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려는 관성 - 딱 그만큼의 긍정과 그만큼의 용기면 충분한 것
김지영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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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일상일지라도 그래도.

인생이 매일 좋을 수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매번 좋은 기분은 금방 잊어 버리고 나쁜 기억만 가득한 하루에 투덜 댄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왜 매번 일이 이렇게 꼬이는지. 누구는 운좋게 일도 술술 잘 풀리던데. 그렇게 늘 좋은 하루보다는 나쁜 하루를 생각한다. 좋으면 좋은대로 불안하고, 나쁘면 나쁜대로 불안하고 결국엔 매일을 불안속에서 살고 있다.

트롯가수 장윤정씨는 "기분좋을 때도 불안감 있어, 괜찮다는 감정이 최고 같다"라는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좋을때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온전히 기분이 좋은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김지영 저자의 #행복해지려는관성 에서는 별것아닌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말해 준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불안한 감정끝에는 항상 그래도.. 라는 접미사로 긍정의 단어를 붙인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지만 그래도 내일은 오늘 보다는 나은 하루가 될 수 있다는 작은 믿음으로 불안한 하루를 버틸 수 있다. 그래도 라는 단어 하나가 문장에 들어오면서 불안을 향하는 마음이 방향을 틀어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끌어 당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행복해지려는 관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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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용도 없는 시간도 필요하다. 죄책감 없이 낭비할 수 있는 그런 시간말이다.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못했다. 뭐라도 해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히 살다보면 분명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나왔지만 행복은 하지 않았다. 행복할 틈도 없이 또다른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나는 불안했고 지쳐있었다. 가끔은 용도 없는 시간을 나 자신에게 주기로 마음 먹고 멍하니 있기도 하고, 하루종일 빈둥대기도 했다. 열심히 달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였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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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달리 먹으면 매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다.

계획이 틀어졌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마음만 먹으면 그 순간이 새해 첫날이고, 새로운 시작이 출발선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연월일시는 가상의경계일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말해준다. 언제든지 새로운 시작은 가능하다. 스스로 경계를 정하지 말고 언제든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시간에 관대해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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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는 만큼 꿈의 폭은 좁아졌다. 재고 따지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불가능의 언어를 알게 되면서, 꿈꿀 수 있는 것만 꾸게 됐다.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릴적에는 꿈꿀 수 있는 꿈이 다양했다. 기본 서너가지는 가지고 있었다. 연예인, 선생님, 디자이너등 꿈이 다양했었다. 하지만 세상을 알아가면서 꿈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졌다. 내 앞에 닥친 현실의 벽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고 더 높은 벽을 쌓아 갔다. 당연히 꿈은 꿈일뿐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짓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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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부족할지라도 '전문가인척', 즉 전문가여야만 하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것이 실제 그렇게 거듭나는 지름길일 수 있다.

도쿄올림픽 펜싱남자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는 매 경기에 임할때 자신에게 "의심하지마"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고, 이 경기에 이길 거라고 의심하지 않으며 경기에 임할 때 승리를 가져 올수 있었다고 한다. 나의 실력이 부족할 지라도 때로는 전문가인 척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지름길로 갈 수 있다. 나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자. 스스로 잘 할수 있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부족했던 점들이 채워지면서 그럴싸한 전문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고작 사소한 일상 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좀 멋진 일이다!"

#행복해지려는관성#작은행복챌린지#에세이#김지영#필름출판#책#서평#행복#일상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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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신 - 워런 버핏 평전
앤드루 킬패트릭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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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지났다. 1년동안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지겨운 보합 상태도 경험했다. 지금은 또다시 일주일째 하락장을 경험중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내가 가진 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작년3~4월달로 주가가 돌아갈 것 만 같은 불안감마져 몰려든다. 지금이라도 손해를 보고 주식을 정리해서 시장의 변화를 지켜 보아야 하는지. 그냥 들고 가야 하는지 하루에 몇십번을 고민하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살 만한 주식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할 일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워런버핏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자의 미덕으로 인내를 꼽는다. #투자의신#워런버핏은 "향후 3년 안에 주식시장이 문을 아예 닫을 것을 염두해 두지 않는 다면 처음부터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지금 주식시장은 10년전에도 30년전에도 여전히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 했고,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은 존재 했다. 주식시장은 원래 이런 것이라고 받아 들이고, 내가 선택한 종목이 성장 가능한 업종이라면 믿고 기다려야 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워런버핏평전#투자의신 책은 방대한 양 만큼이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워런버핏의 거의 모든 것이 이 책 한권에 있다. 이 책은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워런버핏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버핏의 기부이야기, 버핏이 투자를 시작한 유년시절 이야기, 결혼이야기와 버크셔 헤서웨이의 역사등 워런버핏의 자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워런버핏의 투자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버핏의 투자관, 버핏의 투자 도전과 성공, 버핏의 인물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에 관한 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650페이지의 책 한권에 모두 담아 놓았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식교과서로도 손색이없을 만큼 많은 지식들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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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언제나 성공을 갈망하는 투자자들에게 [현명한 투자자]를 필독서로 추천한다.

저가 매수에 관한 '안전마진'부분은 투자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현존하는 자료 중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버핏의 투자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필독서로 추천하고 있다. 아직 읽어 보지 못했기에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고 싶다. 버핏은 독서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업무를 보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독서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투자의 통찰은 수많은 책에서 얻은 지혜들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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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신조 중 하나는 마땅한 이유가 없다면 괜히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 할 일 대부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워런버핏은 장기투자가로 유명하다. 한번 주식을 사면 팔지 않는다. 팔아야 할 정당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버핏은 주식을 팔지 않는다. 버핏은 바로 그자리에서 할 일 대부분을 할 수 있다는 신조를 가지고 업무를 처리한다. 그에게 오는 대부분의 엽서에 답장을 신속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세상에서 제일 바쁜 하루를 보낼 것 같은 버핏의 시간속에서 가능한 일들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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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확보하는 것"

버핏은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고 그 주식의 가치가 몇배로 뛰는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종목중 하나가 코가콜라 주식이였다. 33년간 코카콜라 주식을 아직 보유하고 있는 버핏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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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무조건 돌진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거래하기를 주저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사람과 그렇치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했다. 버핏은 그런 사람들을 분별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투자가 성공 할수 있었던 것 역시 버핏의 주위에는 유명한 투자가들과 그를 돕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스멍거,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캐서린 그레이엄, 해리 보틀, 잭 링월트, 잭 번, 돈 커우등 그의 ceo친구들은 버핏의 현명한 거래를 함께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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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누구든 동료가 필요한 법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생각을 정돈하는 과정 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되지요."

워런버핏과 같은 최고의 투자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는 없지만 그의 이야기와 그가 살아온 길을 한번 따라가볼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그것이 바로 책이다. 그의 인간적인 삶과 투자가로의 삶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투자의신 책은 버핏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버핏 역시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통해서 가치투자를 배웠고, 지금의 버핏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보합과 하락을 반복하는 요즘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가득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었고, 복잡한 머릿속은 결정력을 더 흐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워런버핏#투자의신 책과 대화를 시작했고, 어지럽고 복잡하던 머리가 정돈되어가고 있었다. 주식시장은 원래 그런 것이였고, 내가 선택한 종목은 미래 산업을 이끄는 가치 있는 종목들이였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된다는 결론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다.

인생에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영웅을 선택할 수 있으면 당신은 행운아다.

#투자의신#워런버핏#주식#투자#앤드루킬패트릭#윌북#책#서평

<이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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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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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을 향해 서서 두 팔을 양쪽으로 쭉 펴고 있었고, 나머지 둘은 패티 바로 뒤에 서 있었다. 로리와 셰릴은 몸은 보이지 않고 패티처럼 팔을 쭉 뻗고 있어서 마치 패티의 팔이 여섯 개인 것처럼 보였다. 째깍째깍 소리에 팔 여섯 개가 뻣뻣하게 멈췄다 움직이며 둥글게 원을 그렸다. 음악 소리 사이사이로 째깍째깍 소리가 들렸다. "클락 댄스예요!"

인생의 시간에는 지나온 시간에 대한 후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에 대한 의문.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감정들이 함께 존재한다.#퓰리쳐상 수상 작가 #앤타일러의#장편소설#클락댄스는 한 여성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어느날, 청혼을 고민하던 20대, 젊은 미망인로 가족들을 지키기위해 노력했던 중년의 시절, 피터라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에게 낮선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한 통,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아가던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윌라 드레이크는 그렇게 볼티모어로 떠났다.

인생에는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 낮선 사람의 전화를 받고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남편 피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로 향하는 윌라. 그동안 누군가에게 의지했던 삶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그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인생을 바꿀수 있는 마지막기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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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는 점차 일상적인 슬픔에 익숙해졌다. 온몸을 관통하는 것 같던 날카로운 초기의 아픔은 무뎌졌지만 지속적이고 묵직한 통증이 끈질기게 이어졌고, 늘 주변에 존재하는 부재감을 느꼈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두아들과 잘 살기위해 노력하는 윌라. 점차 일상적인 슬픔에 익숙해져 가지만 묵직한 통증만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슬프고 괴로웠던 일들을 잊고 살아가지만 어느순간 쿵 하고 내려 앉는 묵직한 통증은 존재하고 있다. 모두가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괴로움이 있는 가 하면 나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괴로움도 존재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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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불량배에 지저분한 사설탐정, 왕년에 의사였다는 사람은 메디케이 대상자들이나 받고 있고, 윌라는 션이 잘못된 관점으로 동네 사람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믿는 시선. 일부만을 바라보고 전부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생각의 오류로 사람의 진심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윌라의 큰 아들 션이 잘못된 관점으로 동네사람들을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말하고 있다. 나역시 다수의 사람들의 말에 진실된 마음을 들여보지 못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 #클락댄스 장편소설은 평범한 일상속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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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많고 오랫동안 익숙해진 자기 방식대로 굳어 있으니까요.

"뭘 위해 살 것인가 하는 게 중요하니까. 내 나이엔 그게 제일 큰 문제라우"

"아직 늦지 않았어. 인생은 60부터"

"나이들어서 무슨. 이래 살다가 가는 거지."

인생의 노년기에 접어 들면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나이탓을 하며 삶에 의욕을 잃어 버리는 사람들로 나뉘어 진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소소한 행복을 맛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그것 역시 새로운 인생의 기회가 아니지 않을까? 오랫동안 익숙해진 자기 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그 방법이 변화함에 따라 나의 삶이 행복해 질수 있다면 한번쯤 시도를 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윌라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드니즈와 그녀의 딸 셰릴을 돌봐주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그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나의 삶이 꼭 정답이 될 수는 없다.

#클락댄스#장편소설#퓰리처상#수상작가#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올해의책#미래지향#책#서평#앤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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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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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인턴실에 노트북 PC가 올려진 책상 여러개가 가지런히 배열 되어 있었다. ...중략... 네 개의 모니터는 네 종류의 미래로 향하는 문이다. 근심이나 걱정, 절망과는 무관한 내가 눈이 부시게 빛나는 저곳에 있다.

그중 하나는 매우 유능한 내과의다. 또 하나는 외과의다. 또 다른 하나는 뭘까? 내가 아빠가 되었구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류지는 잠이 들었다.

#울지마인턴 소설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 아메노 류지가 도쿄의 한 병원에서 외과 인턴으로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외과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어릴적 형을 먼저 떠나보낸 내적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류지. 환자들의 모습에서 문득 형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오르지만 억지로 생각해 낼려고 하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치매노인, 동갑내기 말기암 환자 그리고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혼수상태의 다섯 살 아이. 1년차 외과 인턴 류지는 그들에게서 마음을 치유하게 되고, 고충과 고뇌의 인턴생활을 견뎌 내는 힘을 얻기도 하며, 꼭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도 하게 된다.

의학 드라마는 재미있게 여러편을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의학소설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의 첫 이야기는 5살의 류지가 나고 자란 가고시마 '삿슈아게야' 그의 부모님 가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25세 류지의 이야기. 어려운 의학용어가 난무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람사는 이야기. 감동이 있는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 들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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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거리를 둔 채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면서 환자의 몸과 마주할 준비를 한다.

매일 생명과 마주하는 의사들의 의료현장을 엿 볼수 있었다. 사사로운 감정과 그 사람의 지위와 재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환자의 몸을 마주하는 시간이 수술전 손을 씻고 소독을 하는 시간이였다. #울지마인턴 의학소설을 읽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 의사의 직업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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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도 핵 개발도 매해 여름마다 반복되는 물난리도, 류지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었다.

밥먹을 시간 없이 몰려드는 환자를 치료하고 난뒤 식은 카레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또다시 환자들을 받아야 하는 1년차 인턴 류지에게는 바깥 세상은 다른 이야기다. 무더운 여름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코로나 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눈에도 그들의 세상과는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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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의사로 일하고 있다. 틀림없이 난 이 심야의 도시를, 지친 몸으로 쓰러지듯 잠들어버린 어른들을, 아무것도 모른 채 잠자고 있는 아이들을 지키고 있다.

몸이 아프면 우리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우리의 아픈 곳을 치료해 줄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울지마인턴 책의 저자는 현직 외과의사이다. 그가 의료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 내어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의사는 우리의 아픈 몸을 치료하고, 의사는 건강해진 환자의 모습에 힘을 얻고 자신의 마음을 치유한다고 한다. 한편의 의학드라마를 본것 같은 여운이 남는 #재미있는#소설책 이였다.

#울지마인턴#의학소설#나카야마유지로#미래지향#책#서평#소설책#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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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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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부동산 재테크를 위한 책 위주로 읽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책의 중요내용을 정리하는 정도 였다. 그렇게 하루 이틀 책의 갯수가 늘어나고 읽는 책의 종류가 다양해 지면서 나의 생각도 함께 서평 글 속에 적기 시작했다. 100권의 책을 읽고 난뒤 아주 소소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서평의뢰 책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주 소액이지만 소소한 수익도 발생했다. 무엇보다 생각의 폭이 넓어 졌다. 한곳만 바라보던 나의 시선이 여러곳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겨 났다. 소란스러운 마음을 달래는 방법도 조금씩 배울수 있었고 몇가지는 나의 방법으로 재 탄생되어지기도 했다. 독서는 이렇게 나를 조금씩 천천히 변화시키고 있었다.

#서재의마법 책은 20년간 지식 전달자의 삶을 살아온 김승 저자의 특별한 독서 공간에 관한 내용이다. 이곳 마법의 서재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을 재 탄생 시키고, 때로는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도 하며,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며 그렇게 습득한 지식을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 다시 나누어 주고 있다. 저자는 수평으로 행하던 모든 독서는 시간이 높이로 바뀌는 순간 스스로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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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 공간을 시간으로 채우는 노력입니다.

'베이직라이프' 오랜 세월 서재의 공간을 채운 근본적인 땀, 눈물, 노력, 기다림 등을 모두 담아내는 것

베이직 라이프가 존재함에 베이스캠프의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두세번 시도해보다 안되면 '안되는 구나' 생각하고 금세 포기 해버렸다. 시간과 땀, 노력, 기다림이라는 오랜 시간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들을 알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단순한 결과에만 집중 했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베이스캠프. 나 자신을 돌아 볼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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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방식, 일의 결과, 사람과의 관계 그 모든 것을 자네가 선택했던 거야. 아주 오랜 전부터 자네는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것이 모여서 오늘날의 상황을 만들어낸 거라네.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중에서-

결국 자신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의 삶의 모든 결과는 나로 인한 선택의 결과 였다. 주식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종목추천으로 인해 주식잔고가 마이너스를 몇달째 이어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그 종목을 선택한것은 나였지만 나는 종목을 추천해준 사람들을 원망했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결과는 나의 선택이 결정한다는 것을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난뒤 깨닫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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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쉰 번, 밤비는 여든 번 이상 봤다. 디즈니에 심취한 후부터 스타일을 필사적으로 베끼고 습득해서 지금의 화풍이 되었다."

좋아한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우주소년 아톰으로 유명한 데즈카 우사무. 일본만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백설공주를 . 디즈니 만화를 필사적으로 베끼고 습득해서 지금의 유명한 만화가가 되었던 것이였다. 좋아한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 그 분야에 최고가 된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수없이 수백번 행동을 하고 움직여서 얻어낸 결과 인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할 힘을 갖는 방법으로 마법의서재를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나에게 맞는 나만의 베이스캠프. 마법의 서재로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저자의 독서 공간인 서재에 바인더로 정리된 공간을 나역시 따라해보고 싶은 공간이 였다.

#독서방법#자기계발#서재의마법#김승#김미란#이정원#미디어숲#책#서평#독서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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