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상을 말한다 - 대한민국 명상을 이끌어 온 17인의 대담
한국명상학회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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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명상하며 산다

대한민국 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10년의 세월과 마음챙김, 치유에 관한 생각들을 한 권에 담았다.

복잡한 생각으로 마음치료에 관한 책들을 주로 읽었던 적이 있었다.

마음을 치료해주는 책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던 것중 하나가 '명상'이란 단어 였다.

tv속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하고 있었지만 명상의 중요성을 느끼지도 못했고, 효과 역시 경험해 보지 못했었다.

밑져야 본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책 속에서 알려주는 간단한 명상법을 따라 해보고는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가 되고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다.

명상이 끝나고 잠시 동안은 편안함을 느꼈지만 다시 복잡한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채우기를 반복하면, 그럴 때마다 나역시 잠시 멍때리는 명상을 하거나 거실과 주방을 가로지는 걷기명상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다시 정리하곤 했다.

한두번의 명상으로 나의 몸이 변화되고 생각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반복과 순간순간 나타나는 불안한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명상법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몸을 편안히 만들 수 있다.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라는 책을 읽기 전에는 명상이 종교적색 이 짙은 마음수련법이라고 생각했다.

책 속에서 말해주는 명상은 과학적 근거와 현재 의학계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더이상 명상은 종교적 마음수련법이 아닌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음수련법이다.

 

 

 

 

처음 명상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명상이 어려울수도 있다.

나역시 처음 명상을 시도하려 할때 머리속의 생각을 지우고 집중하기가 힘들었고, 계속 다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금 내가 명상을 하는건지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혼동이 되었었다.

여러 명상에 관한 책을 읽었고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이 책속에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라고 한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화나면 화나는대로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나역시 화가나도 화가 나지 않은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척 하면서 살아본 결과 그런 감정들이 쌓여서 결국에는 마음의 병이 생기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아직 100%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 들이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답은 매일 명상을 하면서 찾아가고 있다.

 

 

'아프면 아프구나, 슬프면 슬프구나, 마음이 괴로우면 괴롭구나..이것이 바로 자연이라고 받아 들였습니다'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는 우리나라 명상을 이끌어 온 17인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17명은 심리학교수, 임상심리학교수, 특수학교교사, 심신통합치유학과교수, 자아초월심리학교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신경정신과 교수, 운동재활복지학과 교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등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본인의 전문분야에 명상을 접목 시킴으로써 치료목적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명상이 뇌과학적이라는 이론도 알려 주었고, 이제 명상은 과학이고, 의학이고, 심리라고 말하고 있다.

생각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답답해 질때 습관처럼 하는 나의 명상방법중에 하나가 걷기명상이다.

그냥 걷고 지금의 복잡한 생각을 그냥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명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라는 책속에서도 내가 하고 주로 하고 있던 걷기 명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걷기 명상뿐만아니라, 차명상, 음악듣기명상, 그리기명상, 글쓰기 명상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명상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어쩌면 우리는 생활속에서 명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내왔던 행동들이 명상의 일부분이였을지도 모른다.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음악을 듣고, 낙서하듯 글을 적으면서 마음의 고통을 밖으로 내보내는 사람이 있고, 아무생각없이 멍하니 먼산을 보고 멍때리는 행동을 함으로써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는 행동들이 어쩌면 우리는 명상을 이미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역시 어릴적 미운사람이나 화가 나는 상대방이 있다면 공책에다 낙서하듯 욕을 하고 화풀이 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졌던 기억이 난다.

"깨어있지 않은 마음은 닫힌 문만을 보고 새로 열리고 있는 문을 보지 못하지만,

깨어있는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깨어있지 않는 마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명상은 닫힌 마음을 열고 나의 좋은점, 나쁜점 모든것을 받아 들이는 마음에서 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국의 명상이 걸어온 길과 현재의 모습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이야기 한다.

현대인들이 부담없이 할수 있는 명상 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어려운 내용들이 있는 반면에 일상생활속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수 있는 명상방법과 실제 사례속에서 명상의 효과를 본 사례들을 소개 함으로써 좀더 명상이 우리에 주는 유익한 점들과 앞으로 명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지를 말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명상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견 할수 있었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교양#한국의명상을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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