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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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상황이 변해서 다시는 예전처럼 되지 않아.
지금이 그런 것 같아. 삶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 우리도 그래야만 해.
ㅡㅡㅡㅡㅡㅡ
그저 내려놓고 시도해보면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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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야. 아직 가보지 않은 미로의 구석구석을 뒤져야 해.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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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질문하다 보면 좋은 답이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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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내치즈를옮겼을까 의 저자 스펜서존슨의 마지막 책의 가제본!
전작이 삶과 일의 변화에 대처하는 길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그 길에 나선 후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운명을 바꾸는 도구를 제시한다.
신념의 힘과 신념이 내 행동,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글을 치즈를 찾는것으로, 미로밖을 나서는 것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우리가 사실이라 믿는 생각.
또 다른 신념. 그 생각이 우리를 나아가게 하기 보다는 주저앉힌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신념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닌, 각자의 상황이나 환경에서 늘 제자리 걸음이나 도태되어 있다면 내 오래된 신념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보라 권하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 또 다른 길에 대해 항상 열린사고를 했을때 우리는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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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논쟁
이치은 지음 / 알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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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우연한 만남은 미리 약속된 것이고,
모든 굴욕은 참회이고.
모든 실패는 신비로운 승리이다.
ㅡㅡㅡㅡㅡㅡ
너희들도 기억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죄들이 너의 목을 조를지도 몰라.
아니면 그에 대비해 신을 믿어두든가.
도스토예프스키였을걸, 인간은 자살하지안호 살기 위해 신을 생각해 낸 것이다.
『악령』에서 키릴로프가 한 말이지.
ㅡㅡㅡㅡㅡㅡ
깜깜해서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금세 익숙해지실 겁니다.
인간이라는 게 그렇거든요.
빛이 부족하면 빛이 부족한 대로, 공기가 부족하면 공기가 부족한 대로, 돈이 부족하면 돈이 부족한 대로 살아가기 마련이거든요.
ㅡㅡㅡㅡㅡㅡ
이제 나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기억하고 싶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 때문에 행복해하는지 알 수 없다. -플리니우스-
재능이 있다고 그걸로 꼭 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커트 보니것-
과거는 증가한다 -파스칼 키냐르-
나는 시간을 지킬 수가 없다. 왜냐하면 기다리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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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0페이지의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10개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시간과 기억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이치은이라는 작가는 사실 낯선 작가었는데, 책을 읽고 이렇게 매력적인 단편들을 쓰다니! 하고 감탄했다.
각 단편들은 시간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 되어있어 묘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시니컬하며, 조금 서늘한 느낌까지 자아내고 있어, 묵직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쓰여진 책은 지루할 틈 없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기억을 거래하는 "전당포"
정말 있다면 나도 기억을 거래할까?
불행한 기억을 지우면 불행이 사라질까?
많은 생각이 들던 단편이었다.
소규모 출판사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책이라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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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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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죽고 싶을 수 있다는 것이 죽어도 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ㅡㅡㅡㅡㅡ
나는 뒤처진 적이 없었다. 뒤처졌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나는 늘 내 꿈을 향애 나아가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ㅡㅡㅡㅡㅡ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괜찮은 일이지만, 우리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도 꽤 괜찮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오늘을' 살아가려고 한다. 하루살이처럼 하루, 하루를 살아내려고 한다.
ㅡㅡㅡㅡㅡ
굳이 꼭 어떤 말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 기계적인 말을 하느니, 가슴이 없는 로봇이나 할 말을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
입을 여는 대신 귀를 여는 게 낫고, 마음을 여는 게 더 낫다.
ㅡㅡㅡㅡㅡ
상대의 마음을 가지려 하지 마세요. 대신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세요.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뺏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뺏기는 것도 아닙니다.
ㅡㅡㅡㅡㅡ
선택 불가능 한 것을 선택하려고 할 때 불행은 시작됩니다.
ㅡㅡㅡㅡㅡ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마라
나부터 바꿔야 한다.
행복은 키워가는 것이다.
1.삶의 즐거움을 음미하라
2.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라
3.타인에게 먼저 도움의 손을 내밀어라.
4.현재에 충실하라
5.평생 지속할 수 잇는 목표에 헌신하라.
ㅡㅡㅡㅡㅡ
무엇을 선택하든 분명 얻는 게 있어요. 저는 잃는 것들보다 얻는 것들을 더 생각합니다.
인생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에요.
어차피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죠.
계획대로 살려고 애썼지만, 계획대로 살아지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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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명예가 아닌 정말 다친 마음을 고쳐주고 싶어하는 의사.
누군가의 울분과 상처를 보듬어주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하는 의사.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과 인간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휴머니스트 임재영 선생님.
참 멋지다.
책을 펼친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멋지다~ 멋지다 라는 말을 연발하게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상담, 정신과를 친구에게 고민상담하듯 무겁지 않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한 저자는 몸도 마음도 참 건강한 사람인듯 싶다.
삶이 녹록지 않아, 둘째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뜨거운 가슴과 열정을 가졌기에 병원에서 의사 본연의 모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예전처럼 상담트럭을 타고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어하지만...
그가 만난 마음 아픈 이들의 이야기와 저자 본인의 이야기들은 읽는 이들에게 뭉클함과 따뜻함, 함께 공감하는 마음을 선사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줄 수 있다는 것.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참 감사한 일이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마음을 가진 임재영 선생의 다음 횡보들도 참 궁금해진다.^^
게다가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 아동 후원으로 쓰여진다고 하니 임선생님 마지막까지 이렇게 멋저도 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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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1228 2018-12-04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행키입니다! ^^ 리뷰 감사합니당~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ㅎㅋ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윈터 에디션)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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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만큼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선하게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아닐까.
모든 관계는 그로 인해 시작되니까.
천천히 걷듯이 이어가는 관계는 좀처럼 깨지거나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ㅡㅡㅡㅡㅡ
서로를 미워하는 건 한쪽만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
ㅡㅡㅡㅡㅡ
누구 때문에 힘들거나 억울하거나 짜증 날 때는 너만 생각해.
그 사람도 그만큼 힘들겠지, 하는 공감 같은 거 할 필요 없어.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힘들더라고.
공감하고 이해해야 되는데 난 왜 이럴까, 쓸데없이 자책만 하게 되는 거야. 힘들 때는 나만 생각하면 되는거야.
ㅡㅡㅡㅡㅡ
공감이 안 되면 공감 안 해도 된다. 이해가 안 가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정 힘들면 나도 그 사람을 미워하면 되니까. 얼마나 간단한가.
ㅡㅡㅡㅡㅡ
어른은 재미없어.
재미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어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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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이란 뭘까?
재미 없으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재미없는데 왜 하는 거지?
ㅡㅡㅡㅡㅡ
봄은 저쪽에서 천천히 천천히 오는 거구나.
달팽이는 걷는 게 늦구나.
그럼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내가 있느 여기까지 걸어온 거구나.
역시, 천천히 오는 건 굉장해.
ㅡㅡㅡㅡㅡ
재미있는 건 변하기 마련이지만 강처럼 점점 흘러가는 게 아니야.
낙엽처럼 점점 쌓여가는거야.
ㅡㅡㅡㅡㅡ
못하는 건 말이다.
얼마나 못 하는지로 정해지는 게 아냐.
얼마나 하고 싶은지로정해지는 거야.
알겠니? 못 하겠으면, 다른걸 해.
ㅡㅡㅡㅡㅡ
포로리:도움이 안 되는 것이어야 취미라고 할 수 있어.
너부리:취미란 노는 거야. 어른이 '논다'고 하면 멋없으니까 취미로 부르는 것뿐이야.
홰내기:어른이 되고 나서도 놀기 위해서 취미란 게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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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만화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인용해 나온 책도 너무 반갑다.
삶과 우정과 인내와 사랑과 배려와 사회생활, 인간관계 모든게 담겨 있던 만화였는데,
보노보노로 만든 에세이 집이라니~!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누군가를 지나치게 배려하여 때론 손해보고, 상처받고, 상처입히며 살아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미사여구로 힘내라는 말이 아닌, 그냥 이대로도 충분하다,이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라 말하고 있다.
엉뚱한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사들로 사람을 울리는 보노보노 만화에서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낸 김신회 작가의 감성 또한 은 참 좋다.
실패에 두려워하고, 좌절하고,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전전긍긍하던 우리의 짠한 이야기들.
괜찮다고, 조금 돌아가고, 조금 천천히 가도,괜찮다고.
창피한 일이 아니고, 그건 대단한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플만큼 아프고, 힘들만큼 힘들면 반짝반짝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해주므로 개인적으로 흐믓해지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지난 겨울에 구입했던 책인데, 책장 한켠에 두었다가, 이번에 또 받게 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보노보노는 어릴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터라,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모두 섭렵했으며,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부르던 별명이 보노보노, 한명은 너부리 그리고 나는 포로리였다. ㅋㅋㅋ
그렇게 추억많은 만화속 주인공이 지금은 따뜻한 에세이집에 담겨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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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전2권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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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떤 교육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작은 육체가 표현하는 영혼의 모습이 달라진다.
아이의 성격은 엄마의 말과 행동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는데, 엄마는 아기 인생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작가이다.
ㅡㅡㅡㅡㅡ
지나친 자신감은 현대인을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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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관계"편과 "학습"편 2권으로 나누어진 책으로 육아를 하는 분들께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해하기 쉽고 강압적인 방법이 아닌, 아이의 시선과 마음에 맞추어 조언해준다.
부모들의 고민이나, 걱정거리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어 더욱 이해를 돕는다.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관계"편은 아이 뿐 아니라, 성인들이 인간관계 혹은 사회생활을 할때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나는 육아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이 책을 읽었던 것은, 가까운 미래 언젠가 좋은 엄마가 되고 싶기 때문이었는데,
읽으면서 조카 생각도 나고, 육아 고민을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생각났다.
책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겠지만, 초보 부모에게는 큰 도움이 될 책.
주변에서 아이때문에 고민할때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로 "~하면 좋대","~이렇다더라" 라고 좋은 조언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컨대, 육아는, 부모는, 그리고 인간관계는
경청과 이해가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싶다.
아이, 혹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어리는 것.
편견을 갖지 않는 것.
틀린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모든 관계의 시작 아닐까?
특히나 순수하고 다치기 쉬운, 보호받아야 마땅한 아이들은 더더욱 조심스럽게 대해야할 것 같다.
행복하게, 웃음이 많은 아이로, 밝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그맇게 성인으로 만드는것은 부모의 몫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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