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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힘든 아이 문제는 따로 있다 - 산만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
미야구치 코지 지음, 이광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정조절을 힘들어 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볼 때면 아이도 부모도 너무 힘들어 보인다. 아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은 급해지기 마련이다. 빨리 우리아이가 다른 아이들 처럼 평범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에게 다그치고, 화를 내보기도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보았다. 학교에서 하는 심리치료도 받고, 아동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가 상담도 하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좋아지는 모습은 아주 미미한 정도 였다. 부모도 아이도 지쳐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만남이 제한되면서 1년 반만에 지인의 집으로 놀러 간적이 있었다. 부모의 얼굴도 아이의 얼굴도 한결 좋아 보였다. 1년 반이란 기간동안 아이의 키는 훌쩍 커져 있었고, 의젓해 보였다. 부모와 아이는 많은 대화를 했고, 서로가 놓아야 할 부분들은 과감히 놓아 버렸다고 했다. 부모가 바라는 아이가 아닌 아이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 갈수 있게 놓아 두니 아이의 불안정한 행동들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했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다루기 힘든 아이가 아닌 멋진 아이로 변해 있었다.
일본 신경정신과 의사 #미아구치코지 저자의 #다루기힘든아이문제는따로있다 책에서는 산만한 아이들을 위해 실천적 인지 기능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평균 지능보다는 조금 아래이지만 장애로 판단되지 않는 그레이존에 존재하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문제풀이를 강요하다보면 아이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빠져 벌릴 수 있다고 강요한다. 환경적인 문제도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문제를 주지만 다루기 힌든 아이들의 문제점들이 대부분 서투름에서 오는 것들 이라고 말했다. 그 문제들을 해결해주니 아이들의 행동이 놀랄 정도로 달라지기도 했다고 말한다.
대화에서의 서투름.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서투름. 위로와 칭찬에 대한 서투름 등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서 오는 서투름이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들을 잘 인지하고 개선해 준다면 할수 있는 것들이 차츰 늘어나고 자신 있는 태도로 여유 있게 세상과 마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툰 아이들'
서투름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왜곡해 이해하거나 사람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행동이나 말을 자기 마음먹은대로 자제하지 못하는 것도 서툰 일에 포함됩니다.


마음속으로 '더 똑똑해지고 싶다,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자기에게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요.
아이들의 반항적인 모습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한다. '나 지금 도움이 필요해요' 라는 표현을 서툰아이들은 난폭한 행동으로 옳지 않은 말투와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른들 눈에 보인 서툰 아이들의 모습은 문제아, 말 안 듣는 아이, 다루기 힘든아이 라고만 보여질 뿐 도움을 줘야 하는 아이로 보여지지 않았다. 우리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아내고 아이가 내미는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 신경정신과 의사가 개발한 놀라운 실천적 인지 훈련법이 그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자신없음'이 자신의 마음에 계속 쌓였던 까닭입니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와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똑같은 말을 듣더라도 받아들이는 감정 자체가 달라진다. 도와주려고 한 말이 오히려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자신을 깊은 동굴속에 갇어 버리기도 한다. 아이에게 어릴적부터 아주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다. 잘한 것에는 무한한 칭찬을. 스스로 할 수 있게 기회를 많이 제공 해주는 것도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 줄 수 있다.

아이들의 적성을 알아채고 그에 맞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아이가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을 끌어내는 것이지요.
저자는 아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어른의 몫이 있다 라고 말한다. 직접 무엇을 해주는 것이아니라 한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 뒤에서 안심의 토대가 되어주어야 한다.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게 어른들은 아이에게 반주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어른들 역시 불안해 하고 아이의 힘듬을 함께 해줄 수 없다면 아이의 불안감을 더 해 질것이다. 아이가 세상 속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의 몫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시간차 일기
일주일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일주일이 지나면 일주일전의 자신과 앞으로 일주일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책 마지막 단원에는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수있는 3가지 인지 트레이닝 실전편이 있다. 인지능력 향상 트레이닝, 대인관계 능력 향상 트레이닝, 신체능력 향상 트레이닝 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큰 효과가 있다. 다른아이와 대화가 통하지 않고 항상 멍하게 있던 IQ가 50인 아이가 인지 기능 트레이닝을 시작한 후 IQ 검사에서 90까지 상승 했고, 학교 행사 대표로 발표도 하고,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한다. 결정적 시기를 놓치기 전에 아이가 내민 도움의 손을 잡아야 한다.
대인관계 능력향상 프로그램중 하나인 시간차 일기 쓰기는 어른인 나 자신도 해보기 좋은 트레이닝 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항된 목표를 잡지 않고 할 수 있는 계획을 작성하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하지 못한 자기반성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도 한번 제안해 보고 싶은 트레이닝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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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