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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ㅣ 푸른숲 작은 나무 3
노경실 지음, 이상권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노경실 작가는 <상계동 아이들>로 이상권 화가는 <아우를 위하여>로 알고 있다.
유명세에 비해 내가 좀 소홀했던 작가들...
내가 열 살 때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엄마는 열살이나 된 것이...라고 하는 반면 아빠는 겨우 열 살 짜리...'라고 말하는 것,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기다. 이 샌드위치 상황은 아마 청소년기를 다 벗어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처해야 한다는 말씀. 이제 막 10대로 진입해서 세상에 대해 알 만큼은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생들 데리고 엄마 도착할 시간까지 계산해 가며 만화를 보는 희진이. 자아가 생기고 불합리한 것에는 반항하지만 여전히 철부지인 셈.
주인공의 솔직함이 빛나지만 요즘 아이들의 일상이 밀도있게 그려지지 않아서 좀 아쉽다. 다음 작품을 기대하면 될라나. 자고 나면 세태가 변하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