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의 플랜B -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의 비밀
나희선(도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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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 시대가 바뀌는 시점에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유튜버의 이야기가 절실히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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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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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진정 제왕인가, 한낱 돈키호테인가! 아아, 제왕인 내가 천민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천민인 내가 제왕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냐?'


세번째 출판사를 만난 <황제를 위하여>는 출간된지 이미 40여년이나 된 소설이다. 어찌어찌하여 출간의 굴곡을 여러 번 거쳤던 과거의 세월만큼이나 우리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도 던져주는 작품. 한국의 대표작가라 할 수 있는 이문열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 스스로도 낄낄 웃으면서 써내려갔다고 하니 진중함일까? 해학일까? 그 중간 즈음에 서서 독자에게 잘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작품일 듯 하다.


이 책의 설정은 가히 낄낄거릴만 하다. 1895년에 태어나 1972년까지 본인이 황제라 믿으며 살다간 한 사람의 이야기로, 정감록(조선시대 3대 예언서)에 예언된 대로 정씨 왕조가 올거라 믿고 실제로 계룡상 기슭에 남조선을 건립하고 살아간다. 소설의 내요은 바로 그의 일생을 기록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1편은 남조선까지의 건국을 그렸고, 2편에서는 건국 후 여러 역사적 사건(해방과 625전쟁, 516 등)을 맞이하며 살아간 세월을 짚어본다고 한다.


서두 뿐 아니라, 작가가 직접 밝힌 여러 번의 서문에는 그가 동양의 여러 가지 사상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첫 구절은 장자의 호접몽을 빚대어 쓴 글이라 할 수 있는데, 누군가는 그가 미치광이라 할지 모를 황제의 일생이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40여년 된 소설의 문체는 상당히 옛스럽다. 처음 읽어내려갈 때 진짜 옛 황제를 더듬어 상상을 하였던 것이 당연했을만큼 세월의 탓인지, 설정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의 그것을 느끼게 해준다. 우화적인 요소를 가득 품은 소설은 1989년에는 드라마로 나오기도 하였고, 2010년에는 라디오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니 이제라도 고전과도 이 소설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 책 속에서...>
그러나 기차가 점점 가까이 다가올수록 황제의 두려움도 커졌다. 혹시 저것은 하늘의 뜻을 방해하기 위해 상제(上帝) 몰래 내려온 살성(殺星)의 변신이거나, 백제(白帝)인 그 다음에 오기로 되어 있는 흑제(黑帝)가 성급하게 배암의 모습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그리하여 한입에 나를 삼키고자 저토록 맹렬하게 덮쳐오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오오, 한칼로 베기에는 너무 크고 굵은 배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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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의 힘 -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면역의 과학
제나 마치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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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 때문에 우리는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가 일상화된 지금 우리는 청결과 면역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많은 이들이 더 나아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홍삼 관련 식품이 아닌가 할 정도로 내 식탁뿐 아니라 남의 식탁까지 신경을 써주고 있다.


이 책은 면역에 관한 모든 것이라 이를만큼 면역에 관해 전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일, 수면, 음식, 정신 건강 등 우리가 지켜야할 우리의 건강을 면역에 관한 모든 것들로 풀어내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몸이 자연적으로 건강해지는 비법서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식탁과 남의 식탁에 올려져 있는 홍삼 뿐 아니라, 다른 것들로 우리는 면역력을 올릴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잠을 7시간 이상 자거나, 스트레스트를 덜 받고, 음식을 잘 가려먹는 등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들이 우리의 몸을 지배하는 것과 같다. 특히 정신 건강이 면역과 관련이 있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놀라운 부분이었는데, 신체와 정신이 하나라는 많은 썰들의 증거가 되는 부분일랄까? 그렇게 느껴진다.


코로나는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준다. 마치 과장되고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던 거품이 터지고, 거두어져 진짜가 나타나는 느낌이다. 겉이 아니라 속을 챙기는 일, 면역에 대한 것을 잘 알고 건강하게 사는 일.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알짜배기 지식이니 틈날 때마다 훔쳐봐야지.


<📚 책 속에서...>
지금이야말로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다. 자신의 림프계를 아끼고 스트레칭을 휴식으로 삼고 운동을 간식으로 삼아야 한다. 아주 미미한 움직임이라도 상관없다. 모두 중요하다. 온종일 움직이고, 또 움직이라. 꼭 움직이라.

<📚 책 속에서...>
면역은 모든 만남과 모험에 의해 길러지며, 변화하는 감정과 주위 환경의 교육을 받는다. 면역은 심지어 기대수명을 결정하기도 하는데, 나이로 인한 면역 고장은 건강과 장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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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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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를 만드는 가장 큰 적은 자만심이다!”


누구나 잊고 싶은 흑역사가 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인류의 역사는 생각보다 매우 짧다. 이 책은 인간의 다양하고 이중적인 특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1930년부터 2003년까지 정치, 경제, 전쟁 등 101가지의 현대사의 흑역사를 짚어준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세상, 인정하고픈 세상만 보려한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딱 그만큼만 보인다. 거기서 벗어날 때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 책은 위인들의 흑역사를 통해 인간 내면에 박혀있는 본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아픈 흑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라는 말이 있듯, 인류의 계산 착오와 오판에 따른 흑역사는 과거에도 있어왔고 현재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채이다.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미래에도 여전히 새로운 흑역사들은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오직 선과 악으로 나누어 판단한다면, 거대한 돋보기로 생의 도덕성만을 면밀히 들여다 본다면, 온전히 선에 속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궐위의 시간을 맞이 했다. 그 시간들 가운데는 역사의 분기점으로 작용했던 파괴의 순간, 혹은 변혁의 순간이 있었다. 어떤 때는 진전했고, 또 어떤 때는 퇴행했다. 오늘 우리가 맞은 아직 쓰이지 않는 이 시간도 어쩌면 숱하게 흘려보낸 과거 위의 ‘궐위의 시간들‘인지도 모른다.


얕은 지혜를 이용하면 주변 사람을 이간하고 해하는 자가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능력 있는 자가 올바르기 어렵고. 지혜로운 자가 인자하기 쉽지 않으며, 작은 능력과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이가 많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 책 속에서...>
1953년 2월 중순의 어느 날, 모스크바 인근의 다차, 즉 비밀 별장에 머물던 스탈린은 평소 습관대로 거의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 아마도 그날 중 언젠가 뇌졸중이 발병한 걸로 보이지만 그가 혼자 있었던 터라 정확한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 그가 개인 공간으로 들어간 뒤 하루 온종일이 지나고 밤도 지났다. 그런데도 스탈린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두려운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명령 불복종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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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 멋진 신세계, 2021.1.2.3
문지혁 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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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텍스트는 문학이다.'


뒷표지의 강력한 문구. '모든 텍스트는 문학이다'란 문장을 보며 괜시리 으쓱해진다. 나도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다. 목표점이 무언지도 모를 글을 쓰면서 이것이 문장인가 쓰레기인가하며 고민하던 와중에 이러한 문구는 나에게 긍정의 힘을 준다.


장르라는게 사실 무에 필요할까? 우리는 문학이라 칭해지는 모든 텍스트를 읽고 있으니 어떤 장르이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그 문장이 우리에게 와닿았는가 아닌가가 중요할 따름이다. 내가 저 문장에 확 끌어당겨졌던 것처럼 말이다.


'나와 네가 만나는 곳에서
문학과 문학이 만나는 곳에서
논픽션과 픽션이 만나는 곳에서
새롭게 태어난 매거진 EPIC'


새로운 매거진이다. 요즘 이러한 문학잡지들이 선을 보이고 있는데 한마디로 정의되지 않은 것들을 단 한줄로 정의해버렸다. 더 이상의 말이 무에 필요한가? 그냥 이것은 모든 문학일 따름이다.


픽션과 논픽션이 만나는 지점에서 나는 또다른 문학을 배운다. 과거 문학을 배웠던 때로 돌아가본다. 나도 한때는 나도 몰랐던 문학도 였구나. 새삼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이 잡지 안의 픽션과 논픽션도 좋지만, 오늘은 그 무엇보다도 '모든 텍스트는 문학이다'라는 문구에 꽂힌다. 이 잡지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파트인 ‘part 1’에는 앞서 언급된 문지혁의 글과 함께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기록한 여성 노숙인의 이야기, 소설가 정명섭이 고백하는 그가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된 연유, 에세이스트 남궁인이 채록한 응급실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픽션 파트인 ‘part 3’에서는 김솔, 김홍, 송시우, 이주란, 황정은의 신작 단편소설을 읽을 수 있다. ... ‘part 2’에서는 편집자 김화진, 평론가 이지용, 임지훈이 논픽션과 픽션 도서를 엮여 소개한 1+1 리뷰,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스페인 하숙」 「여름방학」 등의 작가인 김대주의 버추얼 에세이 ‘if i’를 통해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건널 수 있다.'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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