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을 용기 - 일해야 산다는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
데이비드 프레인 지음, 장상미 옮김 / 끌리는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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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아무도 '이상'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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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않을용기
#데이비드프레인 지음
#끌리는책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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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벌어도, 더 자유롭게

정상적이라는 것은
일하기 위해서 구입한 옷을 입고,
꽉 막힌 도로에서
아직도 할부금을 갚고 있는 자동차를 운전해서,
그 옷과 자동차
그리고 생계를 유지하느라
종일 비워두기만 할 집에 드는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에 다니는 생활을 말한다.

-엘런 굿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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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살게 해줄 것 같은 물건이 있더라도 그 물건을 살 돈을 버느라 시간을 전부 다 써버려야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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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적인 사람은 돈을 중시한다.
물건을 소유하는 데 삶을 바치고,
타인이 가진 것과 비교해서 자신의 소유물을 평가하며,
끊임없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반대로
내면적인 사람은 시간에 가치를 둔다.
경쟁심이 적고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며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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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거나 획득하려는 열망은 돈으로 채울 수 있지만, 존재하려는 열망 내면적 즐거움은 상당한 시간과 기력을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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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에 대한 사회적 강박과 노동 중심의 삶에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이 차지하는 과도한 위치와 '일중독' 문화를 비판하며, 일하지 않는 삶도 충분히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과 사회적 안전망, 정치적 지원 등 구체적 해결책 제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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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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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내가 하는 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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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노동의종말 #게으름뱅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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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양정무의 명작 읽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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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사람에게 대들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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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어떻게탄생하는가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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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최후의 심판>을 그릴 때, 비아지오 다 체세나 추기경은 작품에 나체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미켈란젤로는 그를 지옥의 심판관 미노스의 얼굴로 그려 넣어 벽에 영구 박제해버렸다.
여기에 당나귀 귀와 뱀에 물리는 모습까지 추가해 그를 조롱했다.

그림이 그려진 위치도 기가 막히다.
교황이 드나드는 예배당 입구 바로 위에 그려 넣어 드나드는 사람들이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교황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지옥까지는 내 권한이 못 미친다네."
(역시, 큰 그릇이네)

미켈란젤로에게 대들었다가 평생 지옥에 박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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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켈란젤로가 예술적 자존심이 강하고, 비판에는 복수심을 드러낼 정도로 까칠한 성격임을 보여준다.

미켈란젤로는 대인기피증적이고 고집불통인 성격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런 성향 때문에 동료 예술가들과도 자주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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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석굴암과 판테온 신전을 비교하고 그 시대 명작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점,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에 그려진 참혹한 역사와 인간의 심리, 사회적 배경, 모네의 수련 연작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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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명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예술 작품이 시대와 사회,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어떻게 명작으로 자리 잡는지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한 양정무는 방대한 미술사 지식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에 얽힌 시대적, 사회적 맥락과 수용자의 역할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명작을 단순히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명작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인간과 시대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예술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난처한 미술이야기> 시리즈의 팬이란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이 책 역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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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은 모호하기 때문에 위대하다. 그것은 항상 새로운 해석을 요구한다."
-오스트리아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크리스

고로
"위대한 미술은 논쟁적이기 때문에 위대하다. 그것은 항상 새로운 해석을 유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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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죽기전에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꼭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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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미술사 #명작 #명화 #난처한미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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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 -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고수리의 글쓰기 수업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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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을 쓰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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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사람의문장필사
#고수리 지음
#유유히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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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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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은 현재를 삽니다.
매일 무언가를 발견하고 감탄하고 글로 쓰니까요.
경험을 꺼내 쓰면서도 과거로부터 날마다 달라져요.
매일 다시 태어나는 사람처럼,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희망합니다.
언제나 마음속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의지의 말을 품고 있지요.
그처럼 오늘도 내일도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자 의미, 그게 저의 글쓰기의 이유입니다.

p.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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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업으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날 것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매일 마주해야 하고, '돈을 벌기도 어렵다.'
대중적인 주제와 자신의 개성, 자신의 진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으며,
'글쓰기 안내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0여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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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에세이 100권을 고르고 골라
마음의 부낭이 되어준 글쓰기 문장을 모았다.

책갈피마다 '쓰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글쓰기 에세이도 끼워두었다.
(이 부분도 좋다)

쓰는 동기와 쓰는 마음,
쓰는 방법과 쓰는 훈련을 모두 담아,
계속 쓰는 사람이 되도록
다정하게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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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글쓰기 가이드북을 넘어, 글을 쓰는 모든 이의 마음을 감싸 안는 따뜻한 편지같은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 경험과 실패, 두려움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며, 글쓰기와 삶의 본질을 짚어주는 통찰까지 보여준다.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다시 마주하고, 용기를 내어 떠오르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날'에 다시 일어날 용기를 전해 주는 책, 글쓰는 사람과 글읽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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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는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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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좋은 문장 많아서
가슴에 품고 다니고 싶은 책
(아무한테도 안 빌려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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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좋은문장 #필사책추천 #글쓰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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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패러독스 -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경제 정책이 왜 그들의 살림을 더 어렵게 할까?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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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잘 사는 사회"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무한반복 프레임이 나라를 망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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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패러독스
#최성락 지음
#페이퍼로드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해피리치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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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가난의 이유가 그들 본인에게 있다고 하면
표를 얻을 수 없다.

부자들 때문에,
자본가들 때문에
우리가 잘살지 못한다고 해야 표를 얻는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가
이러한 국민 갈라치기라고 본다.

...

이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이다.

맞는 말을 하는 것 같아도 해결책이 안 나온다.

우리는 경제문제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실제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정치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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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
<꿀벌의 우화>

풍요로운 벌집이 있다.
다른 벌집들이 부러워하는 표본이다.
그런데 이 벌집의 벌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제대로 된 벌들이 없다.
모두 사기꾼이고 악당이다.

변호사 벌은 싸움을 붙이고 편을 가른다.
소송을 하고 싸우게 한다.
의사도 병을 고치는 능력보다는 명예와 돈을 더 좋아한다.
왕을 섬기는 신하들은 왕을 속이고 재산을 훔친다.

벌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
신은 이들에게 분개한다.

그래서 모든 벌의 마음을 정직하게 만들었다.

모든 벌이 양심적이고 정의롭고 옳은 일만 하게 되었다.

물건값이 바로 떨어졌다.
도덕적 사회가 되었다.
잘못을 저지르는 벌이 없으니 재판정이 필요 없어졌다.
범죄자들이 없으니 경찰이 필요 없어졌다.
변호사도 필요없고,
결국 일자리들이 사라진다.
이들은 수입이 없어 가난 속에 살게 되고,
결국 살길을 찾아 벌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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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와 풍요 사이의 패러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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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제철의 파업은 <꿀벌의 우화>를 떠올리게 한다. 노동자들의 파업과 산업의 공급망 위기, 중국과의 경쟁으로 손해가 불가피해진 현대제철은 직장폐쇄라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노조의 힘이 강해지고 노동자의 권리가 강해질수록 노동자가 더 잘사는 나라가 될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

현대자동차도 미국으로 이전하고 현대제철도 패쇄되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노동자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다 함께 못 사는 나라가 될 뿐이다.

노동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펼쳤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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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특히, 투자가라면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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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경제 공부 쫌 하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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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돈공부 #경제공부 #금융공부 #경제상식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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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 - 당신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이나모리 라이브러리 엮음, 양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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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된다, 나에게는 엄청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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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지않는마음
#이나모리가즈오 지음
#21세기북스 출판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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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경영 철학은
1. 인간 중심
직원의 행복과 사회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2. 아메바 경영
소규모 팀이 자율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성장하도록 한다. 이는 구성원의 동기부여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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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철학은

정직과 공정
사회적 책임
장기적 관점 등
원칙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며,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성장과 인간의 행복을 우선시 한다.

"성공한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더 큰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일단 우리는 이익을 먼저 추구해야 하고, 어느정도 선에 올랐을 때는 가치를 추구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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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는
어린 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중학교, 대학 입시에서 낙방하며,
졸업 후에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실패와 좌절의 연속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낙관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이루어진다."

일본항공 JAL의 재건 과정에서 이타심과 헌신의 리더십을 보여주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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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경영의 핵심 철학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이다.

노력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그 힘을 끝까지 유지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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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과 이타심,
원칙 중심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깊은 감동을 준다.

그의 삶과 철학은 단순히 경영의 성공을 넘어, 인간다움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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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더가 그의 사상과 철학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동화같은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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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지칠때 먹는박카스 같은 책
될 때까지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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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리더십 #자기계발 #경영의신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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