반면 아빠는 겨우 열 살 짜리...'라고 말하는 것,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기다. 이 샌드위치 상황은 아마 청소년기를 다 벗어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처해야 한다는 말씀. 이제 막 10대로 진입해서 세상에 대해 알 만큼은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생들 데리고 엄마 도착할 시간까지 계산해 가며 만화를 보는 희진이. 자아가 생기고 불합리한 것에는 반항하지만 여전히 철부지인 셈.

주인공의 솔직함이 빛나지만 요즘 아이들의 일상이 밀도있게 그려지지 않아서 좀 아쉽다.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 될라나. 자고 나면 세태가 변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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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보급판 문고본)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절판


엄마가 수술 받으러 내려간 사이 나는 빈 침상을 지키며 책을 들었다. 말그대로 핸드 북. 잘 읽혀질까, 했는데 의외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눈물바람으로 그 긴 시간을 지내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를 보고 나서 뭐 이런, 만화스러운...했는데, 이번 '면장선거'는 심란한 내 마음에 한결 위로가 되었다. 이라부 의사, 고마워.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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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마님 2008-07-1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동세브란스에서 척추 수술하셨는데 빠르게 회복하시고 계세요.
고마워요, 기억하기님^^

ghd on sale 2010-07-0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를 보고 나서 뭐 이런, 만화스러운...했는데, 이번 '면장선거'는 심란한 내 마음에 한결 위로가 되었다. 이라부 의사, 고마워.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