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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1
권준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시고,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말들에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다. 일상을 무기력해 하는 모습에 취미생활을 가져보는 것은 어떤지 권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들어 무엇을 배우는 것도 귀찮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라고 말하셨다. 50대 후반쯤 어머니는 갱년기와 함께 하셨다. 40대 후반부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몸의 변화가 시작된다. 폐경을 경험하고, 홍조, 탈모, 의욕저하, 슬픈감정, 피로감, 우울감이 어머니의 50대를 고장나게 만들었다. 다리가 아프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며 점점 좋아 졌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고장난 마음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사소한 말에 상처를 받으시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니 상대방의 마음에도 공감하지 못하신다. 자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두려워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인정 역시 어려워 하신다. 치열하게 사셨던 지난 날의 시간들에 익숙해져 계시다보니 쉼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시는 생활의 습관도 변화를 두렵게 만들고 있다.
#서가명강#권준수#서울대학병원#정신건강의학과교수 가 쓴 #뇌를읽다,마음을읽다 책에서는 마음은 뇌에 있다는 말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심장이 콩닥대는 것을 느끼고, 슬픈 장면을 보고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은 심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이 보내는 신호였다.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리는 갱년기와 함께 신체의 변화를 경험했던 어머니의 시간 역시 내분비계의 변화로 대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에 산재된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느끼는 것도 뇌가 전달하는 신호였다.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정신질환 #우울증#조현병#조울증 등이 뇌의 손상에서 오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블루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내가' 문제가 아닌 '뇌'가 문제라는 책 속의 #뇌과학을 들여다보며 고장난 마음을 고쳐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된 뇌의 모습은 망원경으로 본 우주의 모습과 놀랄 만큼 닮았다. 과거부터 인간의 뇌를 '소우주'라고 챙했는데, 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신비로운 공간이라는 점 외에 실제 모습의 유사성에서도 기인한다.
현대인들이 겪는 마음의 질병은 뇌를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심장이 아닌 뇌라는 말에 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소우주'라고 하는 우리의 뇌 사진을 보면 우주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우주, 즉 우리의 뇌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죽을 때까지 외부 자극에 끊임없이 반응해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신경망 연결도 바뀐다고 한다. 이 같은 새로운 외부 자극으로 뇌기능이 바뀌는 '뇌 가소성'이 치료와 재활에도 활용되고 있다.
새해 계획에 성공하려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연결망이 바뀌는 뇌 가소성이 생겨야 한다.

억지로 웃는 가짜 웃음도 효과를 낸다. 진짜든 가짜든,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 동일하므로 이 근육을 지배하는 뇌 신경세포가 똑같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변화로 뇌를 바꾸는 것이다.
신체적인 변화로 뇌를 바꿀수 있다고 한다. 우울한 상태에서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이고 나면 기분이 좋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장 환경의 변화는 없지만 내 몸은. 나의 뇌는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좋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반복해서 행동한다면 우울감을 안겨 줬던 골치아픈 일들도 잘 해결되어지면서 환경이 바뀌고, 마음의 고통도 해결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 되면서 뇌가 변화 했기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마음에 생긴 가벼운 정도의 고통이라면 시간에 따라 또는 의지를 통해 해결되겠지만,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섰을 때는 의지 자체보다는 뇌의 신경적인 불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 들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졌다. 처음 한동안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고, 불필요한 만남을 줄일 수 있어 감정소비를 하지 않아도 됨에 몇달은 마음챙김에 좋은 시간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오랜 기다람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우울한 감정들이 부정적인 생각들을 만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 시켰다. 나의 뇌가 균형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운동이 해마의 크기를 증가시킨 것처럼 명상 또한 인지 기능과 스트레스 조절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해마를 활성화한 것이다. 8주 동안 명상을 한 사람들은 하측두회의 피질 두께가 증가했다. 하축두회는 불안의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부위로, 이곳이 두꺼워진 사람들은 불안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하루의 시간이 모두 꼬여 버린다. 무엇을 해도 집중하지 못하고, 쓸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머리속을 가득 채워 버린다. 뇌가 쉴 틈을 주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과 고민들에 두통이 생기고, 목의 뻐근함에 피로감이 몰려 온다.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장소는 상관없었다. 거실을 가로질러 걷기도 하고, 마당에 나가 걷기도 했다. 그리고 머리속은 하나의 단어를 반복해서 외웠다. 그렇게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있었다. 걷기 명상이 끝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겼다. 책이 말해주는 명상의 결과를 나도 경험하고 있었다.
정신적인 고통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을 분비하도록 돕는 다양한 방법을 평상시에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뇌를 활성화해야 한다.
원숭이 뇌에 무선 칩을 심은 머스크,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해 행동을 제어 할수 있도록 하는 칩을 특허 등록, AI 알파고가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승리한 경기등 AI와 로봇기술은 우리의 상상속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 주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메타버스 세계속에서 진료를 받고 상담을 할 수 있고, 치매와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AI 치료프로그램들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신비로운 뇌의 세계가 우리의 실제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뇌가 알려주는 신비한 지혜로 풀지 못했던 마음의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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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