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미 인 - Let the Right One 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언어가 아름답다. 스웨덴어인가?

눈이 사락사락 내리는 마을에
누군가는 이사를 오고
누군가는 죽어간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살아간다.

사람을 죽여서 돼지처럼 매달아 목을 따고 피를 짜낸다.
갓 짜낸 우유 같은 피?
그런데 피 그냥 놔두면 응고되지 않나?

피를 훔치는 엽기 살인마.
마을사람들은 이 일로 두려움에 떤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오스칼
밤마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이기기 위해 연습을 한다.
칼을 휘두르며.

"소리 질러"
"돼지처럼 꽥꽥대봐"

오스칼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아이.
한겨울인데도 하얀티셔츠 한장만 입고 있는 이상한 아이.
오스칼을 이상한 아이와 친구가 된다.
사랑하게 된다.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로 갈게 -이엘리가

눈처럼 하얗고 깨끗하고 차가우면서도 붉은 그 아이가
이상하게도 무섭지 않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오스칼이 남자라는 것과
내가 생각했던 아이가 뱀파이어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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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며 마음이 당기는 멋.   

-국어사전

취미(趣味)는 논리의 개입이 적은, 인간이 기쁨을 얻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취미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좋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지속성이 있다.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직업과 구별된다. 하지만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취미를 분류하는 것은 위키백과의 모든 항목을 분류하는 것과 비슷한 방대한 작업이다.  

거의 모든 분야는 위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취미가 될 수 있다.

-백과사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 있다. 스포츠 시청. 그 취미에는 경쟁이란 것이 따른다. 서로 편안히 즐기면 좋을 텐데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져야하기 때문에 그게 쉽지 않나보다. 비난, 욕설, 증오, 조롱. 욕구불만으로 보기엔 정도가 심하다.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비방을 보고 있는 것도 이젠 싫증난다. 난 미워하고 욕하고 그러고 싶지 않다. 그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조금 더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을 뿐이고 상대적으로 마음이 덜가는 팀과 선수가 있을 뿐이다. 어차피 한국인인데 미운 구석보다 예쁜 구석을 먼저 살피면 안될까. 스포츠에 지역감정 운운. 우습다.   

  요즘엔 육상선수권대회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10년간 우승국이 미국이라니. 미국은 역시 육상이야. 우사인 볼트란 사람 정말 빠르다. 결승라인을 지나서도 달리니 카메라맨님들도 함께 달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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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먹은 건지. 몸이 안좋다. 

어떻게 안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운이 없다. 머리도 아프고.  

난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엄청난 집중력과   

힘이 생겼었는데 많이 지쳐있는 것인지 

좀체 그런 집중력과 힘이 생기지 않는다. 

늙는다는 건 이런 것인가.  

기력이 쇠퇴하는 것. 

기력이 고갈하는 것.

시장이 파할 시간이라서 장에 가보았다. 

더위먹은 채소 아저씨에게 아주 싼 값으로  

적채와 파, 부추를 샀다. 

더위먹은 아저씨를 보니 안쓰럽다. 

한낮은 찌는 듯 하였는데... 

아저씨 더위 식히라고 밤이 찾아오네요.^^ 

오늘밤이 지나면 다시 기운이 솟을 겁니다. 

그 사람에게도 이 말 전하고 싶다. 

더위 조심하세요. 

당신의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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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상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온다 리쿠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는 책. 책이 너무 재미없다거나 내용이 심기를 건드린다거나한 것도 아닌데 도무지 페이지가 안넘어가고 읽은 장에서 멈춰서서 또 읽고 또 읽고 있자니 지박령이 된 듯한 느낌이다. 이 밋밋한 문체와 흥미가 생기지 않는 리에코 이야기. 그래도 조금 더 참아보도록 해야겠다. 그들이 풀지 못한 과거의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끝내는 풀게 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잠자코. 아름다운 수수께끼라고 이름 붙은 숨은 이야기들을... 

온다 리쿠의 소설에는 꼭 등장한다. 매력적인 인물이. 아키히코에 끌린다. 정적인 인물보다는 동적인 인물이 좋다. 밝고 쾌할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런 인물. 아키히코가 그런 인물이지 않을까.조심히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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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삶과 죽음은 길동무

어제 읽은 한겨레 신문의 기사에서 기억남는 글귀들. 

죽음을 직시하고 살아야겠지. 

삶에 더 애착을 가지고 진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메멘토 모리를 검색하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봤는데...기억난다. 동성애. 

아...근데 그 여자끼리 키스하는 장면은 기억이 안났다. 

하하 박예진이구나. 김민선, 공효진?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죽음만 기억할래.;; 

여고괴담 1편은 정말 좋았는데...그땐 나도 어렸고.

3편까지는 봤었는데 이젠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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