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 다이어리 - The Nanny Diari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다이어리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중에서 가장 볼만한 영화. <내니 다이어리>가 원작을 가진 영화구나. 스토리가 좋더라니..^^;; 숱한 비평들을 보고서도 난 좋더란 생각만 계속 들던데...'또 하면 또 봐야지' 라며.

  '인류학에서 상류층 사회도 관찰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친다면 인류학의 소재는 무궁무진. 아 나 인류학이랑 맞나봐 관찰하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경영학과 인류학을 전공한 애니. 어머니의 바람처럼 금융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 이름 때문에 그녀는 유모가 되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 볼 절호의 기회. 상류사회를 파헤치기 위해 우리의 요원 애니(스칼렛 요한슨)투입. 사랑이 없는 것만 빼면 완벽한 1%의 세상. 애니는 자신이 맡은 아이 그레이어 X(니콜라스 리스 아트) 금세 친해진다. '친해지는 부분이 급작스러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분 난 이해가던데...^^; 아이는 금세 친해질 수 있다. '시종일관 미스터 X(폴 지아매티)의 관심을 끌기에 급급한 미세스 X(로라 리니)가 애니의 반항(꾸짖음)에 정신을 차리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고 하는데 설득력까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카운슬러가 내담자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듯 애니의 말 한마디가 그녀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니 공감이 간다. 인류학에선 그저 바라만 보면 된다고 했던가. 그녀가 그저 바라봤을 뿐인데 그녀도 미세스 X도 아주 긍정적으로 바뀐다. '이 영화 주제가 뭐야?' 라고 한다면 자신을 찾기가 아닐까.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선 자신이 해온 분야와 정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보라.','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낯선 곳에 들어가야 한다.' 한비야가 낯선 곳을 헤매이던 것처럼...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영화가 아닐까. 재미있다.^^ 상류사회 비평에서 가족애로  흐르며 그냥 그런 영화가 되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상류사회도 꼬집고 자신도 찾고 남까지 찾아주는 게 나는 아주 바람직하던데...<업타운 걸> 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에 <업타운 걸> 어떤 내용일까 꼭 봐야지 생각했으며 이 영화의 원작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아메리카 영화는 만족할 정도로 못봤는데 블루오션을 찾은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