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바다 냄새 쪽빛문고 7
구도 나오코 지음, 초 신타 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다의 시작 - ★

사람은 모두  마음속에 바다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 -  돌고래와 고래의 만남

바다와 하늘이 구분이 안되는 까만 밤, 

별이 하늘에 한가득 떠 있고, 

 쓸쓸해질 정도로 고요하다. 

 고독을 좋아하는  돌고래와 고래는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차를 좋아하는 돌고래와

맥주를 좋아하는 고래는  

한번은 차를 마시고  

한번은 맥주를 마시며 친구가 된다. 

'고독한 것도 좋지만, <함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  

고래는 책을 좋아하고 돌고래는 운동을 좋아한다.

고래와 돌고래는 좋아하는 건 다르지만 <잘>한다는 점은 똑같다.  

봉주르 - ★ 

고래 지음 

시                                      번역

봉주르 마담                         아주머니가 알려 준 산책길은

위 위 위 메르시                    매우 예쁜 길이었네

논논 므슈                            아저씨는 내가 맥주를 좋아하는 걸 알고

트레 비앵 메르시                  실컷 대접해 주었지

메르시 마당 에 뭇슈              모두 모두 좋은 사람들

오 파리 메르시                     나는 파리가 좋아 

★ - 나비의 배 

바다를 건너다 지친 나비는 까만 바위위에 내려와 쉰다.  

그 것은 바위가 아닌 고래의 머리였다. 

고래와 돌고래는 지친 나비를 위해 배가 되어 바다를 건너준다.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가 떠 오른다. 그 나비에게도 다정한 돌고래와 고래친구가 있었음 좋았을 텐데.... 

 까맣고 크고 시와 소설을 쓰고 책을 좋아하고 맥주를 좋아하는 고래와 은빛에 작고 체조를 좋아하고 차를 좋아하는 돌고래, 이렇게 다른 둘이 친구가 되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예쁘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것을 좋아해주고 공유한다는 것이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은 동화로 일본에서 20년 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라고 소개되어 있다. 84년에 출간되었는데 나는 왜 여태껏 못 만나봤을까. 그 것은 2007년에 번역되어 우리에게 소개되어서였다. 그리고 또 이제서야 만난 이유는  2007년 소개되었으나 난 이 책을 전혀 몰랐고, 다행스럽게도 나의 소중한 이웃님이 내게 이 책을 선물해 주셔서였다. 어린시절 이 책을 읽었음 더 좋았겠지만 지금에서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고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우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책. 책을 읽으며 소중한 내친구를 떠올렸다. 그녀에게도 한권 선물해야겠다 싶어 한권 주문도 하였다. 내친구도 이 책을 읽으며 하하하 웃고, 행복한 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맑아지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학교 도서관, 내가 다니는 시립도서관에도 한권 가져다 놓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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