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 건강한 임신을 부탁해 - 아기가 찾아오는 엄마의 몸, 아기가 멀어지는 엄마의 몸
조 마리코, 기타노하라 마사다카 지음, 류지연 옮김 / 프리렉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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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아기는 결혼하자마자 삼신할머니께서 선물로 주셔서 아주 계획 없이 생겼다. 아기가 안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아기천사가 나에게 찾아와 기뻤다. 병원에 가보니 나에게 자궁내막증이 있어 불임이거나 난임이기 쉬운데 애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애기한테 잘 해주고자하는 마음만 앞섰지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전혀 준비가 없었다. 임신기간에 잘 먹으려고 노력했으나 솔직히 인스턴트, 카페인음료 등 피해야할 것들도 조금 먹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열 달만 참으면 될 것 우리아이에게 엄마가 나빴구나 싶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출산 후 여기저기가 아파서 아기를 갖기 위해 준비를 더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서 둘째 아기는 아주 계획적으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도 철저히 해서 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아주 내게 필요한 책을 만났다. 바로 <서른 중반 건강한 임신을 부탁해>이다.

 

  P19 분명히 35세를 넘기면 불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이 늦어짐으로 인해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 것도 이유겠지만 난소 기능의 저하나 성감염증에 의한 감염 기회가 늘어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이나 명확한 원인이 없는데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난임 여성에게 식습관 개선을 추천한다. 식습관을 바꾸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고 모체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고, 산전산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불임의 원인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영양 테라피, 영양요법을 통해 자신의 임신성공담을 이야기 해주고 영양체크를 책에 수록하여 독자 스스로도 자신의 영양 상태를 체크해보고 하였다. 진단결과 월경불순, 저영양타입, 컨디션불량, 스트레스타입, 저혈당타입등 다섯가지로 나누어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 테라피에선 당질에 주목하고 있다. 당질을 과잉섭취하여 당이 남으면 글리코겐이나 중성지방으로 간에 저장, 부족한 경우 간에서 방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사용된다. 당질이 높은 음식의 섭취는 혈당치를 높이고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이 지나치게 계속되면 인슐린분비의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저자는 혈당을 높이지 않기 위해 당은 적당히 섭취하고 음식을 섭취할 때에도 갑자기 혈당치를 높이지 않기 위해 당이 적은 음식부터 먹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영양소의 흡수율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는데 철이나 단백질 같은 영양소는 식물성 영양소보다 동물성 영양소가 소화 흡수율이 높아 동물성 영양소를 꼭 섭취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 임신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설명해주고 요리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실용적이다.

 

  아기에게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 것은 아기가 엄마뱃속에 있는 열 달 동안 편안하게 있게 해주는 것과 성장을 위한 영양분을 잘 공급해주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아기뿐 아니라 엄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영양 테라피이다. 책은 서른 중반의 여성의 건강한 임신을 위해 영양테라피를 소개하는데 영양 테라피는 임신한 여성, 임신할 여성, 임신을 떠나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도 두루 활용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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