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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평점 :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sns 화면에서 만난 이 질문에 난 답하지 못했다. 행복해지고 싶지만 정작 그 행복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사람에 대한 서운함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계획들때문에 머리가 복잡한 나다. 그 원인을 모두 외부에서 찾는 나에게 어느 천문학자의 말이 떠올랐다. '행복은 나를 사랑하는 일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주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말의 여운이 오랫동안 머물렀다.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시에서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시의 첫구절에서 행복이 뭐 거창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스며든다. 이렇듯 짧은 문장에서 주는 힘은 강력하다.
#정신과의사토미의 #지극히짧고도사소한인생잠언 에서는 저자가 sns에 올린 짧은 글들을 엮어 만든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보고 힘을 얻고 걱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 크고 작은 걱정들로 하루가 고단할 때가 있다. 그 고단한 하루를 위로해주는 문장을 만나는 일은 행운이다. #일본베스트셀러 이기도 한 이책은 앤생 대부분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221개의 마음 처방전이다.


분노라는 것은, 상대방이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대하지 않으면 분노하지 않게 됩니다.
기대하면 실망도 크다 라는 말이 있다. 기대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일도 없으니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 놓는 거다. 기대하기에 실망감과 분노가 함께 공존하는 거다.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책의 말대로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 일상을 살아보려 노력할 거다.

가끔 넘어지며 '아파, 운이 없네'라고 생각할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답니다.
사실 상황이 변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기분은 스스로 바꿀 수 있거든요.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다.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해 왔다. 운이 나빳어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면 기분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운에 의지한다면, 언젠가 그 운은 사라지고 맙니다.
새해가 되면서 신년운세를 인터넷을 통해서 여럿 보았다. 올해 운세가 그럭저럭 좋아 보여 기분이 좋아 이정도면 어떻게든 될 거야 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일이 잘풀리지 않았고 방지턱에 계속 걸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운은 노력한 사람의 편에서 응원하고 싶어 합니다'라는 책의 문장에 마음이 덜컹 했다.

이렇게 하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결책도 찾을 수 있죠.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내고 있어도. '어떡하지'가 아니라, '왜 상대방은 화라는 감정을 보여주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자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 그 현상을 쫒아가는 일은 같은 감정이 반복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거다. 책을 읽지 않고 왜 빈둥대고 있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책을 읽기 싫어하는 현상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 몸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책을 읽는 거 쉬어야 한다든지. 좀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현상들을 꺼내어 놓다보면 꺼림직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짧은 글에서 주는 힘을 믿는 나다. 하루에도 수십번 감정 변화에 피로해지는 나에게 sns에서 만난 짧은 문장이 숨구멍을 만들어 준 것처럼. 이 책은 고민 속에서 허우적 대는 나에게 편안히 숨을 쉬어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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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