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뻐꾹하고 운다 1
이다 타츠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온통 검은색에 아이들의 다섯 얼굴이 환영처럼 떠 있는 책 표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제목도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었던 <누군가 뻐꾹하고 운다>. 그동안 잘 보지
않았던 공포 추리물,오싹할 만한 이야기를 하나 보고 싶다고 생각 했었던 내 눈에
딱 띄게 된 만화였다.

초등학교의 교사인 사쿠마의 반에 등교거부를 하는 학생이 시메사와, 카나스케 두명이 있었다. 
유카리라는 아이는 방과 후에 그들의 집에 방문하자는 제안을 하고 사쿠마는 하무라, 카미야,
유카리와 함께 가게 된다. 시메사와의 집에 갔을때 유카리는 마왕이니 이상한 말을 하더니,
아이들은 사쿠마의 몸을 개조시키고 이(異)세계에 갇히게 한다. 여러가지 일이 있은 후
사쿠마는 교단에 복귀하게 되고 점차 이 무서운 세계의 이야기에 대해서 알게 된다. 

일단 두개의 다른 공간, 자신을 마왕이라 일컫는 5명의 아이들 등의 설정은 참 흥미로웠고, 구상이 참 신선했던 것 같다.(내가 이런 만화를 많이 안봐서 일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역시 호러물이라 그런지 가끔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된  그림들이 조금은 잔인하게도 보였고,
가끔씩 아이들이 짓는 섬뜩한 표정들이 더 오싹한 기분을 들게 했다.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아이들의 표정들이..  

내가 주로 보고 좋아하는 만화 장르는 예쁘고 유쾌한 순정 만화들이다. 그런 책들의 그림들에만
익숙해 있다 보니 이런 소년지(?) 만화의 그림체가 약간은 투박해 보이고, 너무 많은 의성어들의 향연으로 인해 약간은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런 그림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 같지만..) 하지만 마왕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지, 그런 상황에서 사쿠마는 어떻게 대처를 할지 ,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지 앞으로의 일들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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