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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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빈곤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의 정보를 훑고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실시간으로 마주하며 끊임없이 더 나은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지혜는 귀하고, 관계는 넓어졌지만 고독은 깊어 졌다. #리텍콘텐츠 #고요하고단단하게법정의말 책은 바로 이러한 결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고요한 죽비소리와 같다




법정 스님이 우리 곁은 떠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렸음에도 그의 문장이 여전히 생명력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의 말이 단순히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스스로 맑게 비워낸 삶에서 길어 올린 체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스님의 대표 저서뿐만 아니라 강연집, 법문 기록, 정기 법회의 핵심 문장들을 집대성하여 흩어져 있던 스님의 가르침을 하나의 커다란 강줄기로 엮어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비움과 단단함이다. 법정 스님은 평생을 통해 무소유를 역설했다. 하지만 스님이 말하는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어 비로소 내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선택적 집중에 가깝다.

책 속에서 스님은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고 요구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한다. 너무 많은 물욕, 타인과 비교하는 시선들이 우리의 행복의 본질을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대인의 가장 큰 질병 중 하나는 비교다. SNS속 타인의 삶과 나의 현실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깍아내린다. 법정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관계의 예민함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스님은 관계 또한 무소유의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권한다. 타인을 소유하려 하거나, 타인의 인정에 목매는 순간 관계는 구속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단담함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것은 외부의 충격에 맞서 싸우는 강철 같은 딱딱함이 아니다.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내면의 중심이 잡힌 상태를 의미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힐링을 찾지만 진정한 힐링은 달콤한 위로에서 오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과오를 직면하고, 덕지덕지 붙어 있는 욕망의 찌꺼기를 떼어내는 아픈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그 아픈 과정을 고요하고 따뜻하게 동행해준다.

우리는 늘 정답을 갈구하며 자기계발서를 탐독하지만 사실 정답은 내 안의 소음이 잦아들었을 때 비로소 들리기 시작한다.

지치고 소진된 하루의 끝에 이 책을 펼치길 권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다 보면 어느덧 무거웠던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고 그 자리에 단단한 평온함이 깃드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법정 스님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며, 아니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치료제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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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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