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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어린이가 100명이라면 - 2021 독일청소년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노라 코에넨베르크 그림, 강민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9년 11월
평점 :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책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누구와 살까,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건강은 어떨까, 무엇을 배울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지구에 사는 어린이가 100명이라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살펴본다. 통계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로 들려주고,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충분히 의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세상, 내가 보는 것이 전부인 아이들에게 100명 중에 56명은 아시아에서 왔고, 13명은 중국어로 말하고, 48명은 도시에서 살고, 13명은 전쟁중인 국가에서 살고, 20명은 부모님 중 한 분하고만 산다는 통계를 보면서 아이들은 세상에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이 많고, 어려운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3명은 근시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2050년이 되면 인구의 절반이 근시가 될 수 있는데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사는 청소년 6%가 근시지만, 동아시아 지역에 사는 청소년은 70%가 근시이다. 부모님이 가난해서 아이에게 안경을 사주지 못하는 가정도 많은데 우리가 안경을 모아 기부한다면 많은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 이렇게 자료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사회를 보는 여러 가지 시각을 알려주고, 통계자료 하나하나를 통해서 생각할 거리를 하나씩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