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관절 자세력 - 타고난 관절을 바로잡고 두뇌까지 책임지는 기적의 자세교정 33 인생백세 3
윤제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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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 바른 자세로 있는 것에 관심이 있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초관절 자세력”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다. “기적의 자세교정 33”이라고 표지에 쓰여 있기도 하고, ‘자세력’이라는 표현도 강렬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을 쓴 의사는 한방재활의학 전문의로 대전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추신수, 신지애 등 프로 선수들을 치료한 경력이 있다고 하여 눈길을 끈다. 


통증으로 호소하거나 그랬던 경험이 있던 독자에게 유용한 책이다. 목, 허리, 무릎, 어깨, 골반 등 부위의 큰 고통을 경험해 본 독자라면 모두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공감할 것이다. 책을 쓴 전문의는 시술 없이 특정 부위 통증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위별 설명에 앞서 책 1장에는 통증의 원인, 병원 내원 적절한 시기, 주사 치료 필요성, 건강 정보 신뢰성 등에 관해 짧게 설명되어 있다. 특별히 새롭게 여길 만한 콘텐츠는 찾을 수 없어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 이후 수록된 ‘올바른 내 몸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2장이 유익했다. 허리, 목, 어깨, 골반, 고관절, 무릎 등 부위와 관련된 통증의 원인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위한 스트레칭 방법 위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림으로 텍스트 설명을 보충하고 스트레칭 방법 마다 스캔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실행할 때 참고하기 좋다. 통증 원인과 개선 방법도 일상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앉을 때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누워서 잘 때 같이 필수 생활 요소에서 어떤 자세로 있어야 좋은지 배울 수 있다. 시술 없이 자세 교정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고 싶었던 독자라면 한번쯤 참고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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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령대군 - 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
이복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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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었던 역사 책 한 권에서 효령대군의 90세를 넘는 장수 사실을 처음 접하고 신기해했다. 조선시대에 90년 넘게 살았던 인물이라니 없던 호기심이 생겼다. 유아이북스에서 “효령대군”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표지 하단에 있는 문장이 눈에 띈다. “91세까지 장수하며 아홉 임금을 거쳐 백성의 존경을 받은 인물을 만나다”라고 되어 있다. 기대한 바와 마찬가지로 역시 효령대군의 장수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집필한 이복규 교수는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인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한 업적이 있다고 한다. 고전문학, 건국신화, 한국 신화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했다고 한다. 


책에 일러스트도 상당하고 텍스트 크기도 크고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 방식의 서술이어서 읽기가 쉽고 편하다.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사료 중 일부를 직접 이용해 설명하고 있어 조선시대 분위기를 엿보기에도 좋다.


열여섯 가지 장 중에서 91세 장수 비결을 주제로 한 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시대에도 장수라고 할 수 있을 91세의 효령대군이라는 점에서 재차 놀라움을 자아낸다. 크게 네 가지가 장수 이유로 제시된다. 약한 체질을 인식해 성인 시기 잘 관리한 점, 술을 절제한 점, 종교 생활을 한 점, 마지막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검약하게 생활한 점이다. 요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두루 챙긴 것을 알 수 있다. 수간모옥에서의 안빈낙도를 통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했다고 하니, 우리네 역시 본받을 만해 보인다.


조선시대 역사, 효령대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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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사용 설명서 - 피부과 진료 선택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인승균 지음 / 라온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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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진료와 시술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에 라온북에서 신간으로 나온 “피부과 사용 설명서”를 읽기 시작했다. 작년에 라온북에서 나왔던 책 몇 권이 유익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 책도 기대되었다.


책을 쓴 피부과 전문의는 현재 송도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피부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의로 진료를 시작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고도 한다.


책은 크게 네 개 챕터로 구분되어 있다. 국내 피부과 시장, 피부과 진료의 여러 역할, 주요 피부 질환, 피부 미용과 이를 위한 클리닉 순서로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 장의 피부 미용에 관한 내용이 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질 분야일 것이다.


영원히 충족되지 않는 자기만족에 취해 피부 미용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글을 쓴 전문의에게 신뢰감이 든다.


피부 질환을 다룬 세 번째 챕터에는 각 피부 질환에 대한 설명이 짧게 써 있는데 특히 마지막 페이지 마다 QR코드가 있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챕터에서는 여러 가지 피부 미용 시술에 관해 짧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깊이 있지는 않지만 여러 사항을 빠르게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인 피부과 전문의가 받는 시술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시술을 받고 싶은지, 어떤 시술이 가성비 좋고 그렇지 않은지 의견도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다.


피부과 질환에 관심 있거나 미용 시술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독자들이 정보를 얻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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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믿지 마세요
최서희 옮김, 이케다 마사미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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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재미난 인간 심리. 영진닷컴에서 인지 편향으로 설명 가능한 80가지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표지에 있는 그림을 통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서 일 것으로 기대했다. 


무려 일본의 심리학 연구자 네 명이 감수한 책을 한국말로 번역한 책이다. 


책을 받기 전에는 몰랐는데, 받고서 판형이 특이해 흥미로웠다. A4 2/3 정도의 크기로 한국에서 쉽게 보기 힘든 판형이다. 


감수자가 문두에 인간이 많이 경험하는 인지 편향을 일러스트나 퀴즈,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히는데, 과연 올해 읽은 심리 책 중 가장 쉽고 읽기 편했다. 일단 일러스트가 매 사례에, 즉 모든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어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이 읽기에도 좋아 보인다. 텍스트와 일러스트의 비중이 비슷해 보일 정도다.


기억, 추정, 선택, 신념, 인과, 진위 총 여섯 개 키워드 아래 인지 편향 수십 개가 소개되어 있다. 자이가르닉 효과, 초두 효과, 가용성 휴리스틱, 가용성 폭포, 후광 효과, 확증 편향 등 널리 알려진 개념이 눈에 띈다. 용어로는 처음 접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경험과 연관 지었을 때 이해하기 쉬운 개념들도 많다. 


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인지 편향 여담’이 특히 유익했다. 표제 개념과 관련 있는 실험이나 이론이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관성 편향 설명엔 문간에 발 들여 놓기 기법이, 권위 편향 부분에는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 소개되는 식이다.


일상에서의 경험과 연관 지어가며 개념을 하나씩 읽다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었다. 심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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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 AI와 바이오 혁명이 바꾸는 노화의 미래
박상철.권순용.강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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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관심 있어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에 끌렸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재생의학, 뇌신경학 등 분야가 인간 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했다.


노화 연구자, 정형외과의, 마케팅 및 트렌드 전문가 등 세 명이 함께 쓴 책이다. 의학적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지금 그리고 앞으로 관심 가질 만한 노화 트렌드를 모두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노화를 디자인하는 시대, 노화는 쇠퇴가 아닌 창조적 여정, 노화는 초월과 완성을 향한 여정 등 공저자가 새롭게 정의하는 노화가 흥미롭다. 


총 열 개로 구분된 책이다. 인공지능과 바이오 혁신, 수명 연장, 재생의학, 뇌신경과학, 엑소스켈레톤, 노화와 장수의 경계, 나노 기술, 디지털 의식 시대, 디지털 공생 기술, 휴먼 플랫폼 혁명 순으로 각 장이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장마다 네 개에서 다섯 개 소제목과 함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어, 독자마다 관심 분야에 맞춰 독서하기 좋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장은 ‘양자 컴퓨팅으로 여는 신경 인터페이스의 세계’였다. 그간 양자 컴퓨팅과 노화 사이 관련성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큐비트의 중첩과 얽힘 현상을 통해 인간 뇌의 복잡한 신경망을 정밀하게 모델링하여 인간 존재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신경 패턴 분석, 양자 기반 인공 신경망의 학습 속도 향상, 노화 매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 제공 등의 기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어 대사 조절 기술이나 호르몬 요법 같은 생명 연장 기술에 관한 짧은 글을 통해 평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장 후반에 생명 연장 기술의 대중화 이전에 인간 삶과 인생에 대한 재정의와 윤리적 검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신기술과 노화 두 키워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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