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 W-novel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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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서 도망치는 사람이 도망칠 수 없는 사람에게 '나도 괴롭다'라고 말하는 것은 룰 위반이다.
ㅡㅡㅡㅡㅡ
행복이라는 것은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처럼 이렇게 필사적으로 엎드려서 찾아야 하잖아. 그래서 행복의 상징이 됐지.
ㅡㅡㅡㅡㅡ
아무런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분명 이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밖에서 볼 때는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누구나 마음이나 몸의 어딘가 울퉁불퉁 부분을 품고 살아간다.
그렇게 자신이라는 사람과 평생 함께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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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랑땅 잡화점을 찾은 손님들의 연애 상담을 해주며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추리하는 라이트노벨.

이 책에는 저마다의 마음의 상처와 고민을 앓고 있는 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쁘랑땅 잡화점에 들러 자신의 이야기와 고민, 상처들을 나누고, 치유받고 회복하는 과정들이 따뜻하게 담겨 있다.
터너증후군을 앓고 있는 잡화점을 운영하는 하루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한남자 이야기, 각각 다른 귀걸이들을 한쪽만 주문하는 여성, 장거리 연애에 불안해하고 결국은 이별을 하게 된 여대생, 과거의 상처로 사랑앞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머뭇거리는 연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따뜻한 위로를 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라이트노벨 인만큼 쉽게 읽히고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챕터별 구성으로 두께도 비교적 얇은 편이라 가벼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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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벚꽃 에디션)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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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정신교육을 받는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노력하지 않고 얻은 성공은 비겁한 거야."
이런 교육 말이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신앙처럼 품고 살아간다.
이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걸 세상을 좀 살아보면 알게 된다.
아니, 살면 살수록 아니라는 것은 더 크게 느낀다고나 할까? 그래서 혼란스러운 거다. 우리의 가치관이 흔들리니까.
ㅡㅡㅡㅡ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이미 많은 것을 포기했으니 그것 또한 포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너무 괴롭거든 포기해라. 포기해도 괜찮다.
길은 절대 하나가 아니니까.
ㅡㅡㅡㅡ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느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ㅡㅡㅡㅡ
달콤함만으론 살 수 없다는 걸, 자유가 밥 먹여주지는 않는다는 걸 말이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달콤했던 자유는 순식간에 맛이 변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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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 마음에 든다.
열심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심하게 요구하는 사회.
포기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며, 성과가 없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살아가야 하는걸까.
주체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로 진정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라 이야기한다.
작가의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편안함과 웃음을 준다.
버티지 말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나의 기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피해와 상처 주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살고 싶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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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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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그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채의 조합, 즉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열정과 광기의 이미지는 해버라기 그림들 속에서 완성되었다.
해바라기는 빈센트의 영원한 뮤즈이자 불꽃 같은 인생 그 자체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ㅡㅡㅡㅡ
대상을 관찰하기보다 아예 대상과 접신하는 듯하 시선, 마침내 대상과 하나가 되려는 듯이 맹렬히 침투해 들어가는 시선이 그를 다른 화가들과 구별 짓게 한다.
그는 과학적 원근법은 물론 사회적 원근법, 심리적 원근법 조절에도 유난히 서툴렀다. 하지만 이 서툶이야말로 빈센트다운 시선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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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진다.
빈센트의 고독하고 외로운 삶이, 고된 일생이...

사랑받고 싶었으나 사랑받지 못했고,
사랑하고 싶었으나 사랑의 방법이 달랐던 그의 삶이 무척 안쓰럽다.

유일하게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보듬어주고, 아껴주던 동생 테오.
테오에게 쓴 편지에 고흐가 얼마나 그를 믿고 의지했는지 느껴진다.

정여울 작가는 시종일관 고흐에 대한 애정을 담아 다정하고 자세하게 그의 감정, 그의 그림, 그의 삶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익숙한 화가, 예술가 반고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엿볼수 있는 책이었다.
주목 받지 않는 삶이나 노동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인간으로서, 화가로서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과 관심과 시선들이 나를 놀라게 했다.

귀를 자른 화가, 미치광이 천재화가, 어렵고 힘들게 살던 화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고독, 사랑, 관심, 열정 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느낄 수 있게 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반고흐에 대한 정여울 작가의 시선과 감정, 그리고 애정이 글에 고스란히 묻어 있어 더 좋았달까.

정여울 작가가 말한다.
내안에서 아무리 퍼내고 또 퍼내도 고갈되지 않을 생의 열정을, 아무리 정말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그 어떤 꿈도 포기하지 않을 권리를, 자기를 파괴할 수도 있는 광기를, 세상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예술의 빛으로 승화시킨 그의 용기를 선물해주었다고. 당신에게도 나눠주고 담뿍 나눠주고 싶다고.

충분히 선물 받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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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노동 이야기 - 하종강의 노동 인권 교과서
하종강 지음 / 나무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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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 보면 큰 나무도 있고 작은 나무도 있습니다. 큰 나무는 마음이 아무리 착해도 작은 나무에게는 햇빛을 가리는 존재밖에 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구조적 모순'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작은 나무도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면서 생존할 수 있게 하려면 숲의 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햇빞을 가리고 있는 큰 나무의 가지를 걷어 내거나 작은 나무의 키를 빨리 키워야 합니다.
이 숲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아무리 정신적 수양을 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ㅡㅡㅡㅡ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한 정서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취약하게 하고, 우리나라를 경제 수준에 비해 사회복지 수준이 매우 낮은 사회로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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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강교수는 노동운동도 오래 해왔고 노동전문가로 유명하신 분이다.
이 책은 노동인권에 관한 이야기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다.

IMF는 너무도 많은 비정규직을 낳았고, 지금까지 그 심각한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유럽쪽에서는 질병, 출산, 휴가 등 결원이 생겼을 때, 혹은 한시적 업무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는데, 오히려 고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리한 단기적 고용이니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취지라고.
멋진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 아니더라도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불합리한 처우와 대우를 받으며, 그 노력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노동이나 노동자라는 단어에 워낙 부정적이라 근로자라는 표현을 더 선호한다.
그러한 인식을 개선하자며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자는 운동도 일어났었고, 노동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자는 운동도 진행중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근로부장관이 아닌 노동부장관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왜 노동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그리 하대하는지...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한 이들이 대가와 보상을 받는것은 당연한데, 왜 그렇지 못하고 있을까.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 많은 비인권적 행위들 때문에 분노하게 된다.

불합리한 처우와 인권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하는 노동조합에 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고, 조금쯤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대로 된 교육.
노동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은 어릴때 부터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아...
쓰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논문이 될것 같아 이만 줄이고
이 책은 청소년들이, 혹은 노동 인권 문제가 어렵다 생각되는 분들이 읽기에 무척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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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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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은 위험이 일어나기 전에 두려워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위험이 일어나는 동안 두려워하며, 대담한 사람은 위험이 지나간 뒤에 두려워한다."
ㅡㅡㅡㅡ
남보다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고민하지 마세요. 부족한 부분을 극복해가면서 사람은 성장하게 마련입니다.
ㅡㅡㅡㅡ
다른 사람을 관대하게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자신의 실수와 어리석음에는 민감해지고 타인의 실수나 어리석음에는 둔감해져야 합니다.
ㅡㅡㅡㅡ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비난하기에 앞서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으세요. 내가 긄던 것처럼 누군가는 나를 탓할 수도 있습니다.
ㅡㅡㅡㅡ
내 마음을 힘들게 만들면서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나를 아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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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거리더라도 의미만 제대로 전달되면 충분합니다. 모두가 아나운서처럼, 잘생긴 배우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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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을 갖춘 사람
-문제가 생겨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작은 일로 과민 반응하지 않는다.
-기분 나쁜 일을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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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카운셀러의 인생을 여유롭게 풀어내는 9가지 마음 수업!

타인의 시선이나 말들을 신경쓰지 말고, 오롯이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라는 조언을 건네는 책.
조금 뒤처지고, 질타를 받더라도 둔감하게 그냥 지나쳐버리고 나의 기준 나만의 가치관을 확고히 하라는 의미랄까.
요즘 많은 이들이 혐오주의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에 함께 휩쓸려 쉽게 타인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혐오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키운다. 그리고 내재해 있는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뾰족뾰족 가시 돋친채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자주 본다.
조금 유해지고 둔감해지고 그럴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면 조금 편해질텐데 하면서도 정작 나부터도 예민하게 구는 부분들이 많긴 하다.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신경을 덜 쓰고 예민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면 삶도 조금 여유로워지겠지.
민감함과 예민함을 조금씩 줄이고
둔감력을 키워 타인에게도 내게도 좀 더 너그러워지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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