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봉주리! 1
문나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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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LA한인타운의 아리랑 주리 세탁소 딸 19살 봉주리,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지도 어언 9년~하지만 주리는 이후에 세탁소 여주인이 되버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우연히 세탁소 옆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주인 끌레몽의 권유(?)와 <시청앞의 키스>란 사진을 보고 무작정 파리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부모니님께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겨놓은채..그렇게 봉주리는 파리에 발을 딛게 된다.    

봉주르, 봉주리란 제목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프랑스의 느낌..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배경설정부터 좋았다. 봉주르 봉주리를 읽기 전부터 에펠탑, 샹젤리제거리, 개선문, 루브르박물관까지 프랑스의 풍경들을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그리고 있었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파리에서의 생활을 주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봉주리는 정말 유쾌한 인물이었다. 당차고 약간 대책없고, 코믹스러운 이미지까지..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끌레몽도 참 독특한 인물인 것 같고..주리가 술에 취해서 프랑스 청년에게 만행(?)을 저질렀을때는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공항에서 부터 악연으로 맺어진 유진과는 차츰 차츰 낭만적인 로맨스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또한 그림,예술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소재선택이 신선했고, 잘 모르던 그림들에 대해서도 설명과 함께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만화속에서는 역시 프랑스라는 배경 때문인지 등장인물들이 쓰는 불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잠시 배웠던 불어 생각이 나기도 했고 만화속에서 불어를 만나니 왠지 더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이후에 봉주리가 어떤 계기로 미술경매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는 기회를 얻는데, 2권부터는 그곳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이 펼쳐질 것 같고, 미술 경매회사다 보니 여러가지 그림들을 구경하고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파리에서 만난 인물들과의 범상치 않은 유쾌한 사건들도 많이 일어날 것 같다. 봉주리의 유쾌 ,발랄 파리 생활기와 예쁜 러브로맨스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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