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 천사의 비밀 - Orph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포성글을 적으려다가....^^ 그냥 무서운 영화는 못보지만 그래도 내용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말이다. 적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그래도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셨다면 이 글은 읽지 마시길. 아무 것도 모르고 가시는 편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테니까.

  꼭 이 영화다 싶어서 본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리스트를 만들며 올려뒀었는데 시간이 맞길래 보게 된 영화다. 본래는 혼자서 보려고 했었는데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같이 보게 되었다. 친구가 포인트가 빠방하다며 보여주었다. 아~! 너무 좋아. 극장안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려보이는 얼굴들. 친구에게 물었다. 이 영화 어린이도 볼 수 있는지. 없단다. 그럼 대학생이야? 대학생? 아주 어려보이는데. 친구들이 단체로 관람하러 온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너무 무섭고 재밌다며 호들갑이었다. <불신지옥>보다 재밌다나. 난? 글쎄^^;; 무서운 건 모르겠고 볼만했다. 공포물에서도 범죄 스릴러쪽이랄까.  

  story 세번째 아이를 잃은 캐서린과 존은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죽은 제시카에게 주지 못한 사랑을 다른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다. 캐서린과 존은 입양시설에서 에스터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소녀의 천재적인 재능과 영리함에 끌려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에스터를 집으로 데리고 와 아들 대니얼과 딸 맥스에게 소개를 시킨다. 유난히 아빠를 잘 따르는 에스터. 일렉트라 컴플렉스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에스터를 괴롭히는 학교 친구가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다치게 되는데 친구는 에스터가 밀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는다. 어머니는 입양시설 원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다 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원장선생님은 뜻밖에 이야기를 털어놓으신다.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그런데 그 사건의 주변엔 항상 에스터가 있었다는 것. 어머니는 그녀의 과거를 궁금하게 되는데... 여기서 끊어야할 듯. 계속 쓰다간 영화의 스토리 전체를 옮겨버릴 지도. 그러면 안되지.;;  

  아이 치고는 지나친 영특함, 잔인함, 치밀함을 가진 에스터.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면 드러나는 사실들. 아 어쩌면 저 아이 네모다.^^;; 라는 직감. 정말 네모였다.;; 귀가 안들리는 맥스. 에스터가 무섭지만 에스터에게서 가족을 구하려고 애쓴다. 종종거리며 다니는 것이 귀엽다. 

  소리라든지 사물을 다르게 이용하면 공포가 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광고지도 다르게 이용하면 공포가 될 수 있다. 영화 광고지에 있는 에스터의 얼굴 그냥 보아도 오싹한 느낌이 들지만 이 것을 불끄고 어둠에서 보면 소름이 끼친다.<오펀>을 보셨다면 돌아오는 길에 광고지 들고와 꼭 해보시길.(저 위의 얼굴이다.) 공포영화 알뜰이 이용하기.^^; 에스터가 그린 그림을 보듯이.  

얼마전 양아들이 양어머니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그 일로 사람들이 입양을 꺼려하면 어쩌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도 역시 그렇다. 그런 걱정이 또 든다. 그냥 영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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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샬롯 2009-08-2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자가 말하길 오멘보다 더 독한 기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