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대군 - 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
이복규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 제공, 주관적 견해


작년에 읽었던 역사 책 한 권에서 효령대군의 90세를 넘는 장수 사실을 처음 접하고 신기해했다. 조선시대에 90년 넘게 살았던 인물이라니 없던 호기심이 생겼다. 유아이북스에서 “효령대군”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표지 하단에 있는 문장이 눈에 띈다. “91세까지 장수하며 아홉 임금을 거쳐 백성의 존경을 받은 인물을 만나다”라고 되어 있다. 기대한 바와 마찬가지로 역시 효령대군의 장수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집필한 이복규 교수는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인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한 업적이 있다고 한다. 고전문학, 건국신화, 한국 신화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했다고 한다. 


책에 일러스트도 상당하고 텍스트 크기도 크고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 방식의 서술이어서 읽기가 쉽고 편하다.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다.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사료 중 일부를 직접 이용해 설명하고 있어 조선시대 분위기를 엿보기에도 좋다.


열여섯 가지 장 중에서 91세 장수 비결을 주제로 한 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시대에도 장수라고 할 수 있을 91세의 효령대군이라는 점에서 재차 놀라움을 자아낸다. 크게 네 가지가 장수 이유로 제시된다. 약한 체질을 인식해 성인 시기 잘 관리한 점, 술을 절제한 점, 종교 생활을 한 점, 마지막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검약하게 생활한 점이다. 요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두루 챙긴 것을 알 수 있다. 수간모옥에서의 안빈낙도를 통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했다고 하니, 우리네 역시 본받을 만해 보인다.


조선시대 역사, 효령대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