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있는 문장들을 보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을 기대하며 책을 읽어 나가다 이 책은 음식명의 어원, 음식의 기원도 알 수 있고 작가님의 살아온 시간에서 음식의 서사와 더불어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작가님의 정성스런 메모와 사인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책읽기는 시간을 두며 필사를 해보고 좋은 문장들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끝맺었다.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서 뼈와 살과 정서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그리운 맛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서문에 쓰셨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작가님이 언급한 음식들과 가족을 생각하며 나의 가족과 내 삶에서 그리움이 깃든 또 서사가 있는 음식들을 생각했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좋하하는 문장이 떠올랐다."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 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토란국 대신 만둣국>을 읽으면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상식에 대해서 알게 되니 이 책에 언급된 음식들을 보면 책의 문장들이 생각날 듯 하다.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을 사랑 하는 분들,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라틴어 인문 박사 한동일 박사님이 선별한 라틴어 문장 필사집으로 라틴어 문장과 발음 그리고 박사님의 해설이 포함되어 있어 따라쓰기만 하면 되는 필사집이다.필사를 하며 적힌 발음을 소리내어 읽으며 손으로 필사를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라틴어들을 발견하는 재미까지 더해진 필사였는데 무엇보다 짧은 문장에도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명문들과 작가님의 해설을 통해 문장의 속뜻까지 이해하고 필사를 하니 그 시간이 참 소중했다.열흘간 이 책의 80프로 이상을 필사할 정도로 한 번 필사를 하면 여러개의 문장을 연달아 하게 되는 매력 있는 필사책인< 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필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사계절 시리즈'는 한 작가가 한 계절에 관한 이야기 를 하는데 이 책은 이주연 작가님의 봄에 관한 이야 기 이다.내가 좋아하는 서촌,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에 솔깃 해서 서평 신청을 했는데 책 전반에 봄에 관한 이야 기가 펼쳐져 있고 그 안에 서촌, 옥인연립, 시네밋터 블, 구니니, 미식 이라는 소주제로 나뉘어 있다.한 계절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로 글을 쓸 수 있다 니 미식 기자님다운 글솜씨와 음식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후 위기 매거진을 만드셨던 경력으로 미식과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도 수록되었다.이주연 작가님은 프리랜서 미식 기자로 지내며, 서 촌에 있는 옥인연립을 고쳐 영화 기자인 남편분과 구 니니라 불리는 고양이와 영화와 미식을 접목한 소셜 다이닝 '시네밋터블'을 운영하고 계신다.십 년 전 서울 여행때 친구의 소개로 서촌을 처음 알 게 되었는데 통인시장 정자에서 수성동 계곡까지 걸 어가며 볼 수 있는 서촌의 분위기가 참 좋아서 서울 갈 일이 생기면 들리는 곳 이다.작가님은 서촌의 봄에 대해 특히 능수벚꽃에 대해 이 야기 하셨는데 아쉽게도 여름, 가을, 겨울에만 방문 해서 서촌의 봄을 못 봤지만 이 책을 보고 내년 봄에는 서촌의 능수벚꽃을 꼭 봐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 다.수성동 계곡에 갔을 때 인상깊게 보았던 집이 작가님 의 옥인연립이었다니 이런 인연이 아이와 이런 곳에 살면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실 수 있겠다 이야기 나누었는데......오래된 구옥을 작가님만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고양이와 같이 살게 되고 영화기자이신 남편분이 영 화 해설을 작가님이 영화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시 네밋터블을 운영하시는데 영화에 따른 음식들 설명도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서점을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을 펼침과 덮음으로 표현하시고 책은 쉬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연중무휴로 서점을 운영하신다.<오늘도, 펼침>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해 주시고 작가님의 책에 대한, 서점에 대한 그리고 사람에 대한 시선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누군가 왜 책을 읽냐고 물으면 작가님의 글을 빌어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주책공사는 책을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목적인 서점이라는 작가님의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독자와 작가와 출판사에 대한 예의로 읽지 않으면 팔지 않으신다는 운영 방침 덕분에 서점에 가서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에 딱 맞는 책도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주책공사를 꼭 방문해서 작가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도 사고 이 책 부록인 <주책공사가 사랑한 독립출판50선>에 있는 책들 중 나의 취향에 맞는 책도 구입해 보고 싶다.
나를 위한 작은 상담소 이 책을 읽고 한 줄로 요약한 다면 이렇게 쓸 수 있다.작가님이 힘들었던 날들에 스스로 살고자 심리학을 공부하고 의학최면, 무의식, 뇌과학까지 공부하시고16년간 상담한 것을 바탕으로 무엇이 힘든지조차 모르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 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아이를 발견하고 아이 의 편이 되어주어 지금의 힘듦을 해결하고 스스로 강 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주도록 친절하게 설명과 예시를 들어놓으셔서 마음 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1호 제자의 작가님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분 이라고 추천사도 인상적이다.'생각'은 전두엽으로 살아온 나이에 맞춰 성장하지 만 편도체인 '마음'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아 직 아이로 남아 생각은 어린이 되고 마음은 아이가 되어 '마음아이'가 우리에게는 자리잡고 있고 그 아 이에게 가슴으로 부터의 '공명을 할 때 문제의 실마 리를 풀 수 가 있다고 설명한다.책과 함께 받은 <어른의 감정일기장>에 나를 힘들게 했던 일 리스트를 적는 것이 첫번째 할 일이고 책에 있는 QR코드로 어른의 감정 표를 보고 감정지도를 구체적으로 써보는 활동도 나의 마음을 아는 것에 도움이 된다.우리의 감정을 세밀한 단어로 표현하고 적어보고 나 의 마음을 살펴보는 일을 매일 하는 것이 마음 건강 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가족관계, 학창시절, 사회생활 이렇게 세 파트로 나 누어 상처를 받은 상담사례와 이를 치료해나가는 과 정을 세세하게 쓰여져 있어서 책을 읽어 나가며 자신 과 비슷한 사례에서 이렇게 상처를 치유해가면 되는 구나 하고 깨닫고 자신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책 이라서어린시절 상처로 마음이 아프거나 이유는 모르지만 마음이 힘들고 아픈 누구나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인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를 읽으며 마음의 평온을 찾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