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D] 신기전 (2DISC)
안성기 외, 김유진 / 대경DVD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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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신기전, 신기전 왜 못봤지...^^;; 아마도 당시 주말에만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주말엔 이미 다른 영화를 봤을 듯..ㅋㅋ;; 내가 보기전에 흥행해버리면 영화를 안보는 습성이 있다. 왜냐하면 스포하는 낙에 사는데..하하..;;스포당하다니...-_-;; 해운대와 국가대표도 그래서 안봤다.ㅋ;; 나중에 봐야지 묵혀둔 영화. 해운대는 몰라도 국가대표는 될 줄 알았다.^^ 해운대는 그 감독님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데 한가지 흠은 이런 식으로 묵히면 좀처럼 안볼 수 있다는 것..;; 왜냐하면 새 영화는 자꾸 자꾸 나오고...^^ 그리하여 이런 영화들은 자꾸 자꾸 묵은지가 되어가고..^^;; 그 영화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누가 게라고 생긴 건 다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그렇다. 영화라고 생긴 건 다 좋아한다.
 

  신기전 드디어 봤다. 어제 아니고 그제..^^ 왜냐하면 요즘 자꾸 정재영이 땡겨서..^^ 역시나 정재영의 유쾌한 유머가 있는 영화였다. 한은정, 문제의 한은정. 다들 문제래서 한은정의 문제는 무엇일까 분석했는데..한은정 너무 사극을 벗어나는 말투와 옷차림..;; 한복이라고 입은 것 같은데...너무 세련된 느낌이잖아..;;;그래서 좀 부조화인 것 같다.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찍을 때 경복궁이며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찍게 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못했단다. 그쪽 책임자 중 한명은 "연산이 재위하던 시절에 궁에 광대가 들어왔다는 기록이 없다"면서 이게 말이 되냐고 하기도 했단다. 말이 안되는 게 영화아냐? 사실적이면 다큐지.;; 영화가 논리나 합리로 흐르게 되면 상상력은 절대 반감하기 마련이다. 아무튼 문화재 관리인과 영화인은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 김유진 감독 역시 <신기전> 경복궁 근정전에서 촬영을 하기는 했는데, 그쪽에서는 세종이 사신한테 4배를 하면 안된다고 하였단다. 아니, 역사적 기록에 있는 건데 왜 안되냐고 했더니 국민정서에 반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 그래서 결국 세종이 절하는 장면은 따로 찍어서 합성했단다. 부안에서 말이지.

 

  아 내가 좋아하는 아이 나온다. 류현경. 여기 나왔구나.^^* 이런 숨은 보석 같은 아이. 가장 슬펐던 장면은 설주(정재영)일행이 태평관에 있는 총통등록을 찾기 위해 연못으로 잠입한다. 정찰병들은 이상한 낌새를 파악한다. 방옥(류현경)의 연인 인하(도이성)는 자신이 물에 떠 오르면 모두를 죽게한다고 생각했는지 물기둥에 자신을 묶고 손에 칼을 박는 장면. 가슴이 아팠다. 영화가 약간은 길게 느껴졌다는 것.; 영화를 볼 때 이런 느낌을 갖게 되면 조금 지루했다는 것의 다른 표현...-_-;;1.2배속에서 1.5배속, 2배속까지 다양한 속도로 보았다.;; 신기전 일제히 발싸될 때 너무 멋졌다는 것과 대신기전은 미사일 같았다. 최고의 장면인 것 같다. 마지막 홍리(한은정)에게 바치는 설주의 청혼용 불꽃도 좋았다. 아 오늘 광안 불꽃 축체 있는 날인데. 나이아가라 불꽃 폭포 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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