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 나도 모르게 쓰는 차별의 언어 왜요?
김청연 지음, 김예지 그림 / 동녘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 어떤 기준을 정해두고, 그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모자라고, 못나고, 이상하고 잘못되었다고 비하하고, 차별하고, 억압하고, 손가락질 하며 짓밟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배려없이 내뱉는 말, 상처주는 말, 의식하지 못했던 말들이 어떻게 차별적 언어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람에게 벌레"충"을 붙여 벌레에 빗대어 부르거나, 노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며, 개인의 직업을 비하해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을 깍아내리는 언어들이 난무하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종교, 인종, 성정체성을 가지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조롱과 비난섞인 언어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가.

맘충, 급식충, 틀딱, 노슬아치, 가사를 절다, 명품 몸매, 흑형, 다문화, 지잡대, 벙어리장갑, 의사는 선생님 꽃집주인은 꽃집아저씨, 사내놈, 여자는.... 등등의 우리가 쓰는 많은 차별적 언어들에 대해서 쓰여있는데, 게중에는 정말 의식하지 못했던 말들이 있어 섬뜩하기도 했다.

극도의 혐오와 경멸을 나타내는 언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지 못하고 비난하고 배척하는 언어들을 우리가 무의식 중에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표현이 다정하다.
물론 성인들이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을 읽으며 의식하지 못했던 수 많은 차별의 언어들을 알 수 있었다.
사소하다 치부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사용하니 괜찮다고 생가하지 말고, 차별적 언어에 모두가 조금씩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렇게 조금씩 사용을 줄여가면서,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고정관념과 편견, 혐오와 차별이 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보아요!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
.
*그림은 #저청소일하는데요 작가 김예지 코피루악(김예지)님이 그리리셔서 반갑더라고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 - 전4권
김은성 지음 / 애니북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 에서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될 책"이라 소개해 절판되었던 책이 화제가 되어 애니북스에서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게다가 송년 스페셜에디션으로 큰활자본으로 출간되어, 깨알같은 글씨와 작은 그림에 느끼던 피로도를 해소해주었다. .
.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한 어머니의 유년시절과 시대배경, 집안사가 담겨 있고,
2부에서는 원치않은 결혼, 광복,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이 담겨 있고,
3부에서는 거제수용소 피난민 생활을 한 뒤, 터를 잡은 논산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녹록잖은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고,
4부에서는 70년대 말 서울상경 후의 생활과 집안사가 그려져 있으며, 대학생 딸인 작가의 이야기가 어머니의 이야기와 맞물려 그려진다. .
.
"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엄마 얘기를 해온 게 아닌가 하는." 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어머니의 삶에 자신을 혹은 자신에게 어머니를 투영시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작가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할머니에서 엄마로, 그리고 딸인 작가로 이어지는 삶 속에 한국 근현대사가 담겨 있는 책!

낯선 이북사투리 대사들이 당시 상황과 문화, 역사, 생활 등을 굉장히 실감나게 전달한다.
게중에 어렵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은 친절하게 각주로 잘 설명해준다.

만화라 쉽게 읽히고, 금방 읽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아픔과, 여성들의 고단한 삶과 희생들이 담겨 있어, 읽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 시절에도 여성은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에 시달리며, 그것이 당연하다 여김받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노동에 시달린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물론 이 두어줄로 그 시절의 아픔을 모두 표현할수는 없을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할머니들과 어머니의 삶은 처절하고, 억울하고, 고단하고 고단했을테니까.
그 처연한 역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장을 넘길때마다 가슴이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그렇게 긴 역사를 살아, 지금을 있게 만들어준 이 시대 많은 어머니들이 "내 어머니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혼란한 시대에 태어나, 몸소 겪었던 그 엄청난 역사적 아픔들을 오롯이 가족들만을 위해 묵묵히 견디고, 버티며 희생하며 살아온 어머니와 아버지들을 정말 진심으로 존경한다.

내 어머니 이야기가 많이 읽혀 한국 근현대 여성과 남성의 삶, 남과 북의 삶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세계로 뻗어나가 근현대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던 작가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 (큰활자본/전용박스 + 2020 벽걸이 달력 포함) - 전4권 - 송년 에디션
김은성 지음 / 애니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 에서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될 책"이라 소개해 절판되었던 책이 화제가 되어 애니북스에서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게다가 송년 스페셜에디션으로 큰활자본으로 출간되어, 깨알같은 글씨와 작은 그림에 느끼던 피로도를 해소해주었다. .
.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한 어머니의 유년시절과 시대배경, 집안사가 담겨 있고,
2부에서는 원치않은 결혼, 광복,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이 담겨 있고,
3부에서는 거제수용소 피난민 생활을 한 뒤, 터를 잡은 논산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녹록잖은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고,
4부에서는 70년대 말 서울상경 후의 생활과 집안사가 그려져 있으며, 대학생 딸인 작가의 이야기가 어머니의 이야기와 맞물려 그려진다. .
.
"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엄마 얘기를 해온 게 아닌가 하는." 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어머니의 삶에 자신을 혹은 자신에게 어머니를 투영시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작가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할머니에서 엄마로, 그리고 딸인 작가로 이어지는 삶 속에 한국 근현대사가 담겨 있는 책!

낯선 이북사투리 대사들이 당시 상황과 문화, 역사, 생활 등을 굉장히 실감나게 전달한다.
게중에 어렵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은 친절하게 각주로 잘 설명해준다.

만화라 쉽게 읽히고, 금방 읽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아픔과, 여성들의 고단한 삶과 희생들이 담겨 있어, 읽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 시절에도 여성은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에 시달리며, 그것이 당연하다 여김받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노동에 시달린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물론 이 두어줄로 그 시절의 아픔을 모두 표현할수는 없을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할머니들과 어머니의 삶은 처절하고, 억울하고, 고단하고 고단했을테니까.
그 처연한 역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장을 넘길때마다 가슴이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그렇게 긴 역사를 살아, 지금을 있게 만들어준 이 시대 많은 어머니들이 "내 어머니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혼란한 시대에 태어나, 몸소 겪었던 그 엄청난 역사적 아픔들을 오롯이 가족들만을 위해 묵묵히 견디고, 버티며 희생하며 살아온 어머니와 아버지들을 정말 진심으로 존경한다.

내 어머니 이야기가 많이 읽혀 한국 근현대 여성과 남성의 삶, 남과 북의 삶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세계로 뻗어나가 근현대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던 작가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돌리 앨더튼 지음, 김미정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가 여자의 생활에 녹아드는 경우보다 여자가 남자의 생활에 맞추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애인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쪽도 여자, 애인의 친구들이나 그들의 애인들과 친하게 지내는 쪽도 여자, 애인의 어머니 생신에 꽃다발을 보내는 쪽도 여자다. 여자가 남자보다 이런 복잡한 절차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여자가 더 잘하니 그냥 그렇게 하는 것뿐이다.
ㅡㅡㅡ
사랑 때문에 배신감이나 실망감을 느끼지 않기란 정말 어렵다. 나중엔 허무주의, 회의주의, 분노로 바뀐다. 그런데 냉소주의는 기분 나쁘게도 자기방어적이라서 느끼기가 진짜 쉽다. 신뢰를 찾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그게 진정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이 들어서 사랑에 빠질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그저 현실'임을 인지하고 너무 애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조용하나 즐거운, 그럼에도 종종 버거운 장기전이자 골칫거리임을 인정하면서 본능의 날을 아주 예리하게 세워야 한다.
ㅡㅡㅡ

광란의 파티와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 음주와 숙취, 다이어트, 우정의 소중함 등이 담긴 이 책은 저자인 돌리 앨더튼의 거리낌없었던 20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루했던 동네에서의 삶이 인터넷 메신저로 인해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그녀는 즐겁고 행복했다. 진실되지 못했던 메신저를 통해 남성들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생각해 이성과 어울리는 방법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그저 환상만을 키우는 삶을 지속하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까지 15년이나 걸렸다는 그녀.

그녀는 마음에 드는 남자는 상대가 누구든 들이대보고, 파티와 데이팅앱을 통해 즉석 만남을 계속하고, 그렇게 술과 약에 찌들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망가져 간다.
인생이 망가지려고 했던 이십대 후반 정신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자신의 지난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문화와 가치관, 성향이 달라서인지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자신의 사랑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써 내려간 부분들은 사실 공감하기가 좀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솔직한 책은 저자의 사랑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사랑은 연령, 성별, 국가와 상관없이 전 세계 어느곳이든 마음은 같고, 하는 방법은 다를뿐일테니까...
저자 또한 저자만의 방법으로 관계를 맺고, 경험을 하고 사랑을 했을뿐일거고. 단지 그 방법이 서툴고, 다듬어지지 못한것 아닐까.
그녀가 그러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자아를 찾아가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누군가는 진솔하고, 누군가는 과묵하고, 누군가는 진중하고, 누군가는 가볍게 그렇게 사랑을 하겠지.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른것은 없다.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할뿐이니까.
사랑은 그런거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타임머신을 타고 20만년전으로 갔다가 갑작스레 타임머신의 고장으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낯선 과거에 갇혀버리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책이다.
문명을 만드는데 필요한 과학, 공학, 기술, 예술, 철학 등의 모든 지식들을 담아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들을 담았다.

설정도 재미있는데, 시작도 마치 게임처럼 물음에 네,아니오의 화살표를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바닥부터 문명을 다시 세워 줄 꽤 즐겁게 살아남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고 쓰여있는 이 책은 과거부터 현재 산업사회를 이해하고, 지나온 역사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이다.

문명에 필요한 핵심 기술 5가지인 음성언어,문자언어,수체계,과학적 방법, 잉여열량에 대해 그림과 표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놓았을뿐 아니라 낯선곳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에게 필요한 물과 식량을 얻는 방법, 불을 피우고, 응급처치를 하고, 방향을 찾는 방법 등이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담겨 있다.
또한 살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편리함을 위해 발명한 기계들의 원리와 방법도 꼼꼼하게 담았을뿐 아니라,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발명하고 사용하고,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능력덕이라는것 또한 강조한다.

그렇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이 갖춰진 후에는 문화와 예술,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간단하게 악기를 만드는 방법이나 세기의 명곡이라는 악보도 첨부되어 있다.

구성도 독특하고, 시작, 내용, 챕터 그리고 나가는말:감사인사는 됐습니다 까지 곳곳에 재치와 유머를 담아 덕분에 과학이 친근하고, 문명이 발달해온 과정들을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역시 인간은 대단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