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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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지만 곤충, 벌레를 끔찍이 싫어한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남편은 그런 날 보며 시골에서 많이 보고 자라 익숙하지 않냐고 하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거미, 그리마, 공벌레등등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곤충들은 생각만해도 인상부터 찌푸려진다.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은 바퀴벌레다. 바퀴벌레의 몸통만 보면 딱정벌레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만 긴 더듬이와 잔가시가 빼곡한 뒷다리를 보면 묘한 공포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지저분하고 역한 냄새를 좋아하는 바퀴벌레가 옮기는 병원균 역시 기피대상이다. 여러모로 바퀴벌레는 끔직하게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내가바퀴벌레를오해했습니다 저자는 모두가 그토록 혐오하는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자연관찰과 곤충 채집을 좋아하던 저자가 유일하게 싫어하던 곤충인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진 후,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인정을 받는 연구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자신이 느낀 바퀴벌레의 매력과 놀라운 생태를 조금이라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 만큼 바퀴벌레를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은 생기지 않았지만 조금 바퀴벌레가 궁금해지기는 했다.



바퀴벌레는 전 세계에 4,600종 이상(2014년 기준), 일본에는 64종(2022.5월기준)이 서식한다고 보고되었다. 이건 전 세계 공통 이름인 학명이 붙은 종만 집계한 수치일 뿐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들 중 집안으로 들어오는 종은 극소수이고 야생에 서식하는 종이 압도적으로 많다.

바퀴벌레 종이 4,600종 이상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집안에서 발견되는 바퀴벌레도 생김새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자세히 관찰해 본적이 없어서 바퀴벌레의 다양함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활을 맡고 있다. 분해해주는 생물이 없다면 숲속은 낙엽과 썩은 나무들로 넘쳐나게 되고 새싹들은 싹을 틔울 수 없게 된다. 바퀴벌레는 숲의 신진대사에 큰 보탬이 되는 곤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동그래지는 바퀴벌레가 정말로 있다니! 감탄과 함께 내 머릿속에 있던 '바퀴벌레'에 대한 선입견이 무너지고 있었다.

공벌레처럼 몸을 둥글게 만드는 바퀴벌레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얼핏 보면 공벌레와 닮기도 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공벌레로 오해할 수 도 있을 것은 모습이다. 혐오스러운 벌레라고 생각했던 바퀴벌레가 조금씩 궁금해지고 있었다.


일본에도 애완 곤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지 '애완용 바퀴벌레'가 매매되고 있었다. 그중에는 한 마리에 수만 엔에 달하는 바퀴벌레도 있었다.

바퀴벌레는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애완용 바퀴벌레는 우리가 흔히 집에서 보는 독일바퀴나 먹바퀴는 아닐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바퀴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먹색의 바퀴말고 연두색이 아름다은 미도리바나나바퀴, 수컷날개에 박쥐 같은 무늬가 있는 히메사카가메바퀴등있다.


곤충은 원래 매력덩어리지만 그래도 의식하지 않으면 시선이 가지 않는다. 곤충의 흥미로운 생태, 아름다운 생김새, 인간 사회와의 깊은 연결. 이 모든 걸 알리는 오작교 역활을 곤충관 직원이 한다. 생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쌓아온 지식을 활용해 곤충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기회이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바퀴벌레에 얼마나 진심인지가 느껴진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로 미운털이 박힌 바퀴벌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귀여운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바퀴벌레의 신기하고 놀라운 생태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바퀴벌레를 더 잘 알기 위해 심지어 먹어보기까지 했다는 문장에서 정말 바퀴벌레에게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바퀴벌레의 다양성과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뿐만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을 바쳐 성공의 길을 열어가는 저자의 인생의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의 제목처럼 #그동안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과학#곤충#바퀴벌레#내가바퀴벌레를오해했습니다#리드리드출판#독서#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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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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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려고 듣는 게 아니라 답하려고 듣는다. 먼저 경청해서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저자 스티븐 코비의 말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자신이 해야할 말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듣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대화에서 어떻게 말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호감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듣기 역시 중요하다. 어쩌면 말하는 기술보다 듣는 기술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더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역시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내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역시 말을 잘하고 싶다면 우선 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말하기의 순서는 일단 상대방의 말을 잘들어야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일방적인 말하기는 절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없다.

#HEAR히어 책에서는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상대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면서 듣는 비법으로 업무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정리했다. 듣는 기술을 이용하면 대화를 나누면서 욱하거나 화가 치미는 일도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고민을 해결 해주고, 아픈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듣는 사람의 역활은 상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거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야만 상대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니까요.

듣기의 기본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반대 의견이 있다고 해도 일단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럴수 있겠구나'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듣는 사럼의 역활이 시작된다.



평소에 말하기를 좋아하거나 항상 자신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선생님, 심판, 해설가, 기자 유형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르는 사람들의 7가지 유형에 대해 책은 말하고 있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가르치려고 하고, 좋고 나쁨을 심판하고, 예를 들어가면서 해설하려는 사람들의 말들은 상대방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의 듣기태도는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를 뿐이다.' 이것이 잘 들을 줄 아는 사람들이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사실상 쉽게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이런 방법이라면 어떨가.' 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해설하듯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말인데 상대방은 잔소리처럼 들렸는지 이야기를 더이상 할려고 하지 않았다. 말을 하고 싶었던거지.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사람은 충고나 조언을 듣고자 했던 말이 아니었다.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랬던 거였다. 대화에서 시시비비를 가릴려고 하면 말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저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배웁니다. 나와 다른 새로운 가치관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이야기를 잘 들을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이죠.

잘듣는 사람들은 다양한 삶들과 마주할 수 있다. 생각하지도 못한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신의 삶에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스스로를 생각하게 되고 좀더 나은 삶을 살고자 스스로 노력하게 된다.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고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은 말솜씨가 좋아야 인간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치는 않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내 말을 잘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대화의 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듣는 기술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이 된다면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될수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듣기의 기술은 수용, 공감, 자기일치이다. 상대의 말을 잘 듣고자 하는 노력은 언제든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듣기기술#대화의기술#HEAR#히어#밀리언서재#책#독서#서평#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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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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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하고 싶은 게 많지만 바빠서 할 수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하지만 삶을 충실히 사는 많은 삶의 지혜속의 시간은 생기는게 아니라, 끝내 만드는 것이었다. 이들에게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는 비밀의 열쇠가 있었다. 그것은 수많은 바쁨 속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시간의 진짜 주인이 되는 것이다. " - 백영옥 소설가

이병철 회장은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오늘의 할일을 10~15가지 정도 써놓는 것이라 한다. 오늘 할일을 일단 써놓고 하루에 할일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지웠다고 했다. 이렇게 시간관리와 업무관리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하루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보낼 수 있다. 현대인들이 바빠서 할 수 없다고 하는 일들은 백영옥 소설가의 말처럼 내 시간의 진짜 주인이 되지 못해서이다. 정주영 회장의 부지런함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정주영 회장이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 건넨 말이 " 저는 이게 세번째 식사입니다"라는 일화가 있다. 현대가의 5시 아침식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처럼 하루의 시작 빠르면 주어진 시간역시 늘어 난다. 시간이 없다고. 바빠서 할 수없다는 이야기는 핑계일 확률이 높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다.

1분1초를 아끼는 시간관리, 성공의 대명사 프랭클린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한 곳, 후회없이 하루를 보내는 하버드 최고의 인재들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하버드첫강의시간관리수업#특별판#리커버에디션 책에서는 하버드 첫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을 담고 있다. 하버드 첫 강의로 시간관리 수업을 선택한 것은 그 만큼 시간관리는 성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분만 잘 활용해도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하버드의 시간 사용기술이 최단기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실현하게 해줄 것이다.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많은 회사와 팀이 그들의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지,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인생목표와 직장생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목표는 뚜렷해야 한다. 일단 목표가 정해진다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세분화된 작은 목표들을 다시 설정하고 작은 목표들을 이룰 시간계획표를 작성한다. 한번에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릴 필요가 없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처리해가다보면 설정한 목표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셜리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목표도 파트별로 나눠야 한다.

해안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 앞에는 뿌연 안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셜리가 보트를 올라탄 거리와 해안가의 거리는 반마일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개 때문에 눈앞에 목표지점 해안가가 보이지 않아 그녀는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목표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헤메는 것과 같다.

일단 시작하고 판단은 다음에 하라. 너무 이른 판단은 당신을 발전 할 수 없게 억눌러 버린다.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더 멋지고 더 훌륭하고,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다.

생각만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일단 시작하고 판단은 다음에 한다. 생각했다면. 목표를 설정했다면 일단 움직이면서 수정하고, 보태며 일을 처리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목표는 모든 시간관리의 출발점이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시간을 평가하고, 상황을 이용하는 기본을 잃고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없으며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알 수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 정확한 목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보내게 된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목표 설정은 모든 시간관리의 출발점이다. 하루 24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늘 목표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적재적소에 맞게 시간을 정하고 해야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다.

2년동안 낡은 차를 끌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제안을 받아들인 사장을 만나기 전까지 샌더스는 1,009번이나 거절당했다. 패스트푸드 KFC 창립자 할랜드 샌더스는 65세의 나이에 KFC를 창립했다.

샌더스는 닭 요리법 하나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법도 알고 있었다. 샌더스의 성공비법은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루고, 사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생각만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성공의 기회는 날아가 버린다.

#자기계발#시간관리#하버드첫강의시간관리수업#리드리드출판#책#서평#독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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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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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변화를 절제하지 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한다. 사람들과 대화중 듣기 싫은 말이 오갈때는 그대로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고, 겸손해야 할 자리에서 상대방의 기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는그대로 감정을 표출해버린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어린애 같은 행동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잠자기전 이불킥을 해대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좋고 싫음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다면 인간관계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감정소비로 마음이 불편한 일들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이 복잡하게 등장하고 그들 나름의 생존 기술과 지혜는 시대를 막론하고 교훈과 감동을 준다. 제갈량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영웅이다. 그의 상징이기도 한 깃털부채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제갈량의 아내가 준것이다. 아내는 부채를 건네며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였다. 덕분에 제갈량은 위기와 긴급한 상황에서도 태연함과 이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제갈량은 짚신장수 유비에게 삼국의 나라 중 촉나라를 차지하게 해주었다. 제갈량은 겸손과 절제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관우와 장비를 승복하게 만들기도 했다. 제갈량은 능력과 인품만 보고 인재를 뽑기도 했다. 사람의 쓰되, 그 배경은 보지 않는다. 유비가 세번이나 초막집을 찾아 부탁하고 나서야 신하 되기를 승낙했을 정도로 제가량의 지혜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넓었다. 자신의 능력을 '심드렁한 판매자'채략으로 가치를 높여 안사고 못 배기게 만들어 놓았다.

저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시리즈'의 임눌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선택했다. 심리학을 통해 이들의 삶과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방식은 이제껏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이다.



제갈량이 쳐놓은 덫에 걸린 유비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행동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즉, 개인 또는 집단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택했는데 결국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이 행동함정은 '투자의 함정'이다.

유비가 세번이나 초막집을 찾아 부탁하고 나서야 제갈량은 신하되기를 허락했다. 제갈량은 이미 유비의 신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조조를 생각하니 인상이 찌푸려졌고, 손권을 생각하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고, 유비를 생각하니 미소가 지었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의 마음에는 이미 유비를 선택했지만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갈량은 유비에게 덫을 놓았고, 유비는 그 덫에 걸려 버린 것이다.

단계에 따른 목표와 수단의 올바름이 필요하다. 조급해져서는 안된다. 남들보다 빠른 지름길은 없다. 바늘을 허리에 매어 못 쓰는 이치는 우리 삶에 그대로 적용된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칠종칠금, 읍참마속, 삼고초려, 수어지교, 와룡봉추, 출사표 등 오느날 자주 인용되는 수많은 고사성가 제갈량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영웅 중의 영웅인 제갈량은 여전히 많은 현대인이 닮고 싶은 인물이다.


당신이 부지런히 탐구하는 목적이 다른 사람에게 수단에 불과할 수 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삶의 최종 과제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남과 비교하며 자기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이 책에서는 주유와 제갈량의 갈등을 다룬다. 주유는 손권의 충신, 제갈량은 유비의 충신이다. 주유는 번번히 제갈량의 책략에 꼼짝하지 못하고 당하고 만다. 주유는 제갈량의 지혜를 높이 평가했고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해 제거 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이들의 끈질긴 갈등은 주유가 세상을 떠나면서 끝이 난다.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공격은 그 성질이 달랐다. 주유의 공격은 적대적 공격으로 순수하게 분노를 쏟아내는 것이었다. 이와 달리 제갈량의 공격은 도구적이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격이었다.


사람은 습관적으로 '과유불급'의 우를 범한다. 넘치게 채워야 더 가진 나은 사람이 되는 양 지나치게 행동한다.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모자란 사람으로 단정 짓는 심리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약간의 허기진 배에 들어간 음식이 맛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군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주유는 기세등등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며 유비에게 달려갔다. 결과적으로 남군은 제갈량이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형주와 형량 땅도 대부분 제갈량 손에 들어갔다. 미움의 감정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그로 인해 긍정의 감정까지 불태워 버릴지도 모른다.

한 왕조가 멸망한 뒤 주인 없는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발한 계책으로 승리를 이어가는 제갈량의 속내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또한 제갈량과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갈등을 입체적으로 다룬 이 책의 내용은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인 인생의 지혜와 처세를 깨닫게 할 것이다. 제갈량의 지혜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들에 당황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기를.

#인문#삼국지#인생#심리학이제갈량에게말하다#천위안#책#서평#독서#협찬#리드리드출판#자기계발#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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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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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분주하게 움직이며 하루를 살아낸다. 내 맘대로 안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을 다치고 상처받기도 한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매일이 고단한 삶을 살아내고 있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은 성공. 마흔이 넘는 세월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인생을 잘 살아내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나에게 #인문고전이 그 이유를 하나둘 속삭이듯 말해주고 있다. #단한번밖에살수없다면인문고전을읽어라 #김부건 저자는 인생의 걸음에 뭔가 턱, 하고 걸릴 때 발길을 멈추고 인문고전에서 답을 찾는다고 말한다.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처음 엉킨 부분을 살살 달래듯 풀다보면 엉킨 실타래가 빙글빙글 돌며 엉킨 실들과 떨어진다. 복잡하게 엉킨 삶의 이야기도 그렇다. 엉킨 상태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시작도 끝도. 우리는 그때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지혜이다. 아무리 복잡한 인생일지라도. 기본으로 돌아가보면 잊고 지냈던. 보지 못했던 길들이 보일 것이다. 고전은 그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마음이 조급하면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성과 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속에는 남보다 더 잘되고 더 많은 성과를 내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그 욕심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나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순리에 따를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일을 그르친 경우가 종종 있다. 조급한 마음이 일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매번 욕심이 조급한 마음을 불려낸다. 최선을 다했다면 마음을 내려 놓고 기다려 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 보려한다.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이 있듯이 할 만큼 했다면 나머지는 하늘이 할 일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뜻한 일에 한눈 팔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 평범한 방법이지만 이것이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성공 컨설턴트 지그 지글러는 "행동가가 되어라. 목표를 설정하고도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만히 있지 말고 행동하라. 항상 진보적인 사람이 되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책들에는 일단 무작정 쓰라고 말한다. 생각나는대로 일단 쓴 다음 수십번 수백번 퇴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잘 쓴 글을 쓸려고 하면 잘 써지지 않기에 일단은 써야 한다고 말한다. 글을 쓰고 싶다면 일단 글을 쓰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평범하지만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 성공을 거둔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성공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열정이 없는 자에게는 결실이 없다. 가르침을 받는 쪽에서 더욱 더 이해하려고 애써 추구하는 열정이 없다면 더 깨우쳐주고 가르쳐도 소용없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열정마저 없으면 가르침도 소용없다는 논어의 말처럼 일단 하고자하는 마음에서 변화도 시작된다. 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행동하고, 그리고 새로운 변화도 시작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탁월함은 훈련과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탁월한 사람이라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결과이다. 즉,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현재 나의 모습은 내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결과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나의 현재는 내가 만들낸 것이다. 새롭게.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그 결과에 걸맞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잘 살고 싶다면 잘 살아내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나태함과 나약함이 아닌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부지런함으로 나의 삶은 내가 바라는 대로 생각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성과가 더디게 나오더라도 미래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과 적극적인 마인드로 하나씩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어떠한 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임을 알고 요행을 바라거나 급하게 성과를 내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고난과 역경이 존재한다. 한번에 성공이라는 고지에 오른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견뎌내며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 선수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남보다 한시간 일찍 훈련장을 찾고, 제일 늦게 훈련장을 떠났다고 한다. 공격수로 수비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쳬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그의 노력은 지금은 조규성 선수를 만들어 냈다. 모든일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음을 알고 빨리 하는 것보다 차근차근 꾸준히 해나갈 때 가장 큰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한번에 이루어지는 성공은 없다. 성과가 더디게 나오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고 나의 자리에서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보면 하늘이 할 일을 할 것이다.

노자는 나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 주어다.

맹자는 내가 잃어버린 길을 찾아 주었다.

장자는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 주었다.

#고전#단한번밖에살수없다면인문고전을읽어라#김부건#밀리언서재#책#서평#마음#성공#독서#인생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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