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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래퍼 이호문 ㅣ 초등 읽기대장
이서윤 지음, 김다정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5월
평점 :
#고글래퍼이호문 #동화는 숨기고 싶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이서윤 저자는 주인공 이호문처럼 열세살에 처음 랩을 시작했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랩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랩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을 만큼 랩에 진심이다.
#말더듬 이호문은 랩을 하기 위해 고글을 쓴다. 건세와의 배틀에서 이겨야 하지만 아이들 앞에 서면 말을 더듬고 떨려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는다. 모네가 건네 준 선글라스를 쓰고 랩을 하면서 랩배틀에서 건세를 이겼지만 거짓 소문과 음모로 호문은 궁지로 몰린다.
이호문은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헤스라는 가명 뒤에, 고글이라는 물건뒤에 숨겼다.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숨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고들래퍼 이호문이 말해주고 있다.


이상하게 애들 앞에만 서면 입이 굳어 버린다. 머릿속에서는 어떤 말이든 슝슝 떠오르는데 밖으로 꺼내려고만 하면 혀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면 입이 굳어 버린다. 책을 읽으며 이호문을 더 응원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나와 비슷한 이호문이 당당히 아이들 앞에서 랩을 하는 모습을 응원했다. 아마 그건 나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손을 쭉 뻗어 이리저리 휘둘렀다. 동경하는 수많은 래퍼를 떠올렸다. 내가 그들이라도 된 듯이 발을 굴러 가며 무대를 휘졌고 다녔다.
말을 더듬는 호문이는 모네가 건네준 선글라스를 끼고 랩을 시작한다. 캄캄한 안경 뒤에서는 떨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랩으로 뱉어 낸다. 이호문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혼자 방에서 하던 랩을 아이들 앞에서 당당히 해냈다.

시윤이 형이 햅을 시작하자마자 난리가 났다. 여자애들은 기절이라도 할 것 처럼 쓰러지더니 서로를 붙잡고 겨우 일어섰다.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여주는 시윤이를 보며 호문은 의기소침해진다. 이호문은 자신이 원하는 랩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과 행동은 따로 흘려 간다. 호문은 지금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걷는 중이다.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꾹꾹 눌렀다. 속에 맺힌 상처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기분이었다.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면서 이호문은 자신만의 랩을 한다. 애써 숨길 필요가 없다는 걸 호문은 알았던 걸까. 말을 더듬는 모습조차 자신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이호문만의 랩을 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완벽해지려고 할 수록 실수가 눈에 더 잘 보인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줄때 감동과 울림이 있다. #고글래퍼이호문은 #용기를 내어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 #성장 #동화다. 이호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결핍을 바라보고 그 결핍을 채워가는 이호문을 응원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에게도, 도전을 앞둔 어른들에게도 이 동화는 용기를 내어 보라고 속삭인다.
#고글래퍼이호문#도전#래퍼#힙합#말더듬#꿈#래퍼#성장#용기#동화#한솔수북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