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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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여름 유행 컬러중 대표 색상은 블랙, 버터옐로, 파스텔핑크, 파이어 엔진 레드 4가지 색상이다. 봄이라는 계절이 떠올리는 색상은 화사하고, 생동감 있고, 밝은 색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봄,여름에는 블랙 색상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동양의 오행은 각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목은 푸른색, 화는 붉은 색, 토는 노란색, 금은 흰색, 수는 검은 색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나 소품, 의상 선택시 자신에게 부족한 기운의 색을 선택하면 부족한 기운을 채울 수 있다. 색이 가지고 있는 역사는 다양하다. 같은 색이더라도 시대배경에 따라 색의 의미가 달라지고, 선호하는 색상이 바뀌기도 한다.

#패션색을입다은 10가지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열가지 색상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와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지난 세기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의상과 의복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성을 탐구한다. 디자인에 색을 입히는 게 아니라 색이 디자인을 창조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색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며 색이 주는 영감에 흠뻠 스며들기 바란다고 말한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94년 6월 찰스 왕세자의 결혼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던 날, 크리스티나 스탬볼리언이 디자인한 어깨가 드러난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복수'로 이름 붙여진 이 드레스를 보면 누군가의 정체성을 정의 하기에 얼마나 완벽하게 빈 캔버스인지 잘 타나난다.

2023년 봄여름 유행 컬러이기도 한 블랙은 다양한 의미와 다양한 패션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었다. 색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블랙 패션은 호불호가 없는 중립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패션 이기도 하다.


파란색은 주로 소년과 연관 짓는다. 그런데 문학,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자유롭게 모험을 찾아 떠나는 소녀도 푸른 옷을 입는 것으로 종종 묘사된다. 무한한 하늘의 색깔인 파란색은 세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곳을 탐험할 잠재력을 나타낸다.

파란색은 시원함과 도전적인 이미지를 전달해준다. 아이의 성별을 정하는 색상이기도 하다. 신생아실에 있는 아이들의 베게를 보면 핑크와 블루색상으로 성별을 구분해 놓기도 했다. 지금은 남과여의 상징 색상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도전적이고 생동감이 있는 색상은 남성의 이미지가 강하다.


고대 중국에서 노란색은 철학, 의학 및 풍수에 사용된 오행론의 오색 중 하나였다. 지구를 상징하기도 하는 만큼 가장 귀한 존재로 여겼던 노란색은 금과 부, 태양의 빛, 장수와 건강의 상징하는 국화꽃의 색이기도 하다.

지금에야 모두가 노란색을 즐겨 입고 있지만 청 왕조와 같은 특정시대에는 황제와 황후만이 입을 수 있는 귀한 색이었다. 보라색역시 영국 왕실에과 귀족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이기도 했다. 어떤 색상의 옷을 입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계급과 부를 알 수 있었던 시대가 존재했다.


고혹적이고 중후한 멋을 가진 색으로 갈색이 꼽힌다. 어느 톤의 갈색이든 고풍스런 이미지로 무게감을 전달하며 침착함을 유도한다. 그러면서도 멋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전달하며 편안으로 다가온다. 갈색이 사랑받는 이유이다.

색은 의복 뿐만아니라 가구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가구의 색상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가 새롭게 탄생한다. 연한 갈색풍으로 고풍스러운 감각이 뛰어난 파리 리츠호텔의 바 헤밍웨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 했던 바 였다. 나 역시 선호하는 인테리어는 화이트 배경에 우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다. 따뜻하고, 고풍스럽고, 편안함을 주는 나무의 색감이 좋아서다. 옷의 색상을 선택 할 때도 연갈색과 연베이지를 주로 선택한다. 오행중 토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토의 기운이 부족하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황토색계열인 베이지와 연갈색을 선호하기도 한다. 색상마다 고유한 파장이 있다고 한다.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녹색은 학교 칠판으로 자주 사용되고, 발랄한 핑크는 젊음의 대표하기도 한다.

패션 역사상 컬러의 상징성이 빛났던 순간을 책과 함께 여행했다. 이 책은 진정한 색의 세계를 이해하는 기본서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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