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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ㅣ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평점 :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는 심리학자이자 저자인 #천위안의 책으로,중국 역사 속 인물 중 하나인 제갈량의 삶과 업적을 분석하고 이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제갈량의 삶과 업적을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개념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갈량이 어떻게 자기 통제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데 성공했는지를 설명하는 장에서는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제갈량의 삶과 업적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현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과 개념을 적용하여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책의 글쓰기 스타일이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는 제갈량의 삶과 업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함께, 현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과 개념을 소개하면서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책이다.
제갈량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엄청난 압력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역경에 직면하면서도 유비에게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한곳을 차지하게 만든 지혜의 화신 이기도하다. 이러한 점에서 제갈량은 인내심과 집념, 투지 등의 긍정적인 인간적 특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방통이 제갈량보다 못한 다른 하나는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제갈량은 항상 주도권을 쥐었던 데 반해 방통은 늘 주도권을 뺏긴다는 점이다.
유비는 사마휘가 '와룡과 봉추 중에 하나만 얻어도 능히 천하를 편안케 할 수 있다'라던 말을 기억하며 제갈량과 방통 두사람이 모두 유비 사람이 되면서 '천하가곧 내 것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방통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해 작은 고을을 다스리게 했지만 방통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게 인내하며 기다렸다.
성공은 자신감이 도를 넘게 만드는 촉매제다. 작은 성취감에 도취하지 말라는 의미다. 긴 삶의 여정에서 하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뿐이다. 물론 성공을 이룬 당신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트리기 전에 먼저 겸손해져야 한다.
제갈량이 관우가 서천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보낸 편지에서 관우를 치켜세우는 바람에 관우는 그야말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이 되어. 제멋대로 행동하다 결국에는 목숨까지 잃었다. 높이 올라 갈수록 겸손하라는 말이있다. 잘못 삐끗하면 바닥아래로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항상 겸손해져야 한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우연한 사건이다. 어제 읽은 한 권의 책, 지금 만난 한 명의 사람, 순간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시킬수 있다. 그러므로 겪고 있는 일들이나 스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집중해보자.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반란을 일으켰던 고정이 충의지사가 된 것은 우연이었다. 제갈량의 계책이 아니었다. 운명은 때때로 우연한 사건으로 바뀌기도 한다. 우리의 삶에도 그러한 순간들과 마주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우연이 우리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 어찌 그러한 이치를 모르겠는가? 그러나 선제의 당부가 워낙 무거운 터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가 없구나. 그 사람이 나처럼 온 마음을 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다."
"죽고 사는 것은 다 명에 달려 있고 부귀도 하늘에 달렸구나!"
'일은 꾸미는 건 사람이되 일을 이루는 건 하늘이구나!'
제갈량은 자신의 삶이 이미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루고 싶은 것이 남아 삶의 끈을 놓지 못했다. 하늘의 뜻은 이미 사마의에게 넘어 간듯해 보였다. 제갈량은 마침내 정해진 운명을 받아 들였고 제갈량의 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한 왕조가 멸망한뒤 주인없는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쟁속에서 기발한 계책으로 승리를 이어가는 제갈량의 심리를 현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제갈량과 주변인물들 간의 갈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가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제갈량의 지혜는 여전히 현대인이 닮고 싶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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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