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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시크릿> 왜 자꾸 내 곁을 맴도는가. 물론 난 이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도 나의 그녀가 이 책을 읽고 이야기 하니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녀는 내게 영향력있는 사람이니깐. 그리고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하고프다는 사람도 있었다. '왜?? ^^;;' 그리고 또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내가 좋아하는 그가 읽고 있는 것을 보고 또 이 책과 마주쳤다. "요약해서 뭔데^^?" 라고 물었다. 그가 말하길 "참 재미없다. 헛소리다.--;;" 헛소리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사실 휘리릭 넘겨봤는데..뻔한 이야기였다. 이럴 줄 알고 안 읽었다.;; 계발서들은 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 속지 마라. 특별한 뭔가가 있는 계발서는 없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의 욕망을 건드려 돈을 쓰게하고 시간을 내어 읽게끔하는 특별한 포장력은 있어도...뭐 읽는다고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니깐 읽고프면 읽기를 ...그건 자유잖아.^^;
끌어당김의 법칙. 좋은 것은 좋은 것을 끌어당긴다. 이 한마디 무지 길게 해놨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것을 보내준다. 잠들기전에는 좋은 생각을 해라. 구하라. 믿어라. 받아라. 감사하라. 집중하라. 웃어라. 뭐 계발서가 문제가 아니고 자신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 앎과 실천의 불일치.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난 무척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ㅋ 이런 연습이 필요없다는 말씀. 잘난척 작렬.
내가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이상하게 강요받는 느낌이 싫다. 성공이 뭔데? 부, 명예를 다가진 사람? 그런 사람은 행복하다고? 글쎄다. 싶네. 계발서에서 말하는 성공은 내가 생각하는 성공과는 좀 달라서. 일전에 빌 게이츠에 관한 책을 본적이 있는데 책에 빌 게이츠와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을 빌 게이츠와 비교하는 장면이 있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설립자가 되었고 친구는 고작 변호사가 되었다고. 기껏해야 말이지.;;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빌 게이츠 삶이 대단하듯 그 친구의 삶도 대단하다. 성공한 삶이다. 이 성공의 기준은 남이 아니라 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 것이다. 행복이 그렇듯.
예전 칭기스칸에게 열정이 없었더라면 한낱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란 광고가 있었는데 김선우씨도 지적한 적이 있다. 너무도 불편하고 무시무시한 광고였다고. 1분도 안되는 한편의 광고를 보면서 김선우 자신이 몹시도 불편했던 것은, 영웅이 되지 못하고 양떼를 치고 있는 목동의 삶이 순식간에 조롱의 대상, 실패자로 희화되는 이미지의 폭력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야망을 가지고 정복에 성공하지 않았으면 칭기스칸도 저렇게 초라한 목동으로 살다 무가치하게 사라졌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전언. 목동의 삶이 왜 나빠? 왜 무가치해? 조금 덜 가지고 소박한 자유를 꿈꾸는 사람을 살 수도 있잖아? 라고 물을 수 있는 여백이 차단된 자리에, 정복하여 획득한 자가 아니면 실패한 자로 각인되는 이항 대립의 폭력적 가치관이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영웅이기보다는 평범하거나 가난한 목동에 가까운 대다수의 사람들, 사회의 약자들이 순식간에 실패자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누가 했던 말이더라. 이런 말이 좋다. 더 사실적이고. '끝까지 충실하라. 인내는 성공을 보장하지 않지만, 성공하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삶에선 참아야하는 순간도 있는 거니깐.
성공한 사람 이야긴 우리 주변에도 많다. 굳이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많이 접한다. 난 김장훈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의 성공담. 김장훈은 무대공포증이 있단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잠자는 시간외엔 모든 시간을 연습에 다 바쳤단다. 완벽은 연습뿐이다. 너무 연습해서 목소리가 안나와 공연이 취소됐던 적도 있단다. 그때 그는 직접 관객 한분 한분께 죄송하다며 울며 환불해 드렸단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말이다. 김장훈도 그랬듯 사람은 누구나 두렵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 성공의 길이 아닐지..^^ 물론 자신을 믿는 것 정말로 중요하다. 내가 느낌점은 김장훈처럼만 한다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느낀 것은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 김장훈답다. 김장훈스럽다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는 것. 더불어 살 줄 안다는 것. 자신이 소중하단 것과 타인이 소중하단 것 아는 사람이니깐. 난 그의 팬도 아니고 그의 노래를 즐겨듣는 것도 아니라 그를 잘 모르지만 느껴진다. 그의 마음이. 진심이.^^;; 뭐야 또 김장훈 찬양으로 흐르는 이 글은..ㅋ 나도 그처럼 살고 싶다. 신념을 갖고 움직이며 좀더 자유롭게 타인의 시선에서도 자유롭고 가끔은 똥고집도 피우며 말이다. 완벽하게 성공적인 삶이 몇 없듯..완벽하게 행복한 삶도 몇 없을 것이다. 다만 삶에서 불행보단 행복이 더 많은 삶은 많겠지. 그러려고 노력하는 그리고 행복을 더 기억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 나도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될 때까지 해보는 미련도 부려보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욕심을 가진 그리하여 성공한 사람. 성공의 비법은 무지개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지 않는 그런 사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