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부자라고 느낄 때...라는 질문에 혹자는 가격표를 안보고 물건을 살 때라고 했다.
어떤 이는 멀리 마트까지 안가고 집근처 슈퍼에서 물건살 때라며 '몇천원차이 아니겠어'라며 호세를 부린단다. 다른 이는 먹고 싶은 과자 맘 껏 살 때 란다.
나는...^^?
나는 아직도 물건보다 가격표를 먼저보며 예산범위가 넘으면 사지 않는다. 마트는 필수;;; 아이스크림은 50%로 할인된 가격이 정가라고 생각하고 과자는 딱 하나만 산다.;;; 책은 신간은 사지 않으며 ;;; 신간은 정가를 다 줘야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묵혀서 사고 중고서적 구매도 즐긴다. 먹고싶은 피자는 40%로 할인해주는 화요일에 먹으려고 꾹꾹 참고 ;;; 패미리레스토랑에 가고 싶으면 오빠카드 빌려가며^^;; 화장품도 한달에 딱한번 할인하는 땡땡데이에 사며;; 옷은 백화점 세일기간에만;;
난 부자의 기준으로 봤을 때 가난한 사람-_-?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 한정된 수입안에서 최대의 소비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하고 더 아껴야하고 나름의 소비철학? 룰도 가져야 한다. 슬프거나 비참하거나 그렇지 않다.ㅋ 재미나다. 남보다 더 싸게 샀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비싸게 사면 분해하기도 하고 ㅋㅋ;; 다음엔 기필코 꼭 더 싸게 사야지 생각도 하고 ㅋㅋ;; 적은 월급에서 저축까지 할 수 있다면 나는 나름 부자아닌가....^^ 내가 훗날 돈이 철철 넘쳐나도 이런 나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습관이란 건 무서운 거니깐.
내가 바라는 나
나에겐 조금 인색해도 남에겐 넉넉한, 그렇지만 자신의 노력이나 결실엔 칭찬하고 선물을 할 줄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나 이 정도면 행복한 부자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