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포터 - Miss Pot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스 포터>의 출연진을 보고 르네 젤위거보다 이완 맥그리거가 먼저 소개되어 있어 버럭.; 그녀 옹호자가 아니라 미스 포터 이야긴데 미스 포터 역이 먼저 나와야하는 게 당연해서.;; 그리고 이완 맥그리건지 몰랐다.^^;; 못알아봐서 미안.  

내가 좋아하는 피터 래빗과  비아트릭스 포터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당연하지..ㅋ 내가 그녀를 좋아하니까.  

세살 많던 가정교사가 결혼을 하여 아이가 생겼는데..그 아이에게 편지로 동화를 보낸 것이 지금의 피터 래빗의 시초란다. 삽화를 채색화로 수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단다.원래 작가는 부유한 가정에서 그림과 편지쓰기를 가정교사에게 배웠었고(좀 산다는 집에선 일반적이었단다. 지금의 조기교육과 유사했나보다.) 본인도 무척 즐거워 했단다. 작가는 권당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피터 래빗을 만날 수 있게 했단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음씨도 참. 참하다. 

영화에 그녀의 그림들이 살아다녀서 좋다. 너무 예뻐. 아이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다. 영화는 책을 출판하는 과정과 그녀의 어린 시절을 두루 보여준다. 포터양 부유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까지 잘 살았다니. 영국 귀족이었구나. 어린시절의 행복한 기억도 풍부하고 뛰어난 관찰력과 표현력까지 피터 래빗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구나.   

 오 유럽풍 도자기 내 스타일이야.;; 포터양은 노처녀였다. 아니 결혼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동화책 낼 생각만 하는 당당한 독신녀. 아닌가 아무튼 미혼녀.^^ 그녀의 맞선남들을 보니 결혼할 맛이 안날 것 같긴 하다.;; 우..;; 재미없어. 그런 그녀에게 딱 하나 재미난 것. 피터 래빗이다. 그녀의 책 출판을 맡게된 노만 워른. 출판사를 경영하는 형들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받은 첫번째 임무다. 사실 형들은 기대도 안하며 말아먹어도 상관없다며 말아먹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에게 일을 맡긴다. 그녀가 계속 책을 내도록 격려해주는 아주 고마운 사람인데 둘이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 결혼해라.ㅋ 포터씨. 그녀의 아버지 참 다정한 아버지구나. 그래서 그녀가 그리도 사랑스럽구나. 그녀 뚝심도 있고 고집도 있고 당찬 면도 있구나. 저돌적여. 

 내가 모르는 이야기구나. 그녀 재능도 탐나지만. 저 독립적은 성격과 뼈속부터 우러나오는 당당함과 변호사 뺨치는 화술이 더 부럽네. 내가 부러워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야. 미스 포터.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구나.

 이야기 첫 줄을 쓸 땐 늘 가슴이 설렌다.  

목적지를 안 정한 여행처럼. 

이번에 온 곳은 내 고향.

피터 래빗 식기 세트 좋아.^^ '지금 몇시니 피터 래빗?'도 갖고 싶고 그녀의 책 1쇄본도 갖고 싶다. 세상 어딘가에 있겠지? 내게로 와라.ㅋ 시크릿의 마법을 거는 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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