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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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그 어떤 것도 내 삶을 짐스럽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어있는 초연결시대를 살고 있다. 끊임없이 SNS를 보며 남들의 행태를 파악하고, 연락을 취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외롭다. 남의 삶을 훔쳐보는 것도 헛헛해지고, 막상 전화할데가 없어 공허함을 배가 된다. 그 고독함은 이 시대가 선사한 고독한 선물과도 같다.


이 책은 그 '고독'에 대한 13인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 등 그들이 고독을 견뎌내고 즐기며 이해했던, 오히려 우리에게 권하는 글들이다. 시와 에세이, 단편소설 등 시대살이도 다양했던 그들의 이야기. '고독' 엔솔러지이다.


그들은 각기 고독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랐다. 철학자였던 데카르트는 고독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었고, 작가인 소로에게는 자연스러운 벗이었으며, 여성운동가 엘리자베스 스탠턴에게는 타고난 권리였다. 다양한 고독을 접하다보면 우리는 금새 고독을 즐기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고독이란 것은 나만을 위한 시간 아니던가. 외부의 소음을 완전히 닫고, 오로지 나에게로 집중하며 충전하는 시간. 조금 더 단단해지고 충만해질 것이다. 오늘 나는 고독을 즐겨보기로 한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고독만큼 같이 지내기에 좋은 벗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 중에서...>


'우리는 반드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하며, 거기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나만의 방을 마련해야 한다. 고독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런 칩거란 세계 속에 또 하나의 세계가 있는 것과 같다. <셸 드 몽테뉴 '고독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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