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5주. 어제 병원에 검진가서 온갖검사 다하고 아이도 건강하고 정상이란 이야기 듣고 기쁜 마음으로 경주로 나들이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우선 보문단지에 가서 돗자리깔고 준비해온 도시락먹고 낮잠도 즐기고 하다가 양동마을에 가게 되었다. 경주는 많이 왔으나 양동마을엔 가본적이 없어서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이었다. 보문단지에서 양동마을이 그리 먼지 처음 알았다. 거의 포항에 가까웠다.;;; 신랑이 코스가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며 ㅋㅋ 도착해서 보니 참 좋았다. 경주손씨, 여주이씨 집성촌이라는데 마을이 예쁘게 잘 형성되어 있었다. 산책하기도 좋고. 어느집에 들러 동경이도 만나고..^^* 나는 개를 좋아한다. 우리 신랑은 무서워하지만 ㅋㅋ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주고. 동경이 무척  순했다. 예전에 하회마을 갔었는데 하회마을은 입장료도 있고 주차료도 있고 버스비도 냈던 것 같은데 양동마을은 아직까진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 임산부들이 살살 동네구경하기엔 딱 좋은 그런 곳이었다. 양동마을에서 다시 경주시내로 이동 ㅋㅋ ;;; 코스가 이상하긴 하다. 너무 즉흥적으로 짜서 ㅋㅋ 그 유명한 황남빵을 사러 갔는데 어라 떡과 술잔치하네. 황남빵집 바로 앞에서 ;;; 차가, 차가 그렇게 많을 수가 없고 ;;; 주차할 데도 없고 ;;; 한바퀴 휘돌고 와서 겨우 황남빵집에 차를 대고 줄을 서서 황남빵을 샀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작업하고 식힐 시간도 없이 굽자마자 바로 바로 포장해서 파는 것을 보며 중소기업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친정꺼 시댁꺼 하나씩 구매^^* 친정꺼에서 한개씩 빼먹었다.ㅋㅋ만복이가 먹었다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실 거야 이러며 -_-;; 황남빵 맛났다. 그거 먹고 또 보문단지쪽으로 움직였다. 맷돌순두부를 먹을 거라며 ㅋㅋㅋ 코스 진짜 무계획적이다만 ㅋㅋ 맷돌순두부집에 갔더니 사람이 줄을 줄을 서있었다. 표를 받고 기다리면 목소리가 이상한 아저씨가 우리차례에 번호를 불러줄 거란다. 우리도 표를 받고 10분에서 15분정도 기다려서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별로 안기다린 편이라고 신랑이 그랬다. 신랑말이 이 집은 꽁치가 맛나단다. 순두부 맛도 좋고 ㅋㅋ 밥을 한그릇 뚝딱 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했던지 금방 잠이 들었다.^^*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 경주 아름다운 곳, 또 가고 싶다. 떡과 술잔치 못간 건 아쉽지만 ㅋㅋ 지금은 술을 마실 수 없으니 다음기회에 가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