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 - 최민희의 언론개혁 여정
최민희 지음, 김유진 인터뷰어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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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짜뉴스, 가짜댓글, 가짜미디어, 가짜 정보등 요즘은 어떤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레 짐작에 뉴스클릭수를 채우기위해 검증 안된 뉴스를 쓰는 사람들, 잘못된 정보를 검증없이 방송으로 내보는 사례들을 종종 볼수 있다.

인터넷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해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율을 높이는 행위를 했다는 것을 본 이후는 인터넷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믿을수 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거짓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라는 책을 읽게 된 이유중 하나가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개혁을 위해 힘썼던 저자의 여정이 궁금해서 였다.

어떻게 수많은 거짓정보들이 방송에서 뉴스지면에서 나올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이책은 김유진이 묻고 최민희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평범한 여대생이 학생운동을 시작한 동기와 그 결단이 되어 주었던 민주주의 외치면서 언론개혁을 위해 살아왔던 이야기로 책의 내용은 시작된다

나는 정치적인 색깔이 강한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책 제목처럼 보수도 싫고 진보도 싫다.

이 책은 언론개혁이라는 커다란 틀안에 정치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는 그리운 시간이 일수도 있다.

평등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가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삶이 좋은 삶이다, 저런 삶이 좋은 삶이다라고 딱 정해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초등학교 학급에 반장도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반장이 될수 없다.

누군가에는 탐탁지 않은 반장이고 누군가에는 우리반을 잘 이끌어가는 반장으로 보일수 도 있다.

권력은 권력의 길을 가고, 언론은 언론의 길을 가야 한다.

저자의 말에 공감하는 말이다.

권력은 권력대로 언론은 언론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내가 좋아하는 지지자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상대방의 잘못은 잘못이고 본인들의 잘못은 실수라고 한다.

제 3의 눈을 가진 언론은 둘다 잘못이라고 알려야 한다.

객관적인 눈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색깔이 아닌 똑같이 잘못된 사람으로 보고 판단하고 사실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의심부터 드는것이 사실이다.

쇼하는 것 아니야? 가짜뉴스 아니야? 라고 한번쯤 의구심을 가지고 기사들을 읽게 되는 것 같다.

보다 평등한 세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 걱정 안하는 세상, 한마디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 사는 세상?

남편과 가끔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 도우면서 살아갈수 는 없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남편은 경제적 활동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나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주부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은 나에게 순진한 소리 하고 있다고 세상물정 모른다고 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절대 평등하게 살아 갈수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욕심이 절대 평등한 사회로 살아갈수 없다고 한다.

남편의 말을 들으니 나역시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원하지만 내가 남보다 더 잘나고 잘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으면서 어떻게 평등하게 살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어리석은 생각이였다.

저자가 말하는 평등한 세상 누구나 행복한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과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 라는 책은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는 언론개혁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이 되었지만 저자가 지지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뉘어 얘기하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공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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