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이론은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1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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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꼭 어려운건 아니야 시리즈의 첫번째 책 '상대성 이론은 처음이지?'이다. 저자인 곽영직선생님은 물리학 전공자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비롯해서 어린이 과학책을 많이 쓰신 분이다. 상대성이론은 1905년에 등장한 이론으로 벌써 114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잘 설명할 수 있는 어른이 얼마나 될까? 알고 싶어도 과학책은 어렵다는 생각으로 쉽게 펼쳐들게 되지 않아서 처음으로 이렇게 상대성 이론에 관한 책을 읽었다. 총 9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장마다 관련된 과학자들의 이야기나 주장을 소개해놓은 부분이 참 재미있다. 장의 마지막에 있는 상대성 이론 세상 산책에서는 차멀미는 왜 나는 것일까처럼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겪는 일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냥 그러려니, 당연한 것으로만 여겼던 것에 이런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보니 신기하다. 특히 4장의 아인슈타인에 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늘 등장하는 어른인 아인슈타인 모습만 보았는데 14살의 아인슈타인 모습을 보니 천재 아인슈타인 이전의 사람 아인슈타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에게 어머니는 온 열정을 다하였고, 삼촌과 집을 방문한 의대학생이 준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강압적인 독일 교육제도가 맞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은 학교를 자퇴하고 부모님이 계신 이탈리아로 가게 된다. 아라우 고등학교를 다니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지내게 되고, 물체가 빛과 같은 속도로 달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에 대해 그때부터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상대성이론이 스위스 아라우에서의 자유로운 교육 환경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니 학교의 분위기, 아이가 지내는 환경이 아이가 성장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생활 속 과학에 대해서 아주 쉽고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상대성 이론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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