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 성공의 법칙 - 부와 성공을 부르는 자기신뢰의 힘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노윤기 옮김 / FIKA(피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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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남는 즉각적인 여운과 삶에 적용할 만한 유용한 팁을 얻기 위해 가끔씩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어요. 올해에만 피카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두 권 정도 읽었었는데, 두 권 모두 주옥같은 문장이 많이 있었어서, 이번에 새로 나온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랄프 왈도 에머슨이라는 19세기 미국 문학가의 글이라고 해요. 

본문을 읽기 전에 소제목을 훑어보며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한 번 봤어요. 매력적인 소제목이 가득합니다. 요즘에 미래에 대한 일로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저는 “절대적 자기신뢰를 위한 원칙”, “나의 것이 아닌 고난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 “건강한 영혼을 유지해야 한다”와 같은 장이 눈에 확 띄었어요.


계획하고 희망했던 일을 수행해 나가면서도, 타인과 비교하며 내가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닌지, 내가 과연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 저에게 글쓴이가 말하는 ‘나’의 방식과 경험의 중요성이 가장 크게 와 닿았어요. 


뉴햄프셔나 버몬트에서 뛰어놀던 젊은이는 다양한 직업을 두루 경험하는데, 단체를 조직하고, 농장 일을 하고, 노점도 하고, 학교에서 일하기도 하고, (……)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다. 이 모든 일을 수행하면서 언제나 고양이처럼 발을 디디며 나아가는 이들은 도시의 나약한 인형들보다 몇백 배 훌륭한 사람들이다. (……)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삶을 방치하지 않고 이미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pp.64-65


타인을 모방하지 말고 당신 자신을 고수하라. 당신의 전 생애가 일구어온 응축된 힘인 당신이라는 매 순간의 선물을 소중히 간직하라. 다른 사람의 재능을 모방한다면, 임시변통의 행위는 그 사람의 절반에 불과하다. 우리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창조주 외에는 알려주지 못한다. 누구도 어떤 일이 최선일지 그 일을 완수할 때까지는 알 수 없다. p.72 



 오래 전에 쓰인 글이 2024년에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랄프 왈도 에머슨이 인간 내면의 보편성을 잘 포착하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전체적으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수긍이 가는 문장이 많아 책에 표시를 하며 읽었어요.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한 번씩 책을 펼쳐서 읽어볼 생각이에요.





이 글은 피카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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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해커스공무원 신민숙 쉬운국어 한 권으로 끝 (9급 공무원) - 국가직, 지방직 9급 시험 대비ㅣ출제기조 변화 완벽 대비ㅣ공무원 국어 무료 특강ㅣ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ㅣ해커스 매일국어 어플ㅣ합격예측 온라인 모의고사 2025 해커스공무원 신민숙 쉬운국어
신민숙 지음 / 해커스공무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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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무원 시험 국어 관련 영역에서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경향을 파악하고 싶었어요. 공무원 관련 강의와 교재를 왕성하게 개발해 수험생에게 제공하고 있는 해커스 공무원에서 신간 교재가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어요.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인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국어학, 언어 논리, 독해, 화법과 작문 시험을 대비해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0페이지 정도 되는 가벼운 책 한 권으로 국어 관련 전 영역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권으로 끝’이라는 책 제목이 그래서 지어졌다고 이해했습니다.


 기본 개념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문제가 소수로 엄선되어 실린 책입니다. 공무원 국가직, 지방직 국어 영역 시험 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수험생을 타깃으로 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통해 기본 개념도 가볍게 익히고,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문제에 잘 적용할 수 있는지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지 수에서 예상 가능하듯이 문제 수나 개념 사항이 상당 분량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표지에 사진으로도 만날 수 있는 강사가 강의에 활용할 교재로 집필한 듯 보입니다. 


 학습 중 불편했던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문제별 답과 해설이 문제 바로 옆 또는 아래에 제시되어 있는 건데요. 문제를 풀다가 조금 어렵다 싶으면 저도 모르게 답으로 시선이 향하더라고요. 문제 은행식으로 짧고 어렵지 않은 문제가 상당수 출제되는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문제와 답이 제공되어 있어도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공무원 시험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그렇지 않으니 이런 편집에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문제와 답과 해설을 한 페이지에 모조리 집어넣은 해커스공무원 편집부와 강사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국가직, 지방직 9급 국어 시험을 시쳇말로 ‘찍먹’해보기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해커스공무원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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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입기 좋은 옷
나카야마 유이 지음, 황선영 옮김, 문수연 감수 / 이아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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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같은 음식 만들기나 수공예를 다룬 실용서를 휙휙 넘겨가며 보는 걸 좋아해서 옷을 다룬 이 책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지금 입기 좋은 옷』은 옷에 관한 사진과 글도 있지만, 표지에도 쓰여 있듯이 ‘실물 대형 컬러 옷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 보았어요.


 일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가 쓴 책이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수공예 전문가가 감수까지 맡았다고 해요. 의류를 자세히 다룬 책이다 보니 전문 용어에 있어 전문가의 감수가 있었나 봅니다. 덕분에 완성도 높은 번역서일 것 같아 기대했어요.


 책 중반까지는 평소에 사진이 다수 포함된 실용서를 읽을 때처럼 빠르게 넘겨가며 볼 수 있었어요. 사진만 있지도 않고, 글만 있지도 않고 사진과 글이 조화롭게 담겨 있어서 잡지 읽는 기분도 들었네요.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일본 잡지를 보는 것 같기도 했어요. 사진 속 모델과 모델이 입은 옷이 제대로 니뽄 스타일이었어요.


 중반 이후부터는 독자가 본격적으로 책을 참고해서 앞부분에 나온 의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옷을 만들기 전에’ 부분에는 책 후반부에 첨부된 실물 대형 옷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턱 접기나 다트 박기 같이 기본적인 기술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 다음부터 모델이 입었던 옷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재단 배치도, 박는 순서, 소매 만들기, 칼라 달기, 벨트 만들기 등을 따라가며 배울 수 있어요. 소개된 의류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지 않아서 크게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이아소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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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팝니다, T마켓 - 5분의 자유를 단돈 $1.99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앵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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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며 제목에 포함된 ‘T마켓’의 모호함이며, 궁금한 마음에 『시간을 팝니다, T마켓』을 읽어 보고 싶었어요. 표지를 넘기자마자 T가 의미하는 바를 바로 알 수 있었어요. 바로 ‘시간’을 의미해요. 경제학을 전공한 글쓴이가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글을 시작하는데요. 평소에 직장 생활이란 나의 시간을 주고, 돈을 받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던 독자로서, 앞으로 펼쳐질 시간과 관련한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 TC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입니다. TC가 어린 시절 공부를 하던 일, 결혼을 한 일,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일 등이 빠르게 지나가고 나서 그에게 전환점이 될 일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일이에요. 아파트, 자동차, 은행 잔고 등 가진 것에 비해 아주 크게 빚진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시간이었어요.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간을 모두 팔아버렸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아요. 이후 TC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버려요.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한 TC는 T 즉 시간을 팔기 시작해요. 별 일이지요. 시간을 판다니요. 비현실적 요소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책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빠르게 넘겨가며 줄거리 파악 선에서 읽어 나갔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이후로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궁금한 독자들은 각자 읽어보시길 바라요.


 책을 읽기 전에도 예상했듯이 TC의 시간 판매 행위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누군가는 시간을 팔고, 시간을 사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시간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달성하는 이야기를 보며 나는 과연 나의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소설적 장치에 거부감이 크게 없고, 경제적 자원 측면에서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앵글북스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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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테사 란다우 지음, 송경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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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면서 ‘스트레스’랑 ‘번아웃’ 되게 화두잖아요. 어떻게 하면 좀 이런 것들에서(특히 스트레스) 벗어날 수 있을지, 미리 막을 수 있을지 『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을 통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들었어요. 책 표지만 봐도 독자에게 따뜻함이나 위로를 줄 것만 같았네요.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첫 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각색한 이야기인 걸 알게 되었어요. 주인공 ‘나’가 우연히 벤치 옆에 앉은 노부인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해요. 노부인은 질문하면서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요. ‘나’는 노부인에 점점 마음을 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요. 차분하게 둘의 대화, ‘나’의 속마음 그리고 노부인이 말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노부인의 말을 떠올리며 일상으로 되돌아온 ‘나’는 노부인이 준 교훈을 통해 변화된 내면을 경험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그보다 더 확실하게 설명할 순 없겠어요. 당연히 이성은 중요해요. 사물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장점과 단점을 저울질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그런데 이때 중요한 건 우리 마음속 느낌도 예스라고 대답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p.33


 맞닥뜨린 일이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인지, 나에게 중요한 일인지(나머지 질문은 책 나머지 부분에 나옴) 나 자신에게 묻는 것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우쳐주는 노부인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이었어요. 주인공 ‘나’에 이입해서 지금 현재 살면서 불만이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을 떠올려보면서 노부인이 던져준 질문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책에서 단 한 번도 ‘이렇게 하세요!’하는 경우는 없지만 노부인과 ‘나’ 사이 오가는 대화와 경험을 읽다보면 독자마다 알아서 각자 상황에 맞게 삶을 회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표지에도 있었던 아기자기한 그림이 본문에도 많이 들어가 있어요. 글만 있었다면 허전했을 거 같은데, 이렇게 작게나마 그림이 있어서 그런지 독서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어요. 


 힘들다고 회피하지 말고, 왜 힘든 건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어요.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북이십일 아르테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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