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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유괴범
송유정 지음 / 망고 / 2026년 7월
평점 :
"언니, 나 좀 납치해 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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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친절한 유괴범
▪️송유정 장편소설
▪️망고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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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유괴범을 찾아왔다.
“언니가 은설이를 납치해여!”
망고 출판사에서 출간된 송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친절한 유괴범》은 이렇게 황당하고도 귀여운 사건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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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은설이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다.
엄마의 관심과 사랑.
그런데 엄마가 너무 바쁘다.
“나를 유괴하면 엄마가 나를 찾으러 오겠지?”
문제는 이 황당한 의뢰를 받은 해결사 한별이다.
눈앞에서 반짝이는 6살 아이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쉽게 거절할 수도 없다.
하루, 이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납치가 아니라… 유괴하는 척만 해주면?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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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돈을 벌고, 미래를 준비하고, 바쁘게 하루를 살아낸다.
“나는 가족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런데 아이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한 번 더 안아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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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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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은설이의 엉뚱한 행동은 웃음을 만들어내고, 그 웃음 뒤에는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외로움이 보인다.
때로는 기다려주는 것이 사랑이고,
때로는 한 발 물러나는 것이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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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취향과 맞아떨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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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관심받고 싶어서 괜히 삐치고,
서운한데 괜찮은 척하고,
사랑받고 싶은데 먼저 말하기는 쑥스럽다.
결국 6살이나 60살이나
사람은 사랑받고 싶은 존재다.
다만 어른이 되면서
그 말을 조금 어렵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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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오늘 어땠어?”
“많이 힘들었지?”
어쩌면 사랑은 생각보다 별것 아닐지도 모른다.
유괴까지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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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열심히 앞만 보며 달렸고 위로 올라가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티며 살아왔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잘 해내고 있는 거라고. 근데 그게 아니었다. 모든 걸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걸 잃고 있었다. 은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은설에게 상처만 주고 있었다.
🔖154
"은설아, 너 감동적이라는 말, 알아?"
"감동적?"
"응, 감독적. 어른들이 쓰는 말인데 행복하고, 기쁘고, 고마울 때 쓰는 말이야, 사람은 살면서 슬플 때 울기도 하지만 감동적일 때 울기도 하거든, 엄마는 슬퍼서 운 게 아니라 은설이한테 감동받아서 운 거야."
🔖161
예쁜 사람,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는 사람, 어쩌면 그동안 꿈꿔왔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그런 사람이 은설의 엄마라는 건 가정이 있단 얘기고, 더 나아가 남편이, 있단 얘기였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이렇게 연락을 기다리고, 만나게 되는 걸 기다리고, 뭔가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그런 거, 그래, 그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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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따끈따끈한 커피 한잔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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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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