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그림책추천/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 ㅣ 미래엔그림책
휴 루이스 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엄희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추위를 많이 타는 펭귄은 유아~초등저학년까지 읽기 재미있는 그림있는 어린이책이예요.

펭귄인데 추위를 많이 탄다고 하니 겨울왕국 2에서 노래부르던 울라프도 생각나고 참 귀엽더라구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꿈꿀만한 지금 이곳이 아닌 그 너머 어딘가엔 더욱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거란 호기심을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만든 어린이책이랍니다.

미래엔 아이세움은 어린이책으로 많이 유명한 출판사인데요.

유아들이 볼만한 그림책 시리즈론 처음 본 것 같아요.

책육아 하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그림책 보는걸 좋아하실거예요.

글이 많이 않아도 그림을 보며 상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어린이책이랍니다.

어마어마하게 시린 하늘 아래

"엄마. 시린 하늘이 뭐야?"

라고 아이가 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시림 하늘이라는 말이 참 활유적 표현이네요.

​시린 하늘.

치아가 시린 느낌을 설명하며 아이와 대화를 했는데

그래서 참 다양한 어린이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표현력이 느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 '문학'과목을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장을 아이를 통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가 많은 날엔 아이에게 어린이책을 읽어주면 마음이 편해지곤 해요.

어떤 마음인지.. 공감되는 분들 많으시요?ㅋㅋㅋ

추운 이 곳에 사는 이 펭균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요?

펭귄임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약하다는거죠.

이 많고 많은 펭귄 중 주인공 펭귄만 눈을 번쩍 뜹니다.

이런 그림 어린이책은 그림을 통해 캐릭터의 목소리와 감정을 상상하게 해서 더욱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글이 없어도 그림으로 상상할 수 있지요.

이 넓고 넓은 세상에 어딘가엔 더욱 특별한 것이 있을거란 호기심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워요.

결국. 이 펭귄은 결심을 합니다.

익숙한 이곳을 떠나 어린이책들에 단골메뉴 바로 모험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이 펭귄은 우린 응원하게 되죠.

이 어린이책은 아주 코믹한 반전을 맞이하는데요

아주아주 재미있습니다.

그 반전은 이 어린이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둘째 아이는 자기가 작가라면 저 펭귄의 이름을 '추펭'이라 이름 짓고 마지막엔 추펭이 얼음을 아그작 먹는 이야기를 넣었을 것 같아고 하네요.

재미있는 어린이 그림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생일엔 마라탕>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초등 소설책

생일엔 마라탕 1 -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ㅣ 생일엔 마라탕 1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4년 1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게다가 생일이라면? 더욱 내가 주인공이겠죠?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 마라탕 가게에서 마법의 마라탕을 파는 마마는 소원을 들어준데요.

이 얼마나 바라고 바라던 이야기인가요?

허허

마라탕을 소재로 한 생일 이야기는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아이디어 같아요.

요즘 마라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 제목부터 구미가 확 당겨지는 소설이지요.

예비 2학년 저희 아이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신나하며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마라탕을 먹은 후 마마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한 소재가 흥미로운데요~

주인공의 생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고 이입력이 높아져 초등학생들이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기 많은 친구가 되고 싶고 멋진 몸을 갖고 싶고 학창시절 '인싸'를 꿈꾸는 건 대부분의 아이가 같을 테니까요.

마마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줬으나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 생기니 시리즈가 더 진행될수록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지루할 틈이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계속되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분량과 쉬운 문장 구성으로 쉽게 읽히는 책 입니다.

그림도 잘 삽입되어 있구요!​

초1(예비초2) 아이가 순삭했던 소설책이예요.

 - 아이가 읽은 후 작성한 독서록 -

제가 왜 이 책을 골랐냐면 옛날에 제가 가족들과 함께 마라탕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이 책의 제목에 마라탕이 들어가서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두 아이가 생일인데 생일엔 마라탕이라는 가게를 찾아들어가서 소원을 빌고 마라탕을 먹는데 학교에가서 처음에는 그 능력 때문에 정말 좋고 인기가 많았지만 다음에 불편해져서 마마가 가지말라고 했던 가게에 갔어요.

제 생각은 혹시 모르니 다음에 제가 마라탕을 먹는다면 소원을 빌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편 언제 나오냐고 묻네요.ㅎㅎ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비교하지 않는 행복을 알려주는 초등도서<그래도 난 나야!>

그래도 난 나야! ㅣ 자람새 동화 저학년 2
최형미 지음, 이갑규 그림 / 나무말미 / 2024년 1월

나의 경우 행복이라는 기준이 어른이 된 후 오히려 더 엄격해지 않았나 싶다.

비교적 편견이 없이 살던 나는 20대 시절까진 <마음의 행복=행복> 이었으나 가정을 이루고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30대가 된 후 의식의 흐름대로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나의 삶을 비교하곤 했다.

뉴스를 보고, 건너 건너 들을 알 수 없는 이의 각종 부동산과 주식 소식들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나의 성공과 실패에 질투하고 은근히 미소짓던 누군가의 모습도 지켜보았다.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그래도 난 나야"는 지훈이와 봉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인정하고 비교하지 않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성향이 다른 지훈이와  봉구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조금 더 가까운 성향에 이입이 되며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미취학과 취학 후 사람들의 평가의 기준을 달라져서 그때의 내 장점은 단점이 되고, 단점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

지훈이와 봉구는 서로 다른 장점과 가치를 가졌음을 깨닫고 서로를 존중하고 행복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지훈이와 봉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해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지훈이와 봉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 다른 가치와 장점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장점은 절대적일 수 없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

<그래도 난 나야!>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있음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행복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다행히 아이도 독서 후 비교하지 않는 행복을 깨닫게 된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색깔 없는 세상

색깔 없는 세상 ㅣ 라임 그림 동화 35
쥘리에트 아담 지음, 모렌 푸아뇨네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색깔 없는 세상은 책 소개를 보자마자 보고싶었던 책이예요.

색깔 없는 세상은 어떤걸까?

세상을 모두 잃어버린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지금이 바로 그 세상이었던.

당차고 주관이 뚜렷한 주인공 솔린

책을 보는 내내 둘째딸이 생각났어요.

저런 물웅덩이 하나 놓치지 않고 밝게 웃는 얼굴이 똑같고 모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해맑음도 닮은 것 같더라구요.

솔린이랑 참 많이 닮은 저희 아이인데, 어쩌면 이미 색깔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제가​​색깔을 잃어버려 색깔이 있는 우리아이를 많이 지적도 하고 답답해도 했던게 아닐까 싶은.

이 책은 부모님을 위한 그린책이기도 해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얼굴에 색칠이 되있는 솔린

아직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어른들은 이미 다 색깔이 없고 친구들 중 색깔이 옅어지거나 없너진 친구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이런 솔린은 정상적으로 고쳐보겠다는 부모님의 편견으로 병원에 가게되고 치료를 받게됩니다.

남들과 같길 간절하게 바라는 부모의 바람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나는 우리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용기있는 엄마인가요?

모든 순간 밝게 미소 짓는 솔린의 표정도 참 인상적이었는데.

아이도 책을 읽은 후 독서록을 적어놨네요.

누군가가 나와 다르다, 다른 색깔이더라도 그 사람은 충분히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리고

정신차리고 다시 색깔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려구요.

화이팅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마어마한 오줌 풍선

어마어마한 오줌 풍선 ㅣ 내 마음 그림책
김현태 지음, 오숙진 그림 / 머스트비 / 2024년 1월

이 책을 보니 7살 시절이 떠올라서 웃음이 났어요.

잊고 있던 기억이었는데 말이죠!

지금의 성격과 정반대로 저는 초등 저학년까지는 극소심한 성격이었어요.

누가 이름을 물어도 제대로 답도 못하고 눈도 못마주치고 쭈뼛쭈뼛

(제가 산증인이라 전 초등 저학년까지 소심한 친구들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ㅋㅋ)

7살 시절에.. 유치원 실내 놀이터에서 체육수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너무 오줌이 마려운거예요.

그런데 화장실 가고싶다는 그 말을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유는....

뭔가 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가 불쑥 끊고 말해도 될까?

이런거였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수업 중(하필 단체 강강술래)

젖은옷은 시간이 지나면 마를것이고, 실내 놀이터를 늘 대걸레로 청소해주시던 도우미 선생님도 떠오르고 나름의 논리로 마음을 정리하고.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ㅋㅋㅋ

<어마어마한 오줌풍선>은 마치 그때의 저 같은 친구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다른점은...

저는 논리를 정리하여 자발적인 실행(?)을 하였고 이 친구는..스스로 실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릅니다.ㅋㅋㅋ

수업시간에 오줌이 마렵지만, 화장실에 갈 수 없었던 이 친구는

결국 오줌이 차오르고 차올라서 오줌풍선이 커지며 하늘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상상력..ㅎㅎㅎ

게다가 주인공은 하늘로 올라가서 자기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도 비슷하지만 조금은 급이 다른 친구였지요.ㅎㅎ

그런데 자꾸 위기상황이 다가와요.이 오줌풍선이 터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과연... 오줌풍선은 어떻게 될까요?

극소심한 친구

화장실간다는 말하기 어려운 친구

기관에 입학하기 전의 친구들에게

교육용과 용기를 주기 위하여 읽어주세요.

저는 어린시절 기억에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니기 전 미리 말해서 그런지

저희 아이들은 다행히 용기내서 잘 말했지만

그런 기관을 다니기 전에 보여줬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했을 것 같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